1996년 아미를 입양하면서 나는 잉태한 기분이었고 2002년 미르를 입양하면서 아미르라는 닉네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2년 온라인 세상에 ‘강아지 옷 만드는 예쁜 엄마’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통해 강아지 세상 속 사람들과 접속하면서 성장하였다.
세상의 중심에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강아지를 만나 함께 살 수 있는 행운아인 나 자신을 계속 확인하면서...
2004년에는 아주 특별한 내 강아지 옷 1편을 내놓고 내내 부끄러워하다가 이제 다시 같은 제목으로 강아지 옷 만들기 책을 내면서 부끄러움을 조금 덜어내고 싶다. 지금 아미르의 또 다른 보금자리는 블로그 아미네집이다. 마당있는 집에서 강아지들과 재미나게 살고 싶어서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남해로 귀촌했고, 그곳에서 강아지옷도만들고 강아지 집도 만들고도 그리고 강아지밥그릇도 만들며 멀리까지 배우러 오시는 분들께는 강아지옷 전문가과정 강의도 하며 살고 있다. 참 요즘은 산냥이들 길냥이들 밥도 주고 집도 내어주느라 하루하루가 더 바빠졌지만 맑은 공기속에서 파란 바다를 내려다보며 내일도 어제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