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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함께 하는 삶
중고도서

신화와 함께 하는 삶

조지프 캠벨 저 / 이은희 역 | 한숲(이른아침) | 2004년 0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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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3쪽 | 63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76348
ISBN10 898967634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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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위대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신화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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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지프 캠벨
올해로 탄생 백주년을 맞는 조지프 캠벨은 1904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책을 읽고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토템 기둥에 매료돼 자주 그곳을 찾았다. 그는 1925년부터 1927년 사이에 컬럼비아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파리와 뮌헨 대학에서 중세 프랑스어와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했다. 캘리포니아에 머물 당시 존 스타인벡, 생물학자 에드 리켓츠와 교류했던 캠벨은 캔터베리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1934년에는 사라로렌스 대학 문과대학에서 수년간 교편을 잡았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야생 수거위의 비행』『신의 가면』『신화 이미지』등 많은 책을 저술했던 캠벨 교수는 1987년 사망했다.
역자 : 이은희
상명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영어교육학을 공부하고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요신문 외신부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와 도서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불의 문 1,2』『반 고흐 vs 폴 고갱』『고야, 영혼의 거울』『쾌락의 권리』『성공사전』『당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라』『아들에게 주는 편지』『왓슨, 내가 이겼네』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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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계하지 않으면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놓친다. 반면 무위의 예술은 끊임없는 경계 자세다. 그는 항상 깨어 있다. 삶은 의식을 표현하기 때문에, 삶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삶을 가르치거나 지시할 필요가 없다. 삶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살며, 자연스럽게 말하고 행동한다.
- 본문 150쪽

인도에서는 종교에 대한 두 가지 태도를 두 상징으로 묘사한다. 하나는 ‘고양이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원숭이의 길’이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가 울면 목덜미를 물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인도에 가본 사람이라면, 원숭이 떼가 나무에서 내려와 잽싸게 길을 지날 때 제 스스로 어미 등에 매달린 새끼 원숭이를 보았을 것이다. 첫 번째 태도는 “하느님, 하느님, 절 구원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고, 두 번째 는 그런 기도나 간청을 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의 자세다.
- 본문 157쪽

그렇다면 이 같은 단절 과정(하강과 회복의 내적 여행)이나 역사에 대해 말하기 전에 적절한 신화의 기능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해보자. 내가 보기에, 그 기능은 네 가지다.
첫째는 신비적 기능이라는 것이다. 이는 드넓은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감사의 마음을 일깨우고 간직하게 하여, 우주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거기에 참여하고 있음을 인식하도록 한다. 살아 있는 신화의 두 번째 기능은 시간의 지식, 신화를 이야기하는 민족의 행동과학 및 영역과 일치할 우주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살아 있는 신화의 세 번째 기능은 사회의 구체적이고 일정한 도덕적 규범을 인정하고 지지하며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 기능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균형을 이루면서 예측할 수 있는 삶의 과정을 거치도록 단계적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 본문 256쪽

과학은 분명 인간을 작게 만들거나 신성으로부터 분리하지 않았다. 우리와 고대인을 재결합시킨 슈뢰딩어의 관점에 따르면, 반대로 우리는 이 온누리 안에서 우리의 가장 내밀한 본성이 확대된 영상을 인식한다. 따라서 우리는 실로 이 세상의 눈과 귀, 생각, 말, 혹은 신학적으로 말해, 신의 눈, 신의 귀, 신의 생각, 신의 말이다. 마찬가지로 행성이 떠 있는 무한한 정신의 창조행위에 항상, 지금, 이곳에서 참여하는 자이다.
- 본문 2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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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화된 ‘정신의 사실’을 밝히고 분석하며 해석할 뿐 아니라 건강하게 간직할 방법을 개발하고, 희미해지는 과거의 오랜 전통이 사라질 때 인류가 내면뿐 아니라 세상의 외적 사실을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심리학자와 비교신화학자의 임무는 갈수록 절박해질 것이다.
- 본문 24쪽

신화는 삶 속에서 인식되고 통합되어야 하는 정신의 힘을 그림문자로 말해주고, 이 영혼의 힘은 언제나 인간 정신에 보편적이었으며, 인간이 수천 년의 세월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인류의 지혜를 나타낸다.
- 본문 27쪽

우리는 사물을 알지 못하고, 과학도 진실을 말해주지 못한다. 과학의 매력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든, 그것은 진리에 대한 열망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보기엔 과거의 종교가 주거나 수없이 제안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생생한 계시가 존재하는 것 같다. 과거의 텍스트는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을 위로해준다.
- 본문 30쪽

죽음에 대한 의식과 죽음을 초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신화의 가장 커다란 발생원인이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깨달음이 있다. 즉 한 인간이 태어나 그를 돌보고 보호해주는 사회 집단, 그리고 거의 평생 동안 그 역시 돌보고 보호해야 하는 사회 집단은 그가 태어나기 오래 전부터 존재했고 그가 죽은 다음에도 존재하리라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 본문 36쪽

살아 있는 신화적 상징의 가장 중요한 효과는 삶의 에너지를 깨워 그리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에너지를 관리하는 징후로, 사람들을 가르칠 뿐 아니라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는 인생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사회 집단의 목적에 도움을 줄 것이다.
- 본문 112쪽

‘우선 사회를 바로 잡고, 그 다음 나 자신을 바로 잡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신의 평화라는 대저택의 정문조차 넘지 못한다. 어느 사회든 다 사악하고 불행하며 불공평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이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즐거운 슬픔과 슬픈 즐거움이라는 삶의 지식으로 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는 법을 가르칠 수 없다.
- 본문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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