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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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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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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11g | 148*220*28mm
ISBN13 9788934995036
ISBN10 89349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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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벌어지는 논의 그 자체가 참이냐 거짓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 뒤에 숨은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톤의 대화편은 그렇게 읽어야 한다. 로고스만을 찾아내려는 시도도, 뮈토스라는 형식의 비이성적인 감동만을 찾으려는 시도도 모두 옳지 않다. 뮈토스 안의 로고스를 발견하면서도 뮈토스의 가치를 로고스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비극 작가를 꿈꾸었던 플라톤이 이런 문학적인 형식을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 pp.38~39

폴레마르코스가 아네테로 돌아가려는 소크라테스를 붙잡고 머무르기를 간청하는 장면도 폴레마르코스라는 사람이 누군지 고려하면 매우 흥미롭다. … 폴레마르코스가 이렇게 자신만만했던 것은, 소크라테스는 글라우콘과 둘이서만 길을 가고 있었지만, 폴레마르코스는 아데이만토스, 니케라토스 등 여러 사람과 함께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편이 다수이기 때문에 소수인 소크라테스가 폴레마르코스를 비롯한 다수의 생각을 따라야만 한다. 앞 장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폴레마르코스는 민주파의 일원이다. 그리고 피레우스는 민주파의 성지이다. 다수의 의견에 소수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폴레마르코스의 대사를 읽는 첫 독자들은 모두 민주정의 강압, 혹은 다수의 횡포을 떠올렸을 것이다. 플라톤은 이 장면에서 민주정의 폭정에 의해 사형을 당한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암시하고 싶었다. --- p.65

드 발은 동물들 또한 이런 기본적인 정의감과 역지사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인간의 윤리 또한 이런 동물적인 직관으로부터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 때 사람들을 (혹은 심지어 동물들까지도)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 정의의 조건이라고 할 때, 정의 문제는 우리가 모든 사람이나 대상을 항상 똑같이 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다른 대우를 하더라도 차별하는 기준이 공평하고 올바른지의 문제와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정확히 같지 않은 몫을 나누어주면서도 그 차이를 어떻게 정당화할지의 문제가 정의라는 것이다. --- pp.80~81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반도체나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가 부정한 돈을 가지고 사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법을 집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금품을 돌려 인맥을 만들고, 대선이나 총선에서 불법 선거 자금을 제공하여 행정부와 입법부에 자기 사람들을 심어놓는다.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분식회계를 하며, 노동법을 무시하고 노조를 만들지 못하게 막으며, 기업의 부당한 노동권 침해에 반대하여 투쟁하다 세상을 뜬 직원의 시신을 탈취하는 등 국민의 국가를 사기업의 공화국으로 만든다. 법과 규제를 따라야 마땅한 기업이 자기 주제를 넘어서 법과 규제 위에 있으려 하는 것, 다스림을 받아야 함에도 다스리려 하는 것. 소크라테스는 이를 절제 없음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이런 의미에서 절제와 무절제는 올바름, 즉 정의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 p.206

플라톤이 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이데아에만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국가》의 첫 단어가 ‘내려감’이었던 것처럼 플라톤의 철학은 현실을 지향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경험세계로부터 철학을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그는 신을 관조하는 삶을 가장 최종적인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플라톤의 목표는 아래라고 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목표는 위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파엘로의 그림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그렸다기보다는 각 철학자의 탐구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 pp.219~220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그 안에서 좋은 사람이 그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좋은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잘 양육받아 성장한다고 해서 그가 언제나 철학자로서 최선의 것을 이루어내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이 좋은 시스템 안에 들어가야만 철학자로서, 그리고 통치자로서 가장 좋은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플라톤 철학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p.246

기독교에서, 그리고 많은 입문서에서 설명하듯 두 세계가 존재론적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에만 주목하면 플라톤 철학은 현실의 문제와 아무 관계없이 이상만 추구하는 플라톤주의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상 국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지도자가 될 사람이 가져야 하는 지적인 능력이 어떠한 것인지 소개하기 위해 철학자의 지적인 상태를 설명하는 맥락에서 두 세계가 설명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철학자가 추구하는 앎이 나라의 경영과 관련되는 모델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라면, 이 앎은 필연적으로 실천적일 수밖에 없다. … 두 세계가 어떻게 구분되어 있는지의 문제보다는, 두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소크라테스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 p.261

플라톤이 현대적인 의미의 민주주의에 대한 적일까? 플라톤은 인간의 존엄성을 기반으로 하는 근대적 의미의 민주주의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가 알고 있던 민주정은, 개인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민중에 의한 통치이다. 그런데 플라톤이나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이나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는 서로 동의할 수 있다. --- p.311

민중은 참주를 낳았다. 자유를 원하는 민중의 욕심은 참주에게 권력을 주었고, 자유롭기를 바라던 시민은 참주의 노예가 되었다. 민중은 이제 참주와 그의 패거리를 먹여 살리게 되었고, 참주는 자신을 낳아준 민중이 자기에 대해 불평하면 민중을 압제하고 폭행한다. 참주는 마치 ‘친부 살해자’와 같다. 자신을 낳아준 아비를 폭행하고 때리려들며 죽이려 하는 최악의 인간이 권력을 잡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를 ‘민중이 자유민의 구속이라는 연기를 피해서 노예들의 전횡이라는 불에 뛰어드는 셈’(569b)이라고 말한다. 결국 힘들고 가혹한 노예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하던 시민들의 운명이다. --- p.315

어떻게 나를 알 수 있을까? 플라톤은 나를 알기 위해 명상을 하거나 참선을 하거나 골방에 들어가 깊은 내면의 소리를 들으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소크라테스처럼 시장에 나가 같은 공동체에서 서로 신세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면서 그들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검토하고 찾아가라고 권한다. … 자신에 대한 앎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나에 대한 앎은 내가 계속해서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도와준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선택부터 죽은 뒤 천 년의 여행을 하고 다음 생을 고르는 순간까지도.
홀로 고고하게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 삶의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투쟁하면서 지금 이곳에서 최선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철학이다. 《국가》는 바로 이런 진리를 향한 여정에 함께하자고 플라톤이 우리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 pp.38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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