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심 한복판, 펠햄역에서 오후 1시23분에 출발하는 열차 '펠햄123호'가 납치당한다. 지하철 배차원 가버(덴젤 워싱턴)는 선로에 갑자기 멈춰선 펠햄123호와의 접촉을 시도하지만, 테러조직의 우두머리 라이더(존 트라볼타)와 교신이 된다. 라이더는 가버를 협상자로 선택하고, 뉴욕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정확히 한 시간 안에 현금 천만달러를 요구한다. 그는 1분 늦을 때마다 인질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사상 최악의 협상, 천만달러는 미끼에 불과 했다! 뉴욕의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제한 시간 몇 분을 남겨두고 현금 수송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라이더는 약속 시간을 어겼다며 가차없이 인질을 사살해나간다. 이제 뉴욕 시민의 목숨을 구하려면 가버가 직접 지하철로 뛰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테러범들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천만달러는 미끼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1973년에 출간되었던 존 고디, 필명 '모턴 프리드굿'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대형스크린에 그려낸 액션 스릴러물.
영화'펠햄123'은 고디가 쓴 'The Taking Of Pelham One Two Three'라는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세번째 영화화되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이 처음으로 영화화 된 것은 1974년 조셉 서전트 감독의 '지하의 하이재킹'이었다. 이후 1998년 펠리스 엔리케즈 알카라 감독에 의해 Tv 영화로 리메이크 되어 또 한번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세기의 화제작이자 스릴러의 고전이 된 영화 '지하의 하이재킹'이 '펠햄123'으로 두번째 리메이크 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메리칸 갱스터', '데자뷰'의 댄젤 워싱턴이 지하철 배차원 가버 역을 맡았고, '거친 녀석들', '래더 49'의 존 트라볼타가 지하철 테러조직의 두목 라이더 역을 맡았다. 100kg 변신 덴젤 워싱턴과 악역지존으로 새롭게 변신한 존 트라볼타! 두 배우의 첫 연기 대결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톱건', '비버리 힐즈 캅 2', '도미노', '트루 로맨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을 통해 탁월한 비주얼 감각을 과시했던 토니 스콧이 담당했는데, 주연인 댄젤 워싱턴과의 공동작업은 '크림슨 타이드', '맨 온 파이어', '데자뷰'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이다. 그 외에도 최고의 이야기꾼 브라이언 헬겔랜드 각본, '핸콕'의 화려한 영상, 토비어스A. 스크라이슬러 촬영, '슈렉'의 해리 그렉슨 윌리엄즈 음악 등 최고의 스탭들 모여 최강의 블록버스터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