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나온 삶을 후회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슬피 울며 이를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섬김의 도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섬김의 도를 깨닫지 못하면 매사에 부정적이고 불평하며 경쟁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섬김의 도를 깨닫게 되면 여유를 가지고 감사하며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된다. --- p.17

초신자들은 섬기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순모임에서 간식을 대접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성숙해지면 섬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섬기는 것을 즐거워한다. 섬김의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시간이 걸린다. 인내하고 훈련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섬김의 훈련을 받지 못한 전통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성도들은 섬김의 문화에 대해 심하게 저항하고 방해한다. 섬김 받기를 좋아하거나 섬김의 축복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는 섬김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섬김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섬김의 문화가 정착된다. --- pp.41-42

제자훈련은 섬기는 훈련이다. 단지 직분자를 세우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뼛속까지 섬김의 세포가 자리 잡아 섬김의 사람으로 세워지는 훈련이다. 예수님의 섬김의 정신으로 무장한 제자들은 복음을 들고 모든 민족에게 나아가 자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죽기까지 섬겼다. 교회 안에 제자들이 많아질 때, 교회가 섬기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 제자훈련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모든 교회가 해야 할 본질적인 사역이다. 제자훈련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며 섬기는 정신을 가진 교회 체질로 바꾸어 준다. 물론 제자훈련을 하지 않고도 섬길 수 있다. 그러나 제자훈련은 교회를 바로 알고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영적인 분별력과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해 준다.

건강한 교회의 내면을 살펴보면 소리 없이 섬기는 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섬길 줄 모르는 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간섭하고 요구하고 자기들의 생각만을 주장한다.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우신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사단은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교회 내에 침투시켰다. 그리고 숙주처럼 자리를 잡고 잘못된 세상의 사고와 인간적인 생각을 계속해서 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염시키고 있다. <br/><br/>평택의 한 귀퉁이, 척박한 배나무골에서 이십대 후반에 목회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직 제자훈련이라는 외길을 걷고 있는 평택대광교회의 담임목사 배창돈 목사. 그는 부푼 기대와 열정으로 교회를 개척했으나 얼마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서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을 듣게 되고 열악하고 힘들었던 교회를 제자훈련으로 바꾸어 놓았다. 평택대광교회는 요즘의 교회에서 볼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 바로 섬김이 철저하게 몸에 배어 있는 성도들의 모습이다.<br/><br/>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평택대광교회 섬김이들이 자원해서 교회를 섬기기 시작한다. 섬김이들은 교회 사무에서부서 새벽 차량 운전과 교회 청소, 예배당 관리, 쓰레기 처리, 소방, 전기, 관리까지 전문가 이상의 실력으로 섬기고 있다. 어떤 성도는 소방과 관리에 필요한 훈련을 받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사역을 맡기도 하지만 모두 새로운 각오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몫을 감당한다. 처음부터 성도들이 전적으로 예수님께 헌신했던 것은 아니다. 섬김의 문화가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저항과 방해가 있었다. 자매들이 교회에서 식사 봉사를 하면 시끄러웠고 봉사가 끝난 후에는 항상 후유증이 남았다. 그러나 지금은 섬김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다. <br/><br/>지금의 평택대광교회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기쁨으로 섬기고 있다. 이런 동역자들의 섬김과 헌신으로 교회는 지금까지 질적으로 양적으로 부흥했으며, 이 시대에 진정한 섬김의 모습을 보여 주는 모범적인 교회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 교회를 통해서 향유 옥합을 깨뜨리는 여인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br/><br/>아울러 저자는 성경에서 예수님이 보여 주신 섬김의 원리와 성경 속 인물들의 모습, 섬김의 영향력과 섬김의 언어, 섬기는 자세 등, 섬김의 원리들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섬김을 통해 누리는 축복을 경험하고, 낮은 자리에서 지체를 돌아보려는 동기가 마음속에서 솟아날 수 있을 것이다.

배창돈 목사는 영혼을 사랑한다. 복음 전하는 일과 한 영혼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형상으로 양육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책은 지방도시 교회의 건강한 모델이 되는 평택대광교회의 모습과 섬김의 원리들이 쉽고 명확하게 담겨져 있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전략으로 목회를 했으며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한 우물을 파온 목회의 진수가 녹아 있는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를 바란다.
최홍준 (호산나교회 담임목사)

여기 제자훈련을 접목하려고 시도하려는 목회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교회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섬김의 혁명이 일어나고 교회의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 속에 섬김의 사역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명호 (국제제자훈련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