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월간지 기자와 편집장을 거쳐, 2007년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이후 여러 매체에서 칼럼니스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글 쓰는 일을 했다. 베를린의 자원봉사단체에서 홍보협력 일을 하며, 한인 글쓰기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도 꾸준히 글을 쓰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심장의 호흡이 같은 이들과 커피 한 잔 마주하기 좋아하고 어린 아가들의 목소리 흉내 내기 좋아하고 분위기 있는 노래 듣기 좋아하고 책과 씨름하기 좋아하는 그녀다.

“처음 독일에 온 후 다음날 아침이다.
바람결에 묻힌 교회 종소리에 소스라쳐 잠을 깼다.
여행자의 시선이 아닌, 치열한 삶의 자락에 와 있다는 것을.
그리고 보이는 것은 사람.
사람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잃어버린 소소한 스토리를 공감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