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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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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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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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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42g | 128*188*30mm
ISBN13 9791160261097
ISBN10 116026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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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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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구조물들은, 나는 극장이오, 나는 국회의사당이오, 나는 예술의 전당이오, 이렇게 발언한다고 믿습니다. 나와 동행하던 안내자는 신기해할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을 지은 건축가는 신화의 상징을 동원하여 그 구조물로 하여금 멀리서 온 나에게, 나는 극장이오, 하고 말하게 한 것에 지나지 않고, 나는 그 말을 알아들은 데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내가 새로 시도하는 방법이 바로 ‘신화 거꾸로 읽기’입니다. 신화적 상징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을 거는 회화, 조각, 혹은 건축물을 하나씩 제시하고, 그 대상에 묻어 있는 신화의 의미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추적하는 새로운 신화 읽기입니다.
--- pp.25-26

서울 우면동 예술의 전당 앞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나는 절망했습니다. 딱 하나 있기는 했지요. 멀리서 보면 신선로 같기도 하고, 시베리아 샤먼巫覡의 유르트(천막집) 같기도 한 극장의 모양이었습니다. 샤머니즘도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강력한 영향권에 들어 있는데, 그것이 샤먼의 유르트를 연상시키고 있다면 얼마나 근사한 것인가, 싶었던 것이지요. 파리 오페라 극장 위에 서 있는 아폴론은 예술의 신인 동시에 무속巫俗의 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아는 분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나는 그것이 유르트가 아니라 갓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때부터 구조물은 나에게 어떤 말도 걸지 못했습니다. 나의 신화적 상상력은 내 나라 예술의 전당에서 깊은 좌절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나는, 문화 현상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 신들과 만나는 공부를 ‘신화 거꾸로 읽기’, 혹은 ‘역류의 신화학’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 pp.27-28

신들 이야기, 영웅들 이야기는 시대에 따라 그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는데, 그 변주의 흔적은 문화의 모습을 하고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신화를 이해하면 언제 어디에서건 회화나 조상彫像이나 구조물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신화 이미지가 우리에게 걸어오는 말은 통역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내 나라 신화가 되었든 남의 나라 신화가 되었든 신화라는 것이 벌써 세계어에 편입된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 p.56쪽

신화는 아주 옛날에 쓰여진 것들입니다. 동화가 그렇듯이 신화는 ‘이야기의 어린이’ 같은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신화를 읽어야 하는 까닭, 어린이들이 ‘이야기의 어린이’를 만나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신화를 읽는 일은 사진 찍듯이 인류의 어린 시절을 기억에 찍어버리는 일, 어른에게 신화를 읽는 것은 ‘이야기의 어린이’를 통해 인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내던져버린 ‘어렸을 때의 것들’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 pp.398쪽

신화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고대인의 종교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러 문화 현상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거기에는
‘종교’라는 이름의 강과 ‘신화’라는 이름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은 설렌다.
나 어렸을 때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
쉰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나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건대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에 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가득 차기를.
--- 워즈워스, [무지개] 중에서

어른이 되면서 내던져버린 ‘어렸을 때의 것들’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프리즘이 제작된 지 오래되었는데도 불구
하고 내가 영국 시인 워즈워스의 시 [무지개]를 즐겨 암송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 pp.39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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