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유령들의 섬
지금부터 100년도 더 지난 옛날,
영국에서는 유령이 늘어나
걸핏하면 장난을 치며 사람을 놀라게 해서
아주 곤란했다고 합니다.
그 즈음, 어떤 귀족이 유령을 잡아 통에 가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령 통조림을 잔뜩 손에 넣은 귀족은
그걸 팔아 큰돈을 벌려고 커다란 배에 싣고
먼 나라를 향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만 태풍을 만나 배가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유령 통조림 이야기는 잊히기 시작했고,
점차 사람들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후, 몇 십 년이 지났습니다.
배가 낡아 구멍이 생기고, 그 안에 든 유령 통조림이
하나씩 떠올라 바다에 떠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무인도에 다다랐습니다.
한 섬의 해안에 가장 먼저 내린 건 하얀 유령 시로치와 까만 유령 쿠로치.
그 동안 오래 갇혀 있다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둘은 힘이 펄펄 넘쳤습니다.
함께 바다를 떠다니던, 좀 으스스하게는 생겼지만 아주 유쾌한 유령들이
하나 둘 통조림에서 튀어나오는 바람에 대소동이 일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무도 살지 않던 무인도는 이제 신 나는 유령들의 섬이 되었습니다.
--- p.2
이 책과 재밌게 노는 법
유령 섬의 유령들이 여기저기서
시끌벅적!
유쾌한 이야기를
퀴즈와 함께 즐기자!
즐거운 이야기!
귀여운 유령들과 함께
와글와글, 두근두근
대모험!
퀴즈가 가득!
그림 속으로 들어가 문제와 같은 걸 찾는
“똑같은 그림 찾기”
그림 속에 감춰둔 그림을 찾아보는 “숨은 그림 찾기”
도착지까지 요리조리 찾아가는 “미로 찾기”
문제의 그림과 같은 게 몇 개인지 “세어보는 그림 찾기”
각 장면마다 퀴즈가 가득 들어 있어!
1. 어디어디! 똑같은 그림 찾기
2. 찾아보자! 숨은 그림 찾기
3. 가자가자! 미로 찾기
4. 세어보자! 세어보는 그림 찾기
-- p.3
* 살짝 들여다보자
달걀박사 연구소에 있는 것들
연구에 쓰이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어.
마법 책/유령생활 책/현미경/깃털펜/대단한 발명이 적혀 있는 종이
46호(41호와 마찬가지로 인조인간. 만들고 있는 중.)/인조머리칼
트롤의 뼈/삽/달걀박사의 침대/다기세트/100년 전 칠판/돋보기안경/실험 노트/붕대
한숨시럽/마늘/벌레알/인조눈알/해파리 초절임/포르말린에 담근 심해어
네잎클로버/자양강장제/이야기씨앗
푸른 즙/약초(달걀박사가 채집한 약이 되는 풀. 아주 잘 듣는다.)
녹용/오금저림 버섯/야코죽는 버섯/젊어지는 씨앗/분홍수정/다람쥐꼬리/금달걀
* 자세히 들여다보자
바다에 사는 것들
유령 섬의 바다에는
좀 별난 생물들이 살고 있지.(나중에 하나씩 찾아봐!)
닮은꼴문어/뿔가오리/오징어/초록바다거북/수달/돌고래/해파리/방랑재첩/초록게
물어뜯는도미/상어/소라게들/여러가지 조개/물고기들/성게/불가사리
-- p.5
“콩닥콩닥. 빨리 싹이 트면 좋겠다.”
“두근두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그렇다면 나한테 맡기라고!”
램프 요정 위시가 튀어나오며 말했어.
아브라/카다브라/수리수리/마하수리/빨리빨리/씨앗콕콕
이제 뾱/바로 쑥/오라오라/줄기죽죽/싹이쑥쑥/이파리족족
위시가 숨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자기만 아는 주문을 외웠어.
그러고 나서 “이얍!” 하고 기압을 넣었더니,
귀여운 싹이 뿅! 얼굴을 내밀었어.
“와, 성공이다!” 모두 소리를 질렀어.
작은 싹이 갑자기 솟아올라 쑥쑥 자라기 시작하더니
이럴 수가! 멈추지 않고 계속 자랐어.
-- p.14-15
보물상자는 찾았는데 열쇠가 없다. 어쩌지?
“에헴! 내가 있잖아! 걱정 말라고!”
열쇠유령이 열쇠구멍에 발을 넣었더니,
펑! 소리를 내면서 상자가 열렸어.
안에서 흰 연기가 뭉게뭉게.
우와, 엄청 큰 구름유령이다!
아, 구름유령이 아닌 거 같아.
구름이 점점 단단해지더니 구름으로 된 잠수함이 되었어.
바로 이거야! 미와 유, 두 미라의 결혼식 선물은
저걸로 하면 되겠어.
--- p.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