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완수하며, 불편을 편안히 받아들이게 되고, 좌절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열정, 목표의식, 인내심을 갖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올바른 그릿을 갖는 것은 환상이 아니게 된다. 다른 사람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을 때, 그런 세상은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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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꽤 오래전부터 가족과 학교, 회사, 지역사회에서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감지했다. 그릿과 관련된 강연과 연구를 접한 뒤에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릿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아 해매고 있던 것이다.
왜 기업은 성인인 직원들을 정시에 출근하게 만들고, 열심히 일하게 하고, 정중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 컨설턴트를 고용하고 있을까? 목표를 세우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고, 비판을 수용하고, 탁월한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가르치는 걸까? 우리는 어쩌다 여기까지 온 것일까? 과연 밀레니얼세대의 잘못뿐일까?
나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릿 수치가 낮아진 데는 우리 모두가 일조했다. 그릿 감소요인이었던 기준과 태도를 바꾸기 위해 이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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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지역사회, 조직,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종류의 변화도 항상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다. “자신의 노만 힘껏 저어라”는 조정 경기의 구호는 이를 완벽히 표현해준다. 파도 속에서 같은 보트에 탄 다른 사람의 노 젓는 법을 비판하고 정정해주느라 보트가 나아가지 못한다면, 진정한 그릿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일생일대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열정 외에는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마라. 그저 각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는 험난한 목표를 향해 각자의 자리에서 힘껏 노를 젓기를 촉구한다.
--- pp. 106~107
진정한 그릿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만든 벙커에서 나와야 한다. 주문형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 덕분에 우리는 관심 있는 뉴스만 선별해 받고,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것 이외의 주장을 쉽게 걸러내고 있다.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들은 차단해버리기 쉬운 시대인 것이다. 그런 격리는 우리의 열정을 강박으로 변질시킨다. 히틀러의 사례는 그런 행동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분석하고, 질문하라. 우리의 생각과 삶에 대한 자세를 바꾸라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우리가 진정한 그릿을 기를 때, 우리의 유연성도 길러진다.
--- p. 125~126
정서적 행복은 삶을 향상시키는 힘이 있다. 성공을 향한 첫걸음은 목표를 설정하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돌보는 것이다. 먼저 행복한 자신을 만든 다음 시작한다면 목표, 특히 그릿을 요구하는 힘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어떤 종류의 목표를 설정하든 근본적인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 p. 155
의지력에 관한 사회심리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력이 필요한 결정은 의지력을 소모시켜 ‘의사결정 피로감’을 가져온다. 루이스의 설명에 따르면 “일상을 습관화하면 사소한 일들에 신경이 분산되지 않는다.”
오바마의 행동은 그릿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배울 필요가 있다. 그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고, 사소한 과업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했다. 오직 대통령만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에 집중하기 위해 일과를 규칙적으로 정해두고 자동으로 행동함으로써 감정 에너지를 아낀 것이다. 덕분에 맑은 정신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중요한 문제를 직시할 수 있었다.
--- p.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