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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모나 바이올린 기행 Lev’s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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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모나 바이올린 기행 Lev’s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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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2g | 140*210*20mm
ISBN13 9791198123107
ISBN10 11981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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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몸을 숙여 악기를 집어 들었다. (…) 레프의 바이올린은 여러 세대의 음악가들이 흘렸을 끈적한 땀이 만들어낸 체취가 강하게 풍겼다. 그때까지 나는 바이올린을 완벽주의 성향의 악기라고만 생각해왔다. 몸통은 빛을 빨아들인 바니시로 반짝이며, 연주하는 동안에는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그런 악기 말이다. 그러나 이 바이올린은 뻐길 속셈은 조금도 읽히지 않는 무광 갈색인 데다 세월의 풍파마저 온몸으로 내보이고 있었다.
--- p.11

아마티 일가는 지금까지 어렵사리 얻은 악기 제작 비법을 절대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고 오로지 가문 내에서만 직원을 고용하는 폐쇄적인 운영 방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제 니콜로는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외부에서 도제를 들이지 않으면 가업의 대가 끊길 판이었다. (…) 기술 전수자로서 니콜로의 역할은 그가 제작한 악기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마티 일가가 산파우스티노 인구 조사 응답지에 기록한 젊은이들의 명단을 보면 그 자체로 현악기 제작자 명예의 전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52

이 무렵 스트라디바리의 기술력은 최절정을 찍었다. 완벽한 솜씨로 에프홀을 잘라내고 퍼플링을 더해 넣고 스크롤을 조각하여 정밀하고 아름답게 완성한 스트라디바리의 악기들을 뛰어넘는 명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르칸젤로 코렐리, 토마소 알비노니, 주세페 토렐리 같은 작곡가들이 이전의 그 어떤 작품보다 더 대담하고 까다로운 협주곡들을 써내기 시작했고,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은 이런 작품에 도전하는 비르투오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 p.63

코치오는 스트라디바리의 악기를 제작에 사용한 본의 종류에 따라 여러 범주로 나눈 최초의 인물이었다. 그는 알아보기 쉬운 글씨나 문법, 구두점, 철자법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표준 이탈리아어 대신 사투리를 그대로 기록하는 편에 가까웠다. 다시 말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본인이 알아보면 그만인 기록이었던 셈인데, (…) 코치오의 카르테조는 이렇게 들쭉날쭉하여 읽기가 참 힘이 들지만, 그럼에도 옛 명장들이 만든 중요 악기들에 관해 상세히 기록한 최초의 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p.139~140

타리시오는 (…) 바이올린에 붙은 서명을 조작한 혐의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었다. 때로는 레이블에 붙은 날짜를 바꾸거나 아예 레이블을 떼서 다른 악기에 갖다 붙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안드레아 과르네리를 과르네리 델 제수로 바꾸거나 스트라디바리우스 초기 모델을 ‘황금기’의 문지방을 넘긴 스트라디바리 전성기의 악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현재까지 바이올린 거래 판도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미심쩍은 의심, 불확실한 그림자의 토대는 바로 타리시오가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144

비욤의 공방에 들른 타리시오가 예의 그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걸 들은 비욤의 사위이자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장-델팡 알라르는 그의 말허리를 자르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타리시오 선생. 선생의 악기는 마치 메시아 같군요. 모두가 출현을 기다리고 있지만 절대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뜻하지 않은 경위로 스트라디바리의 악기에는 ‘메시아’라는 이름이 붙었다.
--- p.148

올드 이탈리안을 제대로 복제한 악기들은 어떤 길을 걸어갈까? (…) 이런 악기의 고객은 보통 은행이나 재단, 개인 투자자의 도움으로 올드 이탈리안을 대여 받아 사용하는 정상급 연주자인 경우가 많다. 정상급 연주자들의 주문에 의해 제작되는 복제품은 언제라도 올드 이탈리안의 대여 사용 권한을 잃을지 모른다는 아주 실재적인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연주자들이 고안해낸 실용적인 처방인 셈이다. (…) 일부 연주자들은 비상시를 위한 예비 악기로 복제품을 주문하기도 한다.
--- p.253

레프의 바이올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동고동락한 세월은 그런 나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레프의 바이올린이 교회 바이올린이었다고 믿었던 시기에는 틈만 나면 우리 집을 환희의 종교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두뇌 어딘가에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되는 것만 같았고, 나는 그때껏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 그뿐만 아니라 레프의 바이올린은 나에게 바이올린 모양의 이탈리아 역사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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