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는 종이접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과 개구리와 장미꽃을 접었습니다. 편지도 썼습니다. '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순이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 그렇게 해야지!' 순이는 예쁜 종이를 이어 조금 큰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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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는 월 가지고 가지? 순이는 종이접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과 개구리와 장미꽃을 접었습니다. 편지도 썼습니다. 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순이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 그렇게 해야지. 순이는 예쁜 종이를 이어 조금 큰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이튿날, 순이는 아빠와 함께 영이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영이는 병실 침대 위에서 링거 주사를 맞고 있었습니다. 언니, 왔어? 영이는 조금 야윈 듯한 얼굴로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순이도 어제 만든 선물 꾸러미를 건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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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번개가 '번쩍'습니다.
'우르릉 꽝!'
벼락치는 소리도 났습니다. 잠시 후 굵은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이는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머리끝까지 이불을 푹 뒤집어 썼습니다. 그리고는 자라처럼 목을 움츠리고 납작코 아가씨를 힘껏 껴 안았습니다.
'납작코 아가씨, 납작코 아가씨,
무섭지 않지, 그치? 자, 나를 꼭 잡아요. 납작코 아가씨, 납작코 아가씨... 순이는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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