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고양이야!
그날 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생쥐 조조가 죽은 채 발견된 것이죠. 하지만 생쥐들이 보기에 범인은 명백했어요. 범인은 틀림없이 고양이예요! 벽의 발톱 자국, 그날 밤 들은 끔찍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증거지요. 그런데 이때, 생쥐 탐정 마이크가 외쳤어요. 잠깐만요!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해요. 그리고 항상 질문해야 해요. 과연 그날 밤 생쥐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평화로운 생쥐들에게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에 생쥐 탐정 마이크와 함께해 보세요!
전설의 가위바위보
위대한 세 전사 가위, 바위, 보를 통해 경쟁과 도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요즘 사회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까지 경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지나친 학업 경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경쟁은 나쁘기만 한 것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 가위, 바위, 보는 항상 결투에서 이기기만 하다 보니 더 이상 이겨도 기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경쟁자를 찾아 모험을 떠나지요.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이겨 줄 진정한 경쟁자를 만나 기뻐하며, 끊임없이 즐겁게 결투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경쟁과 도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고, 부모나 친구, 선생님과 함께 진정한 경쟁의 가치는 무엇이며, 즐겁게 경쟁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노부부 마리와 조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동화로, 잠에서 깬 마리가 자신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집을 나서는 남편 조지를 보고 그를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리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따뜻한 색감의 색연필화로 표현된 런던의 이곳저곳은 만날 수 있는데, 대만에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 잔디어가 실제 런던 유학 시절 주말마다 들렀던 곳들이라고 한다. 작가는 우연히 한 노인 부부가 벤치에 앉아 함께 그림책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고, 그 광경에 감동해 사랑과 추억에 관한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여 애틋한 사랑과 기억, 추억이라는 소재를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 냈다.
난 꼬불꼬불 날 거야!
맑고 화창한 날, 파리는 꼬불꼬불 구불구불 뱅글뱅글 내키는 대로 날갯짓을 하며 즐겁게 날고 있었어요. 그런데 만나는 친구들마다 파리에게 그렇게 날면 안 돼!라고 하는 거예요. 황새는 바람을 타고 훨훨, 찌르레기는 다른 친구들과 다 함께 뭉쳐서 날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그런데 파리 마음대로 날면 안 되는 걸까요?
도서관에 놀러 가요!
비 오는 토요일 오후, 아빠는 잠만 자고 텔레비전도 지루해요. 밖에 나가 놀 수도 없는 이렇게 따분한 날, 나는 도서관에 갑니다. 도서관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가 있어요. 그 자리에 앉아서 책 친구들을 둘러보면 금세 기분이 좋아지지요. 게다가 도서관에는 여러 친구들도 있어요. 피노키오, 신데렐라, 꼬마 곰돌이 푸를 비롯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 공주의 일곱 난쟁이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친구들이 도서관에서 기다리고 있지요. 종일 집에만 있어서 지루한 사람, 아침부터 게임만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사람, 여러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은 사람은 모두 모여 보세요. 이 책을 읽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고, 꺼내고, 빌려 보아요. 틀림없이 환상적인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
돌풍
〈돌풍〉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깊은 사랑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로, 환상적 리얼리즘 문학의 대가로 불리며 201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 작가가 대만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리이팅 작가를 만나 탄생시킨 첫 번째 그림책이다.
주인공 싱얼에게 할아버지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과 어머니를 돌보아 주었기 때문이다. 모옌 작가는 할아버지를 향한 손자의 이러한 깊고 먹먹한 사랑을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연약한 풀 한 가닥을 통해 이끌어낸다. 또, 돌풍이 불어 닥치는 아찔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사실적이면서 감성적으로 그려 내는데, 조부모와의 추억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이, 큰바람이 불어오는 순간에도 손이 곱을 때까지 손수레를 놓지 않고 버티는 할아버지의 사랑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릴라 씨, 안 돼요!
오늘도 토끼 아저씨는 당근밭을 가꾸고 있어요. 한창 당근밭에 물을 주고 있을 때 토끼 아저씨네 집 앞에 고릴라가 나타났어요. 어쩐지 수상한 고릴라를 보고 토끼 아저씨는 잔뜩 경계를 하며 말했어요. 고릴라 씨, 집 앞에 서 있는 건 괜찮은데요, 제 밭으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rdquo
하지만 고릴라는 토끼 아저씨의 경고를 무시한 채 당근밭에 성큼성큼 들어왔어요. 겁 많은 토끼 아저씨는 고릴라를 말리지도 못하고 그저 소심하게 안 돼요, 고릴라 씨! 외칠 뿐이었죠.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고릴라는 당근밭에서 현관으로, 현관에서 부엌으로 조용히 걸어 들어왔어요. 고릴라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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