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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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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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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1쪽 | 326g | 148*210*20mm
ISBN13 9788990220226
ISBN10 899022022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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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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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키나와에서, 그리고 아이들에게서 생명의 의미를 배웠다.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다른 무수한 생명이 그 생명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상, 내 생명 또한 다른 생명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상이 인간의 성실함을 낳고 상냥함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배웠다.

하나의 ‘생명’ 속에는 수많은 ‘죽음’이 살아 있으며 온갖 고통과 번민이 깃들여 있다. 그것이 흙속의 양분처럼 새로운 생명을 길러내고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 생명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이 이제야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 반평생은 회한의 반평생이다. 내게 용기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나 자신을 응시할 수 있다는 것과 내 고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리라.

이 기록은 내가 아이들을 살게 한 기록이 아니다. 아이들로부터 내가 살게 된 기록이다.
― 본문 중에서

집안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거리를 구하기 위해 고베의 직업안정소를 헤매던 하이타니. 그 시절 알게 된 남창 닷짱을 통해 하이타니는 <기린>이라는 문예 잡지를 접하게 된다. 어린이의 시와 글이 담긴 <기린>을 보며, 하이타니는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인쇄소와 조선소 등에서 잡일을 하며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는 하이타니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배려와 친철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층민에 대한 비뚤어진 우월 의식을 갖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이타니는 대학에 가겠노라고 선언한다. 여전히 노름에 빠져 있는 아버지와 권투선수가 되겠다면 엇나기만 하는 작은형, 입을 벌리고 먹을 것만 기다리는 여동생들의 생계를 꾸리던 큰형에게 부양의 책임을 모두 떠넘기게 된 하이타니는 “난파선 같은 우리 집안의 키를 홀로 조정하던 것은 큰형이었다. 어쩌면 가장 엇나가고 싶었던 사람은 큰형이 아니었을까?”라고 회상한다.

하이타니는 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생활하면서 만난 아이들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생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특히, 사토루라는 아이의 시 ‘나의 다리’를 읽고 하이타니는 큰 충격을 받는다. 2학년인 사토루는 유치원 때 교통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난 뒤 한동안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울기만 했지만, 어느새 자기의 잘려나간 다리에서 뼈가 자라는 것을 보고 시에서 “뼈야, 너는 나한테 다리가 있는 줄 알고 자라 주었구나”라고 썼던 것이다.

하이타니는, 이처럼 견디기 힘든 시련에도 상냥함을 잃지 않는 어린이를 보며 상냥함이란 자신을 변화시키고 타인까지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리고 어린이는 단순히 미숙한 존재가 아니라 가장 완성된 창조물이며 인류의 원형임을, 인류의 창조성을 보장하는 원동력임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큰형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자 하이타니는 큰 충격을 받는다. 하이타니는 큰형의 생명과 상냥함을 파먹으며 살아오면서도 상냥함에 마주하지 못하고 기대어 살아왔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하이타니는 도저히 그런 상태로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큰형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7년 동안의 교사 생활을 청산한다.

2년 여 동안 일본 각지를 떠돌며 방황하던 그에게 새로운 생명의 의미를 일깨워 준 곳은 바로 오키나와였다. 미군 점령과 본토 사람들의 차별 등 쓰라린 과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항상 밝고 친절하던 오키나와 사람들을 통해 하이타니는 하나의 생명은 수많은 다른 생명에 의해 지탱되며 나의 생명 역시 다른 생명을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 인간의 성실함을 낳고 인간의 상냥함을 만든다는 것을 배운다. 하나의 생명 속에는 수많은 ‘죽음’이 살아 있고, 모든 고통과 번민이 간직되어 있으며, 그것이 마치 흙 속의 양분처럼 새로운 생명을 키우고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고 깨달은 것이다. 하이타니는 오키나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은, 자신을 길러준 상냥한 사람들의 고독과 절망을 먹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그리고 진정한 인간의 상냥함은 절망을 헤쳐나온 사람만이 몸에 지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이타니는 그제서야 아이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자신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낸 준 것은 오키나와였다고 말하는 하이타니는 그 후, 문예 잡지 <기린>의 창시자 다카나카 이쿠, 사카모토 료, 아다치 겐이치 들과 어울리며 어린이 문학에 힘을 쏟는다. 하이타니는 “내가 어린이 문학을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사카모토 료 씨 때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사카모토 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남다르다. 하이타니의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가 사카모토 료의 『오늘도 살아서』와 비슷하다는 말에 자신도 놀랐다는 하이타니 겐지로는 자신을 어린이 문학을 하도록 이끈 사카모토 료에게 깊이 감사한다.

하이타니는 책의 말미에서 “사카모토 료 씨가 내 속에 풍요로움을 심어 주었던 이른바 땅의 사람이라면, 하야시 다케지 선생님은 모든 생명이 지닌 존재의 의미를 ‘배움’을 통해 가르쳐 준 하늘의 사람이다.”며 하야시 다케지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내가 만난 아이들』의 근원에 가 닿는 일이라면서 하야시 다케지의 ‘배움’과 ‘가르침’의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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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는 ‘희망’의 작가이다. 그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고 말한다. 고독할 뿐 아니라 숱한 결핍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로 그 속에서는 그는 희망을 찾는다. 자신의 고독을 통해 타인의 고독을 이해하고 자신의 결핍을 통해 타인의 결핍을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의 영혼은 비로소 성장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희망은 ‘인간’이며, ‘인간애’다.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생명에 대한 연민 속에서 그는 오늘도 희망을 긷는다.”
― 강무홍 (작가, 햇살과나무꾼 주간)

하이타니 겐지로를 처음 만난 것은 1980년대 중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란 책을 통해서다. 참교육 실천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때, 동료들에게 그 책을 권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만난 아이들』 역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역사와 사람 그리고 아이들을 만나는 치열함 때문에.
-이주영 (서울 송파 초등학교 교사)

하이타니 겐지로는 고통을 드러내어 자신의 인생을 응시한다. 참된 상냥함은 절망을 헤치고 나온 사람만이 지닌다는 진실을 말해 준다. 나는 오늘 아이들과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치열하게 씨름했는가. 아이들이 많다는 이유로 소통의 길을 놓아 버리게 한건 아닐까. 멍한 눈길로 돌아다니다가 바닥에 눕고 마는 아이들은 이미 그 방법이 편해져서 그렇다는 슬픈 사실을 깨닫게 한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는 낙천성과 상냥함을 눈치 채지 못한 미련함이 한없이 부끄럽다.
― 강백향 ('책 읽어 주는 선생님(http://mymei.pe.kr)' 운영자. 반월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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