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 경제를 보는 눈을 조금만 갖추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진리다. 자신의 어설픈 예측으로 미래를 속단할 것이 아니라, 겸허하게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경제 전망을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비슷하게 맞힐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번 정확히 맞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경제 전망은 사실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혼돈으로 가득 찬 현실 경제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직시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데 의의가 있다. 그래야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5쪽, 〈1장_저금리 저성장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의 엇박자 〉
한마디로 돈은 빚이다. 그리고 이 빚이 계속 늘어나야 경제가 돌아간다. 호황이 지속하여 버블이 생기는 것도, 버블이 터지는 것도 결국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금 재테크를 하고 있다면, 혹은 본격적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면, 돈의 정체가 빚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
56쪽, 〈2장_우리는 돈이 뭔지도 모른채 투자한다〉
인덱스펀드는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낮은 판매수수료 때문이다.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판매수수료가 낮아 판매사의 입장에선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덱스펀드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장기투자할 경우 액티브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내왔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1995년부터 10년간 운용된 1,400여 개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 2~3%만이 S&P500지수 수익률을 초과했다. 이 때문에 간접투자문화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전체 주식형 펀드의 30% 정도가 인덱스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127~128쪽, 〈4장_시장에 베팅하는 패시브펀드와 ETF〉
그렇다고 로보어드바이저로 대박을 꿈꿀 수는 없다. 만약 당신이 여전히 대박을 꿈꾼다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아니라 다시 도박 같은 직접투자 시장으로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십중팔구, 금세 더 실망하겠지만 말이다. 무모한 욕심을 버리고,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약간만 더 높은 수익을 올리자. 그것도 매일 안절부절, 초조하고 불안할 것이 아니라, 은행에 넣어놓는 것처럼 투자해놓고, 맘 편하게.
“Invest & Relax!” 자산배분 같이 골치 아픈 것은 로봇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자산배분보다도 더 즐겁고, 가치 있는 일에 쓰자. 이게 로보어드바이저의 철학이자, 우리에게 주는 핵심효용이다.
149쪽, 〈5장_INVEST & RELAX!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
시장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크게 보면 금융시장의 큰 흐름은 기존에 부자와 고액자산가만 접근 가능했던 시장이 점점 중산층, 서민,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문호가 열리고 있다. 물론 문호는 전체적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에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입구까지만 넓지, 운용 자체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사모펀드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1억 원이 있어야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통해 최소 투자금액 500만 원만 있으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2016년 5월 국민 재산의 증식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한 펀드 상품 혁신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227~228쪽, 〈7장_미래의 기회를 내 것으로〉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