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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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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 경계에서 본 동아시아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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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66g | 152*225*30mm
ISBN13 9788994606699
ISBN10 8994606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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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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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토 주권의 귀속이나 이주민의 국민 신분을 고증하는 것을 핵심 문제로 삼지 않고 ‘주권’, ‘국민’과 같은 근대 개념에 대한 반성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다른 연구와 다르다. 또한 곡절이 많은 두만강 경계 획정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국가, 영토, 국민, 민족 등에 대한 오늘날 우리 인식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근대성의 산물인 국경 만들기 행위와 전통적 거버넌스 방식 사이에는 어떤 연결성이 있을까?
---「지은이의 말」중에서

쑹녠선은 ‘전통’에서 ‘근대’로의 이행이 이분법적 전환 과정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근대화 과정은 종종 ‘전통’의 극복과 ‘근대’의 수용이라는 방식으로 설명되지만, 저자는 동아시아의 실제 근대 국민국가 건설 과정은 두 가지 요소가 때로는 공존하면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본다. 아울러, 공간적으로도 두만강을 서로 다른 영역/영토를 구분하는 ‘단절’의 경계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교류하고 소통해온 ‘연속’의 공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감계가 끝나갈 무렵, 조사관들은 홍토산수와 홍단수 사이에서 홍토산수의 또 다른 작은 지류를 발견했다. 청 관리들은 이중하에게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여 이번 국경회담을 끝내도록 ‘석을수石乙水’로 새롭게 명명된 이 물줄기를 두만강 수원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중하는 이 물줄기가 비석이 세워진 분수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청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결국, 양측 견해차는 좁혀졌다. 양측은 유일하게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석을수가 홍토산수로 합류하는 지점과 목극등비 사이의 작은 구간뿐이라는 데 합의했다. 그럼에도 조선-청의 마지막 공동감계였던 1887년 감계는 또다시 허사로 끝났다. 이후 몇 년 동안 이 문제를 마무리하자는 제안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처음에는 조선이, 그다음에는 청이 거절했다. 따라서 분쟁은 끝내 해결되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 p.124~125

이전에 육도구六道溝(여섯 번째 도랑)로 알려졌던 용정은 해란하 남안에 있는데, 1877년에 조선인 열네 가구가 이곳에 처음 거주했다. 1886년 여진족이 팠던 고대 우물이 그곳에서 다시 발견되었고, 이로써 더 많은 한인과 한족이 그 주변으로 모여들게 되었다. 이 수원水源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이 마을은 ‘용의 우물’이라는 뜻의 ‘용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용정은 토양이 비옥하고 관개에 적합했으므로 이 지역에서 발달한 촌락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1900년경에는 용정의 한 논에서 벼가 성공적으로 재배되었는데, 이는 간도 전역에서 첫 사례였다. 1907년까지 이 촌락에는 101개 가구(조선인 96개 가구, 중국인 5개 가구)가 살고 있었다. 마을 주민 400명 중 4분의 1은 소작농이었고 나머지는 자작농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한 달에 여섯 번씩 용정의 농촌시장에 모여 옷과 식료품을 구입했다.
--- p.169

간도 지역 일진회는 간도파출소와 기꺼이 결탁했다. 많은 일진회 회원이 자기 소유 토지를 절실히 원하는 빈농이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한국이 두만강 북안의 영유권을 확보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이익이 되는 일이었다. 1907년 8월 설립되었을 때 간도파출소에서는 함경북도와 간도의 일진회 지부 회장들을 포함하여 일진회 회원 총 19명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또한 일본은 일진회 회원들을 촌락과 마을 공동체 지도자로 임명하여 청에서 임명한 자들에 대항하게 했다. 일진회는 일본의 지원에 힘입어 전성기에는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13개 사립학교를 설립하는 등 간도 지역 전체로 확대되었다.
--- p.272

중국과 일본 사이의 지정학적 경쟁에 갇혀 있던 연변의 한인들에게 ‘정체성의 정치학’이 단순히 어느 한쪽 편에 서는 문제였다고 생각하면 간단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스스로 중국 국민이 되거나 귀화하지 않고 남아 이론상으로 일본 백성이 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상황은 그보다 훨씬 더 미묘했다. 간민회와 농무계의 갈등은 친중파와 친일파 집단 사이의 갈등이라기보다는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의 갈등이었다. 법률적으로 ‘한국인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방의 한인 엘리트들에게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민족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할 다양한 대안이 있었다. 게다가 이 정체성은 그 자체로 계속 유동적이었고, 모든 이주민이 항상 거기에 동의한 것도 아니었다. 어떤 면에서 귀화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의 선택은 ‘중국에서 어떻게 한국인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어려운 질문에 수동적으로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답하는 한 가지 방식이었다.
--- p.352~353

재만 한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야 자신의 국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연변은 일본이 철수하자 중국공산당이 만주의 한 ‘해방구’로 접수했다. 중국의 한인들을 ‘외국인 교민’으로 간주한 국민정부와 달리 만주의 중국공산당 정권은 현지 한인들의 ‘이중국적’을 인정했고, 그들이 스스로 국적을 선택하도록 허용했다. 더 중요하게는 중국공산당이 단행한 토지개혁으로 연변의 한인 농민들은 토지소유권을 획득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중국공산당의 굳건한 지지자가 되기도 했다. 또한 많은 한인 빈농·소작농이 인민해방군에 가입하여 중국의 국공내전에 참전했다.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연변의 한인 인구는 11만 6,000명 또는 18.2% 감소했는데, 그 가운데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제외하면 다수가 중국 북부나 남부로 전출된 인민해방군 병사였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대다수는 연변에 남았다. 1952년 연변의 한인 인구는 거의 52만 명이었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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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녠선은 한중일과 러시아의 국가기관과 활동가들이 통제권을 놓고 경쟁했던 한·중 국경 지대에서의 변경 개척에 관한 복잡한 이야기를 능숙하게 풀어낸다. 여러 가지 언어를 활용하며 복수의 시각에서 서술된 이 숙련된 연구는 아시아의 제국사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다.
- 피터 C. 퍼듀 (예일대, 『중국의 서진』)
이 책은 국민국가의 변화하는 공간 관념에 대한 엄밀한 분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20세기 동아시아 역사의 흥미와 비극을 모두 포착하는 초국적 역사 연구이다. 만주의 한 작은 모퉁이가 쑹녠선의 능숙한 솜씨로 동아시아의 지구적 근대성을 둘러싼 지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분투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 앙드레 슈미드 (토론토대,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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