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제도상 국가공무원에 해당한다. 법적으로는 국가행정 기관인 행정안전부 소속이다. 사회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업무가 공적인 일이기에 국가는 경찰조직을 공무원으로 두었다. 그런데 머지않아 경찰공무원 중에 지방공무원도 생겨날 전망이다. 2021년부터 자치경찰제도가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역 주민의 복리향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경찰권을 부여한 자치경찰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로 탄생한 자치경찰은 시장이나 도지사의 감독 아래 지역을 위해 일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경찰공무원 인력의 36퍼센트에 달하는 43,000여 명을 자치경찰로 임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국가공무원 신분인 자치경찰을 점차 지방공무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 p.17, 「경찰공무원」 중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은 행정안전부 소속의 국가공무원이다. 2020년 4월 1일 대한민국 소방공무원 전체가 국가공무원 신분을 얻었다. 그 전까지는 99퍼센트가 지방공무원, 단 1퍼센트만 국가공무원이었다. 최상위기관인 소방청이 임명한 극소수의 국가공무원이 지방자치단체가 임명한 대다수의 지방공무원을 지휘하고 감독했던 것이다. 지난날 지방공무원이 대부분이었을 때는 지역마다 소방 서비스에 차이가 있었다. 예산이 적은 지역은 소방 인력이 적고 장비 규모도 작아서 소방 활동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갔다. 소방공무원이 국가공무원으로 바뀌면서 이런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 p.64, 「소방공무원」 중에서

군인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일을 통해 애국심을 가질 수 있고, 임무 수행을 통해 사명감도 높일 수 있다. 생계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주거가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군인공무원에게는 기본적으로 관사가 제공되므로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고, 절약한 만큼 저축할 수 있다.
다른 공무원에 비해 연봉이 높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전역 후 받는 군인연금은 일반 공무원이 은퇴 후 받는 공무원연금보다 액수가 크다. 20년 복무라는 조건만 채우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 p.140, 「군인공무원」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의 고용 안정성을 이유로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다. 공무원은 공금 횡령, 무단결근, 정치 운동 같은 행위를 하거나 중대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회사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인의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직업이든 자리가 불안하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해고의 부담을 안은 채 능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고용이 보장되면 나태해지고 안일해질 위험도 있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일이 잘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새내기인 9급 공무원에게 고용 안정성이 주는 마음의 여유는 큰 도움이 된다.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힘 외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긴다.

<b>안정적인 직업 1위, 십대가 꿈꾸는 대표 공무원 <br/>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군인공무원, 9급 공무원을 한자리에 모았다!<br/><br/>생각보다 넓고, 알고 있는 것보다 복잡한 공무원의 세계<br/>“아무 공무원이나 되지 마라, <br/>나의 성격과 재능에 어울리는 공무원은 따로 있다!” </b><br/><br/>‘공시생(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무원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것은 그만큼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다. 이제는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공시생의 수가 늘어나는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고용의 안정성이다. 실제로 많은 공시생과 공시 합격자들이 고용의 안정성을 지원 이유로 든다.<br/>그런데 공무원 생활을 길게 못하고 다른 직업을 찾는 공무원의 수도 결코 적지는 않다. 공시라는 힘든 관문을 뚫고 얻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는 이들은 대체로 이상과 현실이 다른 점을 이유로 꼽는다. 막상 공무원 세계에 들어가 보니, 꿈꾸었던 세계와 달랐다는 것이다. 무엇이 달랐을까? 이 책과 함께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보자.<br/><br/><b>● 대한민국 대표 공무원 소개</b><br/>이 책은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군인공무원, 9급 공무원이 하는 일과, 직업 경로와 도달 과정, 그 직업의 가치와 미래 모습에 대해 청소년이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자세히 다루고 있다. <br/><br/>1장 경찰공무원 편에서는 소매치기 예화를 통해 경찰공무원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법률 용어, 범죄자의 사법 처리 절차 같은 정보를 통해 시사 감각도 키울 수 있다. <br/>2장 소방공무원 편에서는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 소방공무원의 다채로운 활약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소방공무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br/>3장 군인공무원 편에서는 국가공무원이자 국군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군인공무원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br/>4장 9급 공무원 편에서는 주민센터와 구청처럼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9급 공무원의 웃음과 눈물을 만날 수 있다. 일반행정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술직 공무원도 소개하고 있어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br/>〈부록〉에서는 검찰직 공무원, 마약수사직, 철도경찰직 공무원, 등대관리직, 항공우주직 공무원 등 특별한 공무원들이 하는 일을 소개한다.<br/><br/><b>● 미래 공무원의 모습은 지금과 다르다!</b><br/>1) 경찰공무원의 미래: “이제는 ‘과학치안’이 핵심이다”<br/>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경찰공무원 사회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에 뿌리를 둔 기술혁명이다. 이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덩달아 사이버 범죄도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른바 ‘과학치안’이 경찰의 화두로 떠올랐다. 디지털 지식과 정보통신기술을 갖춘 수사와 이를 수행할 수사 요원이 필요해진 것이다. 또한 국제화 시대, 지구촌 사회로 가면서 외국인 범죄, 산업정보 유출, 밀수 등의 범죄가 늘어나는 분위기다.<br/>테러의 위험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막을 사람은 누가 뭐래도 경찰공무원이다.<br/>이와 같은 현실에서 경찰공무원 인력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단순히 일자리의 증가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재에게 경찰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 여하튼 경찰의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예비 경찰공무원에게 희소식이다.<br/><br/>2) 소방공무원의 미래: “드론 소방관과 함께 일한다”<br/>드론 소방관은 사람이 아니라 드론이다. 소방공무원 사회에서는 ‘소방드론’이라 불린다. 대형 화재나 지진 같은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난의 규모와 상황을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것에는 한계가 따르고 또 위험하기도 하다. 이때 소방드론을 활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명 구조에서도 소방드론의 활약은 빛이 난다. 한 예로, 2021년 9월 인천소방재난본부에서 소방드론이 갯벌에서 해루질(물 빠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일)하다 실종된 노인을 찾아낸 적이 있다. 갯벌에 몸이 빠져 바다에 잠길 뻔한 노인을 소방드론이 발견한 덕분에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br/>소방드론이 처음 활약한 시기는 2015년 무렵이다. 현재 대부분 소방서에서 드론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은 기존 소방공무원이 드론 교육을 받아서 드론팀의 일원이 된다고 한다. 드론 교육은 각 시·도 소방학교에서 하고 있다.<br/><br/>3) 국인공무원의 미래: “전문화되고 특수화된 군인이 필요하다”<br/>2019년 한국직업정보시스템(www.work.go.kr)에서 분석한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우리 군이 병력 규모 축소 계획에 따라 점차 군을 전문화 및 특수화시킬 것이라고 한다. 즉 항공기나 잠수함 같은 무기에 더 투자해서 군을 현대화시키면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계산이다. 항공기나 잠수함을 다루려면 전문화되고 특수화된 군인이 필요하다. 군인공무원이 꿈이라면 일반 분야가 아닌 특기 분야에 눈을 돌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br/><br/>4) 9급 공무원: “사회의 변화와 전망에 관심을!” <br/>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앞으로는 일반 행정직보다는 재난이나 보건복지와 관련 있는 직렬에서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10년 정도는 지금과 별 차이가 없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전망은 자연재해와 코로나와 같은 질병 재난이 갈수록 잦아지는 것, 삶의 질을 가치 있게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복지에 대한 열망이 커진 것에서 비롯되었다.<br/>또한 취업준비생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는 차츰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복지가 공무원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였는데, 일반 회사에서도 질 좋은 복지를 누릴 수 있다면 굳이 공무원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br/>공무원의 꿈을 품고 있다면 이와 같은 전망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회 문화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시사 공부를 부지런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br/><br/><b>● 생각보다 넓은 공무원의 세계, 이색 공무원</b><br/>1) 검찰직 공무원<br/>국가공무원인 검찰직 공무원은 이른바 ‘검찰수사관’이다. 일반 국가공무원과 함께 5급, 7급, 9급을 공채로 선발한다. 검찰수사관은 검찰청에 소속되어 검사와 함께 일한다. 현재 검찰청 인력은 대략 1만 명인데, 그중 6,000명가량이 검찰수사관이다. 검찰수사관의 업무는 크게 수사와 행정 두 가지로 나뉜다. 검사의 수사를 도와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일, 증거 수집, 압수 수색 등이 수사 업무에 해당한다. 사건 접수, 영장 관리, 각종 기록 관리 등은 행정 업무에 속한다. <br/><br/>2) 마약수사직 공무원<br/>검찰청에 소속된 국가공무원이다. 보통 7급과 9급을 공채로 뽑으며, 9급의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형법, 형사소송법이다. ‘마약수사직’이란 직렬 이름처럼 9급도 임용되면 곧바로 수사에 투입된다. 물론 중심 업무는 마약과 관련된 수사다. 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행위를 단속한다. 경찰 마약수사대는 마약사범을 직접 체포하는 일이 핵심이다. 또한 마약 범죄 수사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마약 범죄는 국제 범죄가 많아서 몇 달씩 해외 파견 근무를 나가기도 한다.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할 때도 있어 영어를 잘하면 마약수사관으로서 더 인정받을 수 있다.<br/><br/>3) 철도경찰직 공무원<br/>특별한 영역에서 경찰공무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을 특별사법경찰관리라고 한다. 철도경찰직 공무원도 특별사법경찰관리에 속한다. 이들의 활동 영역은 대한민국의 열차 안, 그리고 열차 역을 포함한 철도 시설이다. 이 영역에서 경찰공무원의 권한을 갖고 치안 유지를 한다. 철도경찰직 공무원은 국가공무원이기에 국가공무원 공채로 뽑는다. 9급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형사소송법개론, 형법총론이다. 또한 범죄자를 상대하는 직업이기에 윗몸일으키기, 악력 테스트, 20미터 왕복 오래달리기 등의 체력 시험도 치러야 한다.<br/><br/>4) 등대관리직 공무원<br/>보통 ‘등대지기’라는 서정적인 이름으로 불리는 등대관리직은 어엿한 국가공무원이다. 해양수산부에 소속되며, 선발은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인 각 지방 해양수산청에서 독립적으로 선발한다. 9급부터 5급까지 공채로 선발하는데, 관련 자격증과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응시 기회를 준다. 9급의 경우 전기, 전자기기, 건축목공, 기계정비, 용접, 동력기계정비, 항로표지 분야의 기능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해당 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필요하다.<br/>등대관리직 공무원은 등대의 설비와 장비를 관리하는 일, 기상변화와 선박의 조난을 보고하는 일, 항로표지를 관리하는 일 등을 한다.<br/><br/>5) 항공우주직 공무원(드론 공무원)<br/>항공우주직 공무원은 경찰청에 소속된 국가공무원이다. 단, 경찰공무원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이다. 선발은 경찰청에서 하며, 채용 공고도 경찰청 홈페이지에 난다. 항공우주직 공무원은 드론 공무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9급 항공우주직 공무원은 경찰을 도와 드론으로 일한다. 사건사고 현장에 출동해 드론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드론 조종 교육도 한다. 드론과 관련된 행정 업무도 담당한다.<br/><br/><b>● [추천사] 현직 공무원이 청소년에게 전하는 말</b><br/>경찰공무원 입문 6개월 차 순경입니다. 경찰은 국민을 돕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잊지만 않는다면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왔을 때 경찰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경찰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청소년이 꿈꾸는 직업 5위 안에 늘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찰공무원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고 싶은 청소년에게 경찰 제복을 꿈꾸라고 제안합니다. _(현) 순경<br/><br/>위험 속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지고 보람된 일입니다. 그런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얼마나 멋지고 의미 있는 삶이 될까요? 저 역시 10여 년 이상 구조 현장에서 일한 소방관으로서 뜻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비록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지만 멋진 인생을 꿈꾼다면 소방공무원에 도전해보기를 권합니다. _(현) 소방장<br/><br/>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평생 군에 몸담았습니다. 이 자부심은 군인만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부사관에 지원할 것을 적극 권합니다. 군대는 학력이 낮은 사람도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고, 인정도 받을 수 있는 조직입니다.<br/>_(전) 육군 부사관<br/><br/>청년 시절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사십대 나이에 6급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방공무원입니다. 공무원, 특히 지방공무원은 행정 최일선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 귀한 일을 통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멋진 공무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도전하세요! 공무원의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_(현) 구청 공무원<br/><br/>이제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닙니다. 강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어요. 덕분에 사서는 예전보다 더 분주해졌답니다. 그렇다고 앞서 걱정하지 마세요. 도서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 그리고 그 책을 만나러 도서관을 찾는 독자입니다. 이것만 잊지 않는다면 누구나 사서가 될 수 있습니다. _(전) 공공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