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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로, 지맥(GE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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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로, 지맥(GE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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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30*190*30mm
ISBN13 9791189852207
ISBN10 118985220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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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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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모두 정상 동작 중이면 조련사는 잠시 쉴 수 있다.
---「첫 문장」중에서

고개를 들자 지맥 87이 녹색 눈을 껌뻑이며 그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87은 검은 털이 수북한 손으로 전동 드라이버를 내밀었다. 87의 생각을 읽었다.
고장 | 교체 | 허락
준우는 87로부터 드라이버를 건네받았다. 지맥의 손에 맞게 제작된 드라이버를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작동 스위치를 눌렀다. 딸깍거리기만 했다.
--- p.7

준우가 민호 쪽으로 달려가려는 순간, 큰 손이 그의 팔을 움켜쥐고 강한 힘으로 잡아끌었다. 지맥 87이었다.
위험
“나도 알아!”
87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87은 쉽사리 놔주지 않았다. 그 순간 온 사방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떨어지는 구조물과 솟아오르는 흙먼지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맥들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콜록거렸고 페이스 실드는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었다는 경고를 울렸다. 눈앞을 가리는 먼지와 귀가 먹먹해지는 굉음 속에서 그들은 함께 엎드려 머리를 싸맸다. 돔의 구조물이 이미 떨어졌던 곳에는 다시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두려움 속에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 p.15

최 형사는 평택 단지에 관한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SF 영화에서 본 도시 전체를 덮는 거대하고 매끈한 유리 돔을 상상했었다. 완공된 단지는 그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그래도 대단한 장관이었고, 실내에 갇혀 지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동경하는 장소가 되었다. 단지의 인공 환경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쾌적한 온도와 습도, 조도를 유지했다. 회사 시설과 직원 사택을 제외한 주거 공간은 일반인들에게 경매로 분양되었고 낙찰된 가격은 평택 단지를 다시 한번 기네스북에 등재시켰다.
--- p.30

여기서부터는 정부가 치안을 책임지지 않는 지역이었다. 차량의 문이 잘 잠겨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경계 밖에도 이런 큰 차량을 공격하는 강도는 흔치 않을 거라고 경찰이 말했지만, 굳이 운을 시험하고 싶지 않았다. 지맥은 사람이 앞을 가로막으면 차량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차량을 밀어붙이는 것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준우는 새벽부터 운전한 지맥 87로부터 운전대를 넘겨받고, 87에게는 뒤로 가서 동료들 옆에서 더 자라고 지시했다. 87은 창밖을 가리키며 남아 있고 싶다고 했다. 87은 호기심이 많은 지맥이었고 처음 와 본 곳을 더 보고 싶어 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87의 부족한 잠은 돌아갈 때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 p.89

“이제 하이브 기능을 켤게. 얘네들이 놀라지 않게, 천천히 동기화율을 올릴 거야.” 준우는 지맥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했다. 유진이 하이브 컨트롤러를 조작하자, 콘솔 디스플레이의 각 지맥을 나타내는 원들 사이에 굵은 선이 연결되었고 원 안에 표시된 동기화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25…, 50…, 75…. 지맥마다 숫자는 조금씩 달랐지만, 곧 모두 100에 수렴했다. 잠시 후 모든 원이 동시에 점멸하기 시작했다.
--- p.150

“다들 꼼짝 마. 경찰이다. 무기 버려.”
뒤에서 소리가 났다. 동시에 여자가 준우를 잡아채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댔다.
“물러나! 안 그러면 이 녀석 머리에 기생충 대신 총알이 박힐 거야!”
다른 남자도 어느새 총을 꺼내 유진에게 겨누고 있었다. 다가오던 경찰특공대가 멈춰 섰다. 준우는 하얗게 질린 유진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리고 알파 팀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 | 미안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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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경계 너머로, GEMAC』의 또 다른 매력은 작품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는 탄탄한 디테일 묘사다. 단순히 이론이나 신기술을 나열하는 차원이 아니라 각각의 요소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정합성을 형성하여 상황이나 설정에 대한 설득력을 극대화한다. 하드 SF로서 거의 교과서적인 모범을 보인다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덕분에 작품에 대한 몰입이 수월하다. 의외로 많은 SF들이 별로 성공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경계 너머로, GEMAC』은 요즘의 한국 창작 SF계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수작이다. 작가가 앞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역작을 꾸준히 생산해 내리라는 예감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동의하게 될 것이다.
-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경계 너머로, GEMAC』은 분명 SF소설이다. 역할과 성격이 분명한 주인공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 어느 시점에는 발생할 것 같은 내용을 상상해서 써내려간 재미있는 소설이다. 그럼에도 소설을 읽는 내내 이게 정말 소설일까 하는 의구심이 반복해서 들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다녀온 후 실제로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 같은 구체성, 현실 세계의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과 태도를 실제 상황을 목격하고 받아 적은 것 같은 현실성, 그리고 과학 기술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무리하지 않은 사실감. 이 모든 것이 수십 년간 신기술을 연구하고, 신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며, 그 기술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제도권의 한계와 싸워온, 작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 그리고 필력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게 아닌가 한다. 이 소설은, 소설이라기보다는 근 미래에 대한 예언서이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 연구원이 작성해야 하는 미래 사회 보고서의 바이블이며, 과학기술의 규제 샌드박스를 위해 정부 관계자가 필독해야 하는 기술 혁신을 위한 제언이다. 한 번, 두 번, 아니 열 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류형규 (컬리 CTO)
『경계 너머로, GEMAC』은 묵직하다. 코로나 19를 통해 우리가 이미 겪은 팬데믹 시대의 암울함을 배경으로 성찰 없이 폭주할지 모를 과학기술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묘사한다. 내겐 이 모든 게 계층화된 존재들에 관한 윤리적 논점이다. 인간과 지맥의 관계는 평택 단지 안팎의 사람들이나 경계 내부와 그 너머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얼마나 다를까? 이 작품을 읽으며 계속 떠올린 질문이다. 컴퓨터를 매개로 한 넥서스 간의 통신, 넥서스끼리의 직접 통신, 레아의 해킹과 악성코드 배포 등, 작품 속 IT 기술은 그 디테일이 생생하다. 작가가 뛰어난 엔지니어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IT 관련 지식이 있는 독자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합성 생물을 활용해 증강동물을 구현하는 게 가능한지는 의문이나, 이는 과학기술의 전문가인 작가가 현실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치는 상상의 세계이리라. 전윤호의 『경계 너머로, GEMAC』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 윤태웅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초대 대표)
생각으로 침팬지 군단을 조종하는 (포켓몬) 트레이너가 거대 기업의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라니, 재미있을 수밖에 없잖아? 하지만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 작가는 거대한 철학적 질문을 준비해 놓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리고 인류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 김필산 (과학 유튜버/SF작가)
4년 넘게 한 달에 한 권 멤버들과 함께 읽을 책을 고르는 일은 큰 숙제였다. 과학(science)을 좇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느라 힘들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소설(fiction)을 좇으면 SF란 무엇인가, 이 작품을 SF라고 할 수 있는가 질문이 이어지곤 했다. 유명한 고전이나 최근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중에서 골라도, 이번에는 번역이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았다. 『경계 너머로, GEMAC』에 등장하는 과학기술은 흥미롭고 설득력 있다.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는데, 인류가 기술을 어느 방향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다. 매달 찾아 헤매던 과학(science)으로서의 재미와 소설(fiction)로서의 재미를 다 갖춘 과학소설(Science Fiction), 심지어 '한국 작가'의 하드 SF라니!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 방영화 (트레바리 YES, SF! 클럽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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