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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들의 빛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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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들의 빛나는 지혜

허만행 | 북랩 | 2022년 06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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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656g | 152*225*30mm
ISBN13 9791168363557
ISBN10 11683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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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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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독서 생활을 소개해 본다.
그는 매일매일 독서에 열중하였다. 그는 독서를 통해 만물의 이치를 깨달았고, 사람이 정의롭게 사는 법을 배웠고, 또 내가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도 알았다. 이 때문에 나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하여 내 한 목숨 바쳐 거사를 하겠다는 큰 뜻을 품게 된 것이고. 그러한 그의 의지와 행동은 한국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도 매일 글을 읽고, 쓰며, 자신의 마음을 수양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 날까지 「동양평화론」이라는 글을 집필하고 있었다고 한다. 책을 다 쓰기 전에 형장으로 끌려 나갔기 때문에 끝내 책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글만 보아도, 안중근 의사의 의중을 짐작할 수 있다.

사형 집행인이 안중근 의사에게 “마지막 소원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안 의사는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한 후 읽고 있던 책을 다 읽고 어머니가 지어주신 수의를 입고 사형장에 나갔다. 그는 1910년 3월 26일 사형 집행되어 서른한 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
사형 집행 전까지 책을 놓지 않은 안중근 의사를 볼 때 책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몇 분 동안도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그의 대담함은 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고 행동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서양 사람들도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고 말했다. 독서를 통해 큰 뜻을 세우고, 매일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는 사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곳에나 있었다. 그들이 바로 인류의 희망이었다.
--- p.70~71

첫째,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사람의 타고난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공부를 많이 해도 잘 변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변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아무리 타일러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모님의 잔소리에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면 변할 수가 있다. 선생님의 충고도 진정한 사랑의 충고라면 변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랑의 힘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둘째, 사랑은 자기를 포기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겸손해진다. 겸손해진다는 것은 매사에 덤벙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자기중심주의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행동하게 된다.
셋째, 정의감이 솟아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정의감이 생긴다.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위인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은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이다. 반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자들은 사랑이 결여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랑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부모님의 사랑은 사랑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깊은 사랑이라고 본다. 부모님의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왜 그런 것일까? 많은 것을 주고 또 주어도 늘 부족하다 하시며 더해주지 못해 미안해 하시는 부모님, 끝없이 자녀를 향해 사랑을 베푸시는 부모님의 마음은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것 같다. 그럼 자식도 부모님을 똑같이 사랑하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속담에 ‘자식이 부모 사랑 절반만 해도 효자다.’라는 말이 있다. 옛날에 부모님이 늙고 병들면 고려장이라는 곳에 고립시키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현대는 거의 대부분 자식들은 부모님의 거동이 불편하시게 되면 요양원에다 맡긴다. 아무리 요양원 시설이 좋고 노인들을 잘 모신다고 해도 사랑하는 자식을 가까이 보는 것만큼은 못 할 것이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자식이 불편할까 봐 아무 불평 없이 요양원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부모님의 마음이다.

둘째, 부부간의 사랑은 아름다운 호수와 같다. 호수의 물결은 항상 잔잔하다. 호수의 물결이 파고가 온다면 지진 등 천재지변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부부간의 사랑에도 천재지변과 같은 변화가 온다면 부부 사랑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부부는 항상 잔잔한 호수와 같은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구상에서 가장 대화하기 편한 사람은 자기 배우자라고 생각된다. 생활이 힘들 때도 부부가 서로 대화하고 위로하면서 피로를 풀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미국의 수필가 및 소설가인 워싱턴 어빙은 “불 속을 헤쳐 나가는 듯한 이 세상의 모진 시련을 함께 겪기 전까지는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의 존재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했다.

한자어에 조강지처(糟糠之妻)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가난하고 비천(卑賤)할 때부터 고생을 함께 겪어온 아내’라는 뜻이다. 워싱턴 어빙의 말은 조강지처만이 진정한 아내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결혼하자마자 바로 경제적으로 풍부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신혼부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신혼 초에 각박한 생활고에 많은 고생을 하고 서로 위로도 하고 살면서 몇 년이 지난 다음에 생활이 안정되게 된다. 그런 고생을 하고 난 부부는 더 많은 부부 사랑과 정이 있다. 바로 이런 부부의 아내가 조강지처가 되는 것이다.
--- p.139~140

구텐베르크가 열세 살 때인 1410년 겨울, 구텐베르크 가족은 마인츠를 떠나 시골 마을에서 살아야 했다. 시의원이었던 구텐베르크 아버지는 길드 조합(지금의 노동자 조합)으로부터 시골로 쫓겨나게 되었다. 매섭게 춥고 길었던 그해 겨울 시의회는 어렵게 사는 노동자들에게 세금을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노동자들은 이에 격분해서 시의원들을 몰아내고 시청을 점거했기 때문이다. 구텐베르크 아버지는 하루아침에 시의원과 주조소(활자 따위의 여러 가지 주물을 주조하는 곳) 관리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구텐베르크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부유한 가문이라도 항상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구텐베르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했으며, 아마도 그 무렵 구텐베르크는 장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3년 뒤, 열여섯 살에 구텐베르크는 다시 마인츠에 돌아왔다. 마인츠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구텐베르크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주조소에서 금화 만드는 법을 배웠다. 금을 녹이고, 모양을 만들고, 무늬를 새기는 법을 배웠다. 글귀나 문양 등을 새겨 넣는 기술도 배웠다. 이처럼 기술을 배우면서 훗날 지신의 위대한 업적인 인쇄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닦았던 것이다. 그런데 구텐베르크가 스물두 살이 되던 1419년 아버지가 세상을 뜬다. 하지만 구텐베르크는 그 뒤로 9년 동안 주조소에서 일하면서 금속 가공 기술을 배운다. 구텐베르크는 대학을 다니며 라틴어 공부를 했기 때문에, 라틴어를 잘했는데, 뒷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라틴어 성경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 p.209~210

지난 20세기를 돌아보면 전 세계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 가운데 단연 두드러진 것은 제1 · 2차 세계대전이다. 양차 세계대전에서 각각 1천6백만 명과 5천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인 1914년 이전에도 보어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발칸전쟁, 쿠바를 차지하기 위한 미국-스페인 전쟁과 많은 식민지 전쟁들이 있었다. 1945년 이후의 유력한 흐름은 냉전이었다. 그러나 한반도, 말레이시아, 아덴, 그리스, 쿠바, 과테말라, 베트남, 캄보디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비아프라아일랜드,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수많은 국지전이 벌어졌다. 전쟁은 거의 끝이 없다.

그토록 많은 생명을 파괴하고 인간적 자원을 엄청나게 낭비하는 전쟁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수천 년의 역사와 수백 년의 진보된 문화와 국제협력단체가 많은데 왜 우리는 여전히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모든 국제사회가 싫어하는 끔찍한 전쟁이 더 계속 빈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세 이후에 제국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확실히 전쟁은 많아졌다. 서로 많은 땅을 차지하고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웠다.

전쟁은 나라 간의 정치 갈등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쟁은 전제 조건 없이 저절로 발생하지 않는다. 전쟁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을 때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후의 도구일 뿐이다. 모든 전쟁에는 전쟁 전에 외교로 해결할 수 없는 특정한 정치적 목표를 야기하는 원인이 있다. 이러한 이유는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정치적 목적도 있다. 전쟁 발발 원인을 보면 국가 지도자의 야욕(野慾)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권력의 야욕이 많고, 영토의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대표적인 야욕의 국가 지도자는 독일의 히틀러, 소련의 스탈린, 일본의 메이지, 북한의 김일성 등은 대표적인 전쟁광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야욕을 채우는 대가로 수백만 수천만 군인과 국민이 죽는 것이다.
--- p.27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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