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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우 조셉킴, 영화 같고 그림 같은 그의 이야기를 만나며…
◆이야기를 시작하며… ◆미리 보는 몽우 이야기 ◆꿈쟁이 화가, 몽우 [몽우와의 첫 만남에서 그를 알게 해주는 몇 가지 대표적인 것들. 왼손잡이 화가, 몽우라는 이름의 의미, 그가 좋아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새, 개구리 등의 의미…. 그리고 그가 꿈꾸는 낙원에 대하여…. ] ◆몽우 이야기 [몽우에게 듣는 그의 인생 이야기. 아픔과 가난, 슬픔과 기쁨, 고난과 행복, 사랑과 이별… 그리고 항상 이 모든 것의 존재 이유가 되어 준 그림과 가족 이야기.] -이상한 아이 -인사동 노점화가 -뉴욕에서의 성공, 그리고… -뒤돌아 앉은 남자 -꿈을 그리는 화가 ◆몽우 갤러리 ◆몽우가 만난 사람들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여러 가지 일로 몇 년째 붓을 잡지 못하던 몽우가 밤 새워 시를 읽고 울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백석의 시를 만나면서부터였다. 그의 그림과 인생에 영향을 준 시인과 화가, 지인들에 관한 이야기.] -백석과 그의 시(詩) -화가와 그들의 그림 -몽우 인생의 사람들 ◆몽우가 보는 세상 [몽우가 생각하는 행복, 그림, 사진, 전각, 미술시장, 여자…. 그리고 자신처럼 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이야기를 마치며 ◆이야기에 더하여…(몽우 조셉킴, 죽음과 어둠을 이긴 화가) |
바보 화가, 몽우는…
이상한 아이, 괴짜 화가 몽우는 밥을 먹다가도 작품의 영감이 떠오르면 먹고 있던 음식을 가지고 작품을 표현했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김치, 고추장, 된장 등으로 그림을 그려 경찰관이 출동하거나, 집에서 음식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부모님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으로 직행한 일이 여러 번 있었다. ---p.20 어느 날 사진전시회를 보러 간 몽우는 충격에 빠졌다. ‘나는 그동안 그저 사진을 흉내 내고 있었던 것일까?’ 그 무렵 한 중소기업 사장이 200만 원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사진처럼 그림을 잘 그린다니 내 얼굴도 그려 주쇼.” 몽우는 자신의 자랑이었던 왼손에 망치를 세게 내리쳤다.---p.141 하루는 후원자 토머스 마틴 선생이 아랍의 부호 한 명을 데리고 왔다. 그는 몽우가 전에 그렸던 작은 그림 하나를 자신의 거실에 크게 그려 주기만 하면 원하는 대로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현금으로 500억 원을 준비했고, 63빌딩이든 뭐든 말만 하라고 했다. 하지만 몽우는 거절했다. 토머스 선생이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통역을 멈추고 몇 번이나 다시 물어봤지만 그의 대답은 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p.168 아픈 아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화가 몽우는 10대 초반부터 머리털이 빠지고 손톱이 구부러지고 입이 헐면서 염증이 목 전체에 퍼져 밥을 한 달간 먹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병원에서는 혈액암이나 임파선암을 의심했고, 스무 살을 넘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p.24 몸이 아파 학교를 자주 결석하면서 몽우는 아버지 사진관에서 심부름을 하며 보내는 날이 많았다. 하루는 홍대 교수님에게 사진을 배달하러 갔다가 데생을 하고 있는 형들에게 화가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4년 미대를 나오고 대학원을 졸업한 다음, 외국 유학을 갔다 오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몽우에게는 꿈같은 일이었다. ‘아! 내겐 그럴 시간이 없는데!’---p.74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지면서 몽우는 양복을 입고 그림을 그리는 횟수가 늘어났다. 적어도 그렇게 하고 있으면 언제 닥칠지 모를 마지막 모습이 덜 초라해 보일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너무 아파서 이젤 앞에 앉아 있을 힘도 없고, 열흘 후에는 먹을거리도 떨어질 판이었다.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때였다. 몽우는 ‘자식’처럼 여겨 온 그림들을 가지고 한 고층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p.182 길거리 화가, 천재 화가 몽우는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전시회를 하고 싶었다. 19살 되던 해, 그림 몇 점을 가지고 인사동 한 갤러리에 들어갔는데, 당장에 계약을 하자고 했다. 전시회 비용과 도록 만드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계약서를 작성하다가 그의 학력란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없었던 일로 하자며 말을 바꿨다.---p.108 전시회 비용을 스스로 마련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몽우는 토요일마다 인사동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주로 연필과 아크릴릭으로 초상화를 그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외국 관광객 중에는 여행 가이드를 통해 미리 주문을 하거나, 한국에 오기 전에 먼저 사진을 보내오는 열성 팬들도 생겼다.---p.110 밤늦게 미국에서 온 전화 한 통. 크리스티 소더비 경매 관계자들과 금융인들이 모인 한 연말 파티에서 이틀 만에 몽우의 작품 500점이 모두 팔렸다는 소식이었다! 언론에서는 몽우를 ‘21세기 천재화가’, ‘한국의 피카소’ 라는 이름으로 보도했지만, 정작 몽우는 종이 값, 물감 값 걱정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뻤다! 그런데---p.135 슬픔을 희망으로, 꿈을 그리는 화가 몽우는 후원자 토머스 마틴 선생이 작성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다치거나 죽지 말 것」이라는 제목 아래 자그마치 820개나 되는 항목이 있었다. ‘…다치거나 병이 악화되거나 죽지 말 것, 손을 돌이나 망치로 치지 말 것, 5년 이상 건강을 유지하며 작품 제작 시 작품 가치를 1년마다 2배씩 올려 줄 것이며---p.160 몽우는 전각 솜씨도 매우 뛰어나다. 아울렛 공방에서 전각과 도장을 파며 생계를 연명하던 시절, 몽우가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했을 때조차 더 많은 주문이 쇄도했다. 몽우는 이 시절을 회상하면 ‘주문 받은 도장과 전각을 파느라 죽지 않고 살아온 것 같다’고---p.176 죽기 전에 꼭 한 번 열고 싶었던 전시회! 죽음의 문턱에 쓰러져 있던 몽우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전시회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을까? 캔버스 앞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 했던 몽우는 자신의 전시회에 두 발로 서 있고 싶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전시회를 열게 되면서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5만 원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작품을 설명하는 내내 몽우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p.187 |
죽음과 가난, 시련 속에서 피어난 서른여섯 살 화가의 꿈과 삶,
그 속에서 전해지는 가슴 뭉클한 희망의 노래! “울지 마, 지금 어둠이 깊은 것은 새벽이 가깝기 때문이야” “십대부터 지독히도 그를 따라다니던 백혈병, 암덩어리…. 스무 살을 넘기기 어려울 거라는 시한부 선고를 몰래 엿듣던 날, 소년은 좋아하는 그림이나 실컷 그리다 죽겠다고 결심하고 더 이상 학교에도 나가지 않는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극심한 가난과 숨 쉬기조차 어려운 몸의 통증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고, 그 손끝에서 완성된 작품 500점이 뉴욕에서 이틀 만에 매진된다. 가난하고 병든 길거리 화가에게 “21세기 피카소” “한국의 천재 화가”라는 박수가 쏟아졌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위해 넥타이를 매고 그림을 그린다. 가난과 죽음의 고통을 그림이라는 예술로 승화시킨 천재적인 화가, 하지만 내일 먹을 쌀을 걱정해야 하는 순간에도 그림에 대한 신념 때문에 천문학적인 돈을 거절한 바보 같은 화가, 몽우 조셉킴…. 지금, 그를 만나러 갑니다.” 저자 몽우 조셉킴(본명 김영진)은 일각에서 천재화가로 평가 받고 있는 젊은 화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서른여섯 해 삶과 그림, 정신세계의 발걸음을 투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엄마, 아빠 소리보다 그림을 먼저 그리기 시작한 저자답게 그는 모든 생각과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집이나 길을 찾을 때에도 주소가 아닌 색깔로 기억을 해낸다. 「바보화가」는 이러한 ‘그의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 지독한 가난과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몸의 통증들, 그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역정이 그를 쏙 빼닮은 천진스러운 삽화들과, 투박하지만 진솔한 글들로 담겨있다. 지금까지 몽우 조셉킴을 이야기할 때 그의 기행적인 삶이 이슈가 되어왔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이면의 진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비로소 ‘몽우 조셉킴’을 제자리에서,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무겁고 암울한 현실을 긍정적인 마음과 겸손함, 유머로 극복해나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힘든 상황 앞에서 쉽게 절망하고 포기해버리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격려를 전해줄 것이다. 스물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던 그가 서른여섯 여름에도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에게는 기적이요, 우리에게는 축복이다. 오늘 그 축복을 마음껏 누려보길! 언제 죽을지 몰라 넥타이를 매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 하루를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로 버티며 빚과 암 투병을 했던 화가, 길거리 화가에서 호당 1억짜리 천재 화가로 불리기까지의 감동 실화! “손바닥만한 엽서 크기 그림 한 장에 1억 원?”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화가의 전시회에 입장료가 5만 원?” “자기 손을 망치로 친 화가?” “언제 죽을지 몰라서 항상 넥타이를 매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 “뉴욕에서 그림 5백 점이 이틀 만에 매진?” “화가의 헌 운동화를 6백만 원이나 주고 산 컬렉터?” 인터넷에서 ‘몽우’ 라는 이름을 치면 검색되는 내용들이다. 하나같이 영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 이야기들이 과연 사실일까? 그림에 대한 광적인 열정과 천재적인 재능, 기이한 행동 등으로 천재 화가, 괴짜 화가로 불리며 미술계의 관심과 기대, 혹은 오해와 시기를 동시에 받아온 화가, 몽우 조셉킴. 그가 2011년 7월, 자전적 그림 에세이 「바보화가」를 통해 이 궁금증에 답하고 있다. 아픈 화가, 이상한 화가? 그림을 그릴 때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는 화가, 몽우 조셉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이 초라해 보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10대부터 발병한 백혈병과 암으로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했던 그는, 살아생전 좋아하는 그림이나 실컷 그려볼 생각으로 일찌감치 학교를 그만두고 인사동 거리에서, 아울렛 한쪽 공방에서 치열하게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그의 그림은 인기가 좋아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리 한국에 오기 전에 그림을 예약하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은 샘플링 그림을 몽땅 사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림을 보고 당장 전시회 계약을 하자고 달려들던 화랑에서조차 그의 빈 학력란을 보면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할 만큼 학벌 위주의 한국사회에서 그가 설 자리는 없어 보였다. 더욱이 그는 그림에 열중하면 몇 날 며칠이든 먹지도 자지도 않았고,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영감이 떠오르면 밥과 반찬으로 그림을 그려댔다. 이런 일들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고 정신병원에 끌려가기도 했다. 또 치료비와 쌀을 걱정해야 하는 순간에도 자기 그림에 대한 신념을 지킨다고 천문학적인 수치의 돈을 거절하고, 자신의 화풍에 경멸을 느껴 자기 생명과도 같은 손을 망치로 내려치는 등 엉뚱하고 괴짜 같은 행동들로 세상과의 담을 더욱 두껍게 쌓아갔다. 길거리 화가에서 세계적인 화가로! 몽우 조셉킴에게 ‘천재 화가’ ‘한국의 서정적인 피카소’라는 찬사가 쏟아지게 된 것은 1999년, 저명한 미술 관계자들과 금융계 인사들이 모인 미국 뉴욕의 한 파티장에서 그의 작품500점이 이틀 만에 매진되면서부터다. 그의 앞날은 분홍빛으로 펼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림 그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 같은 화가에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평생 물감 값 걱정 없이 그림을 그리며 살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시작한 엔티크 사업과, 지인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생긴 빚보증 등으로 그에게 남은 것은 하루 11통의 사채업자 협박 전화와 건강 악화였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고통의 날들이 지속되었고, 붓을 잡을 기력조차 남지 않아 마지막을 준비하던 순간들… 하지만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것은, 그림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열정과 그를 아끼며 살리고 싶어 했던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었다. 희망이 있는 한 생명도 내 편이다! 지난한 병마와 가난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꿈을 붙잡고 포기하지 않았던 화가 몽우 조셉킴.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몸에 있는 암세포들을 태워버리며 날마다 생명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가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세상은 ‘희망’이다. 자신처럼 어려운 역경에 처한 사람들이 어떤 현실의 고난 속에서도 꿈을 붙잡고 일어서길 바라는 ‘소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오늘 그는 「바보화가」라는 책으로 또 하나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는 캔버스를 가득 메운 강렬한 조셉킴 스타일의 그림이 아니라, 자신을 쏙 빼닮은 천진스러운 삽화들과 어눌하지만 진솔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11권의 스케치북을 통해서다(실제 「바보화가」는 몽우 조셉킴이 그리고 쓴 11권의 스케치북을 원고로 하여 만들어졌다). 엄마, 아빠 소리보다 그림을 먼저 그리기 시작한 저자답게 그는 모든 생각과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집이나 길을 찾을 때에도 주소가 아닌 색깔로 기억을 해낸다. 그러니 「바보화가」는 ‘몽우의 언어’로 기록된 셈이다. 지독한 가난과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몸의 통증들, 그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역정이 그를 쏙 닮은 천진스러운 삽화들과, 투박하지만 진솔한 글에 담겨 마치 동화책을 읽는 느낌마저 준다. 그만큼 이 책은 친근감 있고 희망적이며 밝고 건강하다. 지금까지 몽우 조셉킴의 삶은 다소 기행적인 측면이 부각돼왔으나, 이 책을 통해 그 이면의 진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비로소 ‘몽우 조셉킴’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무겁고 암울한 현실을 긍정적인 마음과 겸손함, 유머로 극복해나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힘든 상황 앞에서 쉽게 절망하고 포기해버리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격려를 전해줄 것이다. 스물을 넘기기 어렵다던 그가 서른여섯 해 여름에도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에게는 기적이요, 우리에게는 축복이다. 오늘 그 축복을 마음껏 누려보길! 책의 특징 어둠 속에서 간절히 빛을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 「바보화가」를 읽다보면 몽우 조셉킴이라는 화가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여느 자전적인 책들이 저자가 얼마나 똑똑하고 훌륭한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저자의 엉뚱하거나 기이하거나 바보스럽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면모 등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에 열중하면 몇 날 며칠이든 먹지도 자지도 않고,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영감이 떠오르면 밥과 반찬으로 그림을 그려 경찰이 출동하거나 정신병원에 끌려가고, 빚보증으로 하루 11통의 채권단 전화에 시달리고, 치료비와 쌀을 걱정해야 하는 순간에도 그림에 대한 신념 때문에 천문학적인 수치의 돈을 거절하고….’ 어쩌면 꽁꽁 감추어두고 남에게는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을 삶의 고난과 역경, 기행적인 모습, 이루지 못한 사랑과 아픔을 저자는 용기 내어 먼저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고백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무너지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용기를 내어 나아가라고 어깨를 토닥인다. 몽우의 삶과 그림은 많은 예술인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해?자문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화가를 지망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화가, 몽우! 그들이 찾아낸 몽우의 성공법칙! 몽우를 후원했던 토머스 마틴은 독일인답게 계산에 철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밥값을 낼 때도 따로 계산을 했고, 몽우에게 24시간 감시자를 붙여 일거수일투족을 보고서로 만든 후, 몽우에게 행동지침 매뉴얼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우울한 기분이 들 때는 그림을 그리지 말고 잘 것’ ‘넘어질 때는 앞으로 넘어질 것’ 등 820개나 되는 계약조항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철저한 사람이 몽우를 후원한 이유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몽우를 좋아하고 그를 도우려고 했을까? 이 책에는 몽우가 무명 화가에서 유명 화가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즉, 건강 문제로 초등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던 한 소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주목 받는 화가로 성장해갔는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물론 타고난 감각이나 재능이 없이는 불가능했겠지만, 몽우는 굉장한 노력형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재능, 열정, 노력, 성품으로 어떻게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이 만들어졌고, 또 그들은 어떤 식으로 몽우를 교육하거나 후원했는지, 한 명의 화가가 탄생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다. 이것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구체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화가나 예술가를 지망하는 이들에게 성공 팁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은 곧 그 사람이고, 그의 꿈이며, 속사람의 모습이다! ≪바보화가≫에는 몽우의 두 가지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몽우를 그린 삽화를 보면 저자를 그대로 빼닮았다. 마치 ‘그림은 그림을 그린 이의 속모습과 겉모습을 닮는다’는 속설을 증명하는 듯하다. 해학적이고 천진스럽게 그린 드로잉 느낌의 그림은 마치 어린아이가 그림일기를 쓴 것처럼 일체의 가식이나 허세가 없고, 겸손과 유머가 깔려있다. 꾸밈없는 몽우의 외모와 성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후반부의 「몽우 갤러리」를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매혹적인 작품을 보게 된다. 그 속에서 몽우가 바보스럽고 천진하기만한 화가가 아니라 천재적인 역량과 감성을 지닌 화가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동안 ‘천재 화가’라는 타이틀과 기행적인 화가로서의 모습에 치우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몽우의 작품과 예술세계에 대한 평가와 조명이 활기를 띠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