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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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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86g | 152*225*30mm
ISBN13 9788950938857
ISBN10 895093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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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의적인 여정은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좌절의 느낌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무지근한 아픔에서 출발한다. 열심히 애썼지만 벽에 부닥치고 말았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도 없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창의성에 관한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이 창의적 과정의 국면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두고 싶었던 나날들,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날들을 무시한 채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 실패는 낭만적 버전의 사건들과 모순되므로 그에 관한 모든 것을 잊는다. 출발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무슨 자랑이냐면서 말이다. 또한 그 실패들은 우리에게 하마터면 이야깃거리가 없을 뻔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대신 우리는 돌파구로 곧장 건너뛴다. 해피엔딩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 방식은, 좌절감 또는 비틀거림이 창의적 과정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답을 찾기 전, 아마 질문조차도 알기 전에 실망에 잠겨서 해답이 손닿을 수 없는 저 너머에 있다고 확신해야 한다. 문제와 씨름하다 패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포기하고 우드스탁으로 간다. 앞으로는 절대로 창작하고 싶은 것을 창작하지 않을 거니까. ---「1 밥 딜런의 뇌」

통찰의 과학은 3M의 주의 방침을 지지한다.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의 심리학자 조이딥 바타카르야Joydeep Bhattacharya는 뇌파의 도움을 받아 산책이나 탁구 등으로 누군가의 초점을 흐리는 것이 그토록 유용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바타카르야는 통찰이 실제로 일어나기 최대 8초 전에 어떤 사람이 통찰 문제를 풀 것이라고 예측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우리가 그렇게까지 먼 데서 전조를 찾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남에게 찾아올 통찰의 순간을 그 사람이 답을 알기도 전에 예상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요. 하지만 그게 우리가 발견한 내용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예언자 같은 뇌 신호는 과연 무엇일까? 본질적 요소는 우반구에서 꾸준히 발산되는 알파파다. 알파파의 정확한 기능은 여전히 수수께끼지만, 따뜻한 목욕처럼 긴장을 풀어주는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 알파파와 파랑조건」

요요마가 처음부터 늘 그렇게 표현력이 풍부한 연주가였던 것은 아니다. 사실 그가 음악적 감정을 추구하기 시작한 것은 잊을 수 없는 좌절을 겪은 다음이었다. 1989년, 요요마는 ≪뉴요커≫의 데이비드 블럼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열아홉 살이었고 그때까지 전력질주를 해온 상태였어요. 곡은 속속들이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거기 연주회장에 앉아서 모든 음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동안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정확하게 연주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잖아. 청중만 따분한 게 아니라 나 자신도 따분해.’ 완벽함은 그다지 소통 능력이 없어요.” 완전무결한 연주의 지루함이 요요마에게 가르쳐준 것은, 완벽함과 표현 사이에는 흔히 타협점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말한다. “실수만 걱정하다 보면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음악을 하는 목적은 이미 사라졌을 겁니다. 그건 사람들이 뭔가를 느끼게 하는 겁니다.” ---「4 겁먹은 상상력 놓아주기」

일련의 통찰 문제가 인디애나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고 들은 인디애나 대학생들이 그 문제들을 훨씬 더 잘 푸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은 견본 문제다.
‘한 죄수가 탑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그는 독방에서 로프를 하나 찾았는데, 땅에 안전하게 도달하는 데 필요한 길이의 반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로프를 반으로 자른 다음 두 부분을 한데 묶어서 탈출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이 피험자들은 문제의 출처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 덕분에 훨씬 넓은 범위의 대안을 상상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머리를 써야 하는 난제를 더 쉽게 풀었다. 견본 문제의 답은, 죄수가 로프를 세로로 풀어서 나온 두 가닥을 한데 묶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막다른 곳에 도달해서도 포기하는 대신 평소와 다른 연상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마침내 정답에 도달할 수 있었다.
---「5 아웃사이더의 관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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