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마음을 빼앗겨 기도하기를 잊어 가고, 기도할 때 누리는 은혜의 생생함이 점점 희소해져 가는 요즘, 기도는 우리 삶에서 그 어떤 일보다 긴급히 요구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줄 좋은 책이 나왔다. 존 번연의 『기도』가 담고 있는 내용은 그 분량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넓으며 풍성하다. 이 위대한 기도의 유산이 우리를 영과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여 은혜의 보좌를 활짝 열게 할 줄 믿기에 즐거이 추천한다.
- 화종부 (남서울교회 담임목사)
존 번연의 『기도』는 무엇보다 목회자의 마음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는 기도하기를 힘들어하는 연약한 영혼들을 연민하고, 날마다 은혜를 필요로 하는 성도들의 연약함을 동정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기도할 것을 격려하고 때로 강하게 책망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의 문장에서 참된 목자의 마음뿐 아니라, 12년의 수감생활과 곤고한 인생 여정에서 깊은 기도를 경험했던 저자의 깊이와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그리스도 중심성을 벗어날 수 있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에 나아갈 근거가 되시는 그리스도만을 조명한다. 그의 표현대로 믿음은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커지거나 작아지고, 은혜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갈 용기도 그 믿음에 비례함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가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성경말씀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낼 때, 독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심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성령께서 존 번연의 안내를 받는 독자들의 마음을 은혜의 보좌로 이끄셔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기를 바란다.
- 김형익 (벧샬롬교회 담임목사)
기도는 인간의 연약함과 의존성을 나타낸다. 인간은 연약하고 스스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도는 모든 인간의 언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기도가 참되지는 않다. 기도는 합당한 대상에게 합당한 방식으로 드려져야 하기 때문이다. 존 번연은 기도와 관련된 문제로 부당한 투옥을 당했고 그곳에서 기도를 깊이 묵상한 결과물을 출간했다. 그리고 기도가 은혜의 신적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기에 히브리서 4:16을 해석하여 출간했다. 이 두 작품이 오롯이 담겨 있는 『기도』를 영과 마음으로 드리는 참된 기도의 청교도적 본질과 의미를 가장 잘 소개하는 책으로 추천한다.
- 한병수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
존 번연은 수많은 청교도 설교자 가운데서, 과거로부터 우리를 비추는 소망의 등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이미 “죽었으나” 여전히 말하고 있다(히 11:4). 이 책 『기도』도 예외는 아니다.
- 조엘 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