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팔괴(揚州八怪)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강소성 흥화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섭(燮), 판교는 그의 호이다. 옹정 10년(1732년)에 향시에 합격하고, 건륭 원년(1736년)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산동성 범현 현령, 유현 현령을 역임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후 그는 많은 고아들을 돌보았고, 가뭄이 들면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해 자신의 녹봉을 모두 들이는 등 청렴한 관리로서의 모범을 보였다. 건륭17년, 유현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이재민 구휼문제로 상관 눈 밖에 나는 바람에 관직을 잃었다. 그가 관부를 떠날 때 현의 백성들이 모두 길거리로 나와서 그를 전송했는데, 그는 세 필의 당나귀 가운데 한 필은 자신이 타고, 다른 한 필은 길을 인도하는 사람이 타고 나머지 한 필에는 짐을 싣고 길을 떠났다.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현령으로 지낸 그의 삶이 얼마나 청빈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후, 그는 낙향하여 청빈하게 살면서 난, 대나무, 돌을 그리며 일생을 보냈다.
저서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경』, 『지도자의 3대 능력-인간성, 관리능력, 업무능력』,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장사경』, 『지도자의 3대 자질-사람을 알아보고, 사람을 쓰고, 사람을 관리하는 것』,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유대상인들』 등이 있음.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중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하며 번역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중국어권 『중국 상도』『CEO의 12가지 비전』『장사의 신 호설암』, 영어권 『퍼팅 바이블』『스윙 바이블』『파워비전』『이것이 골프경영이다』『클릭,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행복 선택의 기술』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