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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움직이는 12개의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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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40g | 153*224*20mm
ISBN13 9788984056640
ISBN10 898405664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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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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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부동산에 대한 집착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다. 새 학기가 되면 탄광부지로 유명한 산시 성 부동산 투자단은 전세기까지 대절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로 ‘부동산 쇼핑’을 떠난다. 유학 중인 자녀들의 기숙용 주택으로 집을 산 뒤 나중에는 팔아서 차익도 챙기겠다는 속셈인데 이런 이중포석의 부동산 매입활동은 요즘에는 외국으로까지 발을 뻗치고 있다. 이들은 마치 호화백화점에서 쇼핑하듯 고급주택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원) 하는 고가의 아파트를 2~3채씩, 많게는 대여섯 채씩 사들인다. ---'3. 부동산 ― 롤러코스트를 타는 대륙' 중에서, 79~80쪽

기업들이 바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자) 직원들에 소속감과 애사심을 불어넣으려고 백방으로 애를 쓰지만 상황은 쉽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상하이, 광둥 성 등 연해지역에서는 많은 기업이 높은 이직률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다.
“훗날 상황이 좋아지면 충분히 보상하겠으니 지금 처우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참고 열심히 해봅시다.”
만일 어떤 경영자가 바링허우 세대의 직원들에게 이런 당부를 했다가는 대번에 “웃기는 소리하지 마라”라는 핀잔을 들을 수 있다.
“그런 말은 당신 가족한테나 해보세요. 우린 이곳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 게 아닙니다.”
바링허우들의 직장관은 매우 현실적이고 사무적이며 지극히 냉정하다---'6. 바링허우 ― 중국 최고의 우량자산' 중에서, 138쪽

많은 농민이 도시로 돈벌이하러 나갔지만 농촌 소득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농촌 소득을 높이려면 농촌 인구수를 줄이는 것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인구가 줄어들면 호당 경작면적과 인당 생산이 늘어나 농촌주민의 순수입이 자연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일찍이 지난 1980년부터 지화성위라는 타이틀의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해왔다.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할 경우 자녀당 수만 위안에서 많게는 수십만 위안까지 벌금을 내야 했다.
돈 있는 사람들은 거액의 벌금을 물기로 작정하고 두 자녀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가난한 집에서는 어쩌다 한 명을 더 낳아도 아예 호적에 못 올리고 자식을 유민처럼 살아가도록 했다. 주민등록 없이 살아가는 이들을 가리켜 ‘헤이런(??’이라고 불었다. 공산당원들이 지화성위 정책을 어기는 것은 큰 수치였으며 공산당 간부나 공무원의 경우 한 자녀를 더 낳다가 발각되면 옷을 벗는 것이 예사였다.---'8. 농촌 ― 돼지만 있고 돼지고기는 없는 땅' 중에서, 179쪽

베이징의 런민 대학에서 서양문학 석사과정을 공부한 두 명의 친구가 있다. 둘 가운데 산둥 성에서 온 친구 리( ?는 대학원을 졸업한 뒤 운 좋게 후커우(? 주민등록)까지 얻어 어엿한 베이징 시민으로 지내고 있으나 허난(a? 성 출신의 다른 친구 궈(?는 직장을 제대로 못 잡았고 후커우도 없다. 궈는 월 2,000위안을 밑도는 보수로 ‘콰이디(g? 퀵서비스)’ 회사에 취직, 매일 자전거로 고되고 위험한 퀵서비스 배송일을 하며 지낸다.---'9. 양극화 ― 경제대국 생활소죽' 중에서, 195쪽

나는 내친김에 목사 겸 전인대 대표이며 사영기업인이기도 한 복잡한 신분의 그녀에게 중국의 종교문제를 집중적으로 깨물었다.
“일반 중국인들의 신앙생활은 어떤가요?”
“헌법상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는 서방국가와 별반 다를 게 없어요.”
“공산당 이데올로기와 교회의 교리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적 요인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기독교인 역시 공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경제사회 발전이라는 지향점을 공유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봐요. 중국 ‘종교의 자유’를 너무 색안경을 쓰고 보는 관점이야 말로 편견이 아닐까요?”
“훗날 중국공산당에 있어 종교가 트로이 목마와 같은 화근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전에 목마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속에 녹아버리고 말걸요. 5,000년 중국역사는 외래민족과 그들의 문화, 종교를 포용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아니었나요?”
이 대표는 목사라기보다는 공산당의 종교정책 대변인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신학대학까지 졸업한 어엿한 목사였다. 동북신학대를 나온 뒤 지난 1999년 한국 장로교신학교에서 5년간 목회자 코스를 정식으로 이수했다. 그 후 미국에 건너가 3년 동안 신학을 더 공부했다.
---'11. 종교 ― 물신을 숭배하는 세속철학' 중에서, 235~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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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의 부상이 화두다. 지구촌 변화의 흐름을 좇기 위해서는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중국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중국은 무엇이고, 중국인은 누구며, 중국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책장마다 중국의 실체와 변화, 지향점을 잡아내기 위한 저자의 진지한 노력이 돋보인다.
신정승(외교안보연구원 중국연구센터 소장, 전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대사)
마치 현장 상황을 구술하듯 중국의 내면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어 잠시도 책장에서 눈길을 떼기가 힘들다. 20년간 열정으로 중국을 관찰해온 저자는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기자의 시선으로 ‘중국 현상’을 짚어내고 있다. 이제 중국을 빼고서는 세계경제를 논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중국을 알아야 세계를 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독자들에게 이 책이 중국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근희(삼성생명보험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전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이 책은 한국인이 쓴 《메가트렌드 차이나》이다. 존 나이스비트는 톈진에서 살면서 중국인과 중국경제의 흐름을 관찰했지만, 저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살면서 관찰했다. 《차이나 키워드》는 한국인이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눈으로 보고 느끼고, 기록한 중국인과 중국경제의 흐름에 관한 최신 보고서이다.
박승준(인천대학교 초빙교수, 전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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