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너로하여 우는 가슴이 있다
중고도서

너로하여 우는 가슴이 있다

정가
19,000
중고판매가
15,700 (17%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북코치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72g | 153*224*17mm
ISBN13 9791192404042
ISBN10 1192404041

업체 공지사항

설 연휴 배송 안내
설 전 택배 물량 증가로 2월 5일 결제완료 건에 한하여 명절 전에 배송되며 그 이후 주문부터는 2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됩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되십시오.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름다운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 아름다운 것을 찾고 아름답기 위해서 아름다워지려고 합니다.
허나 살아가는 길은 화선지 두루말이를 펼치듯 그렇게 맑고 깨끗하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물방울 하나 퉁겨도 얼룩이 지고 맙니다. 바람 한 자락 불어도 흙먼지가 일고 자칫하면 무참히 찢기우기 일쑤입니다.
고운 물살을 휘젓고 지나가는 심술궂은 발길도 있습니다.
누군들 아름답기를 바라지 않으리요.
장미처럼 애틋하고 난(蘭)처럼 청초하기를 바라며 삽니다.
갓난아기의 솜털 보송한 뺨처럼 연연하고 젖내 나는 숨결처럼 순결함으로 살고자 합니다. 그 아기를 품에 안고 들여다보는 행복한 여인, 그리고 남의 슬픈 사랑 얘기에 가슴 아파하는 그런 여인이고자 합니다.
--- p.12~13

울고 싶은 날은 울게 하라
비어 있는 가슴에
눈이 내리네

차운 돌거울에
이마를 얹고
바람에 떠는 너울자락
첫 설움 옷깃에 적시듯
흰 눈이 눈썹에 지네

비어 있는 가슴에
썰물로 밀려든 그대

어둠 속에 그대 있음에
그대 목소리 있음에

그 가슴에 울게 하라
그 가슴에 울게 하라

- 김후란 시 ‘돌거울에’

내가 그리움과 회한이 얽힌 이 시를 쓴 것도 낙엽이 창
밖에 쌓여가는 밤이 긴 계절이었다. 진정 그리운 이 있어 울고 싶은 날 그래도 울지 못하는 여인의 가슴에 노크를 하는 심정으로 쓴 시이기도 하다.
우리는 흔히 사무친 그리움이라든가 외로움이라든가 그 밖의 괴로운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서 자학의 수단을 먼저 찾는 폐단이 있다.
알랭(프랑스 철학가, 수필가)은 사람들이 이따금 작은 고뇌를 찾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커다란 고뇌에 몸을 던져 넣는 결과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 p.133~135

나는 솔로우의 「숲 속의 생활」밖에 읽지 못했지만 「메인의 숲」, 「시민의 반항」 등 다수의 저서 가운데 대부분이 경제적 속박이 없는 단순한 자연생활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하는 데 대한 인생관의 실험 보고이며 그의 깊은 사상을 체험을 통해 피력한 것이라 한다.
그는 만 2년 2개월 동안 숲 속 생활을 했는데 또 다른 생활 체험을 위해서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이유가 없었던 탓으로 호숫가를 떠났다고 술회하고 있다.
그럼 그가 고독한 자연 속의 생활에서 얻은 소득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의 실험으로 적어도 다음과 같은 걸 배웠노라고 적고 있다.

만일 사람이 자기의 꿈, 자신이 이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자신만만하게 나아가고 그리고 자기가 상상한 바와 같은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는 보통 때에 예상도 못했던 성공을 맞게 될 것이다. 그가 생활을 단순화함에 따라 우주의 법칙은 보다 덜 복잡하게 보이고,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가난은 가난이 아니고 약함은 약한 것이 아닌 것이 될 것이다.
--- p.238

존재의 확충(擴充)
시는 보통의 이성의 한계를 능가하는 신성한 본능이며 비범한 영감이라고 스펜서가 말한 바 있다. 나는 이에 동감이다.
나는 나도 모르게 이끌려 시를 쓰게 되는, 끝없이 가라앉은 나 혼자만의 세계에 대해서 스펜서의 말대로 신성한 본능의 발현이라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내 머리 속에서 누에가 은실을 뽑아내듯 시 한 구절 한 구절이 풀어져 나오는 일이야말로 영감의 산물이라 할 수밖에 없다.
나는 왜 시를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하는 두 가지 물음에 대한 정직한 고백이 나의 체험적 시론이 되겠는데, 솔직히 말해서 시의 모멘트가 되는 비밀과 시작(詩作) 과정을 밝힌다는 일이 주저된다. 그건 매번 다른 형태로 나를 지배하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며 그렇기 때문에 한 마디로 이렇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 p.339~340

나의 세 번째 시집 「어떤 파도」 후기에서 나는 이런 고백을 한 바 있다. ‘시를 쓰는 기쁨은 이를테면 내부의 축제와 같은 것이어서, 은밀한 나의 생의 찬연한 자취라 할 것이다.
나는 파도를 잠재우는 보이지 않는 손같이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이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나는 겁도 없이 파도를 잠재우는 보이지 않는 손이기를 바라고 이슬을 진주로 바꾸는 언어의 마술사가 되기를 갈망한다. 이것만이 존재의 확충을 도모하는 나의 시적 생명 탐구의 길임을 믿는 때문이다.
--- p.3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조정욱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북코치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9-4 DH팰리스101동 30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697-92-00546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3821-4885
  •  고객 상담 이메일 : cjudeer@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한진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5,000원 제주지역 : 5,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