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처럼, 모든 설교가 반드시 구속사적 설교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속사적 설교를 사랑합니다. 구속사적 설교는 제가 듣는 설교가 본문을 ‘전체 성경 안에서’ 바르게 해석했다는 것에 대한 확신과, 우리의 죄악되고 연약한 삶에도 구원과 소망이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구속사적 설교를 듣고 읽을 때마다 집에서 쉬는 느낌이 듭니다. 사랑하는 내 아버지께서 나를 돌보시고 훈육하시며 함께하신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말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 바로 집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 실린 13편의 설교는 모두 죄를 잘라내는 칼이요, 씻기는 물이며, 자라게 하는 밥이요, 치유하는 약으로 훌륭하게 기능합니다. 따라서 좋은 설교를 통해서 풍성한 식탁을 누리고 싶은 성도들에게 유익이 될 것이며, 구속사적 설교를 공부하고 적용하려는 모든 신학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유익이 될 것입니다. 특히 서문은 반드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시길 강권합니다!
- 이정규 (시광교회 담임목사)
성경은 역사 가운데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역사의 중심에는 우리의 구원자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구약 성경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기대하면서 기록되었다면, 신약 성경은 이미 오신 그리스도에 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약과 신약은 약속과 성취, 그림자와 실체의 관계를 가집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들은 그 관계가 얼마나 역동적이며 풍성한지를 매우 잘 드러냅니다. 구속의 역사를 의식하면서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풀어낸 이 설교들은 신자들이 이 시대에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더욱 잘 깨닫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 책에 제시된 지침들을 유의하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적용한다면 더욱 풍성한 신앙생활을 누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은혜와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전달하는 해석의 꽃입니다. 그런데 해석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경의 각 텍스트에 담긴 의미의 맥을 짚어내는 것은 목회자의 본질적인 자질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성경이 자신을 가리켜 기록된 책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성경의 석학인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와 그의 십자가 외에는 알지도 자랑치도 않겠다는 다짐까지 했습니다.
성경을 이해하고 전달함에 있어서 그리스도 중심적인 읽기를 강조하고 구현하는 13편으로 구성된 우병훈 교수님의 설교집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바울의 다짐을 계승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소망의 결과물과 같습니다. 각 설교는 본문에 충실한 동시에 굵고 든든한 교리도 가미하여 독자에게 성경 텍스트의 맛과 진리의 규모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진리의 학술적인 진위를 따지는 논문이 아니라 따뜻하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설교체로 만나는 우 교수님의 신앙이 별미 같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모든 성경에서, 그 성경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종합적인 의미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훈련에 큰 도움을 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 한병수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