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출간된 『신학과 과학의 만남』이 기포드 강연자들의 저술을 개괄적으로 소개한 것이라면, 후속편으로 출간된 본서는 기포드 강연자들의 신, 인간, 자연에 대한 사상과 이를 둘러싼 그들의 신학과 철학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 담긴 주제와 내용은 신학자뿐 아니라 목회자와 사유하는 신앙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창조과학’에 경도되었던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며 신학적이며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신앙적 사유의 안내자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신학과 과학이 함께 펼쳐나갈 길을 내다볼 수 있는 지적 전망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창조의 신학』 저자)
기포드 강연을 빅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연구한 이 책은 그동안 해외의 여러 학자가 과학과 신학의 관계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을 잘 보여준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저명한 기포드 강연자들의 사상을 통해 자연신학이 그동안 어떻게 논의되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포드 강연자들의 사상을 분석·평가하고 보완한 국내 저자들의 노력도 돋보인다. 이분들의 연구를 통해 기포드 강연의 내용을 잘 요약된 우리말로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독자들에게 행운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신학계와 교회에서 과학과 신학의 만남에 대한 논의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 장재호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교수, 유튜브 채널 “과학과신학연구소” 운영자)
나는 천문학을 통해 과학 공부를 하였고 기독교 신자이기에 신학 공부도 조금 해보았다. 내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은 겨우 내가 공부한 것들을 통해서다. 그러니 얼마나 좁을까? 다른 사람들의 깊은 이야기를 듣기 쉽지 않으니 내가 아는 것이 진짜로 아는 걸까? 이 책에 들어 있는 내용은 여러 기포드 강연자가 하나님, 인간, 자연에 대해 공부한 것을 가지고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각자의 관점으로 풀어낸 자기 나름의 이야기다. 이들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하나님, 인간, 자연에 대해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함께 완성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연구자들에게나 일반 독자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 최승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