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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이 힘이다

바른말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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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612g | 152*225*18mm
ISBN13 9791187077329
ISBN10 1187077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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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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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다. 방송언어는 표준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된소리를 예사소리로, 예사소리를 된소리로, 긴소리를 짧은소리로, 짧은소리를 긴소리로 잘못 사용하여 우리말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1933년에 만들어서 1970년대까지 잘 써오던 한글 맞춤법을 1988년에 바꾸면서부터 국어오염은 아주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왜 방송인들이 이렇게 발음하게 되었으며 언제부터 그런 잘못된 발음을 하게 됐는가? 그것은 80년대 어느 날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두환이 집권하자 해방 이후 박정희 정권 때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써오던 우리말을 지금의 국립국어원이 국어정책을 담당하면서 우리말이 훼손되고 있다.

‘소주’를 ‘쏘주’ 또는 ‘쐬주’라고 된소리(경음, 硬音)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된소리를 사용하게 되면 사람들 심성이 사납게 된다’라고 하면서 국어정책 입안자들이 연음화시키기 시작했다. 그들이 왜 그렇게 잘못된 발음을 쓰게 됐는가를 한번 알아보자. 첫째는 조선어학회가 1933년에 제정 발표하고 1979년 박정희 정권 때까지 사용해 오던 〈한글 맞춤법〉 총론 2항 “표준말은 현재 서울의 중류사회에서 쓰는 말로써 한다”는 것을 삭제하고,1항인 “표준어는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만 강조하여 글자대로 발음하게 했다.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글자를 바꾸기까지 했다.
---「일, 오염된 발음으로 하게 된 배경」중에서

80년대 초 소주를 쏘주, 쐬주라고 발음하는 사람. “그 사람들의 부류는 왈패들이다. 된소리를 쓰게 되면 심성이 사나워진다. 그러므로 국어순화라는 미명하에 예사소리, 즉 글자대로 발음해야 한다”라고 했다.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단어는 글자를 바꾸었다. 예 : ‘했읍니다’를 ‘했습니다’, ‘됐읍니다’를 ‘됐습니다’로,(그러나 ‘했으니까, 됐으니까’는 그대로 두고 있음) ‘몇일’을 ‘며칠’(닿소리 이어받기 어법을 무시한 것임) ‘삯월세(朔月貰)’를 ‘사글세’(어원을 무시한 것임)로 바꾸었다. 이는 ‘불뻡’을 [불법]으로, ‘사껀’을 [사건]으로, ‘효꽈’를 [효과]로 발음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했읍니다, 됐읍니다’를 글자대로 발음하려니까 도저히 안 되었다. 그렇다면 발음되는 대로 글자를 바꾸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됐습니다’로 표준어를 바꾼 것이다. 또한 ‘몇 년, 몇 월, 몇 일’의 어근은 ‘몇’과 ‘년, 월, 일’이다. 한데 유독 ‘몇 일’만 ‘면 년, 며 둴’과 같이 ‘면 닐, 며 딜’로 소리 나야 하는데 ‘며칠’로 발음된다면서 ‘며칠’로 고친 것이다.
---「이, 우리말을 오염시킨 규정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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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은 바르게 부려 써야 한다_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른다 평소 방송 현장이나 사회에서 겪게 되는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저자는 안타까움과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바른말이 힘이다』 발간에 본인도 큰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은 무심하게 넘기는 우리말 사용에 문제의식을 가진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오랫동안 우리말 바르게 사용하기와 관련하여 글과 강의를 통해 계몽해 온 저자의 노력에 대해 지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 이같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우리말과 글에 말과 글에 대해 나름의 책임을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함께 기뻐하고 싶은 마음이다.
- 이현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음성·언어학)
언어생활의 혼돈시대에 우리말을 살리는 생명수요, 어문정책이 지향해야 할 좌표와도 같은 소중한 저서가 출간되었으니 저자 이종구 선생님의 『바른말이 힘이다』가 곧 그 책이다. 바른 말 사용의 고독한 외길에서 농축된 보석 같은 내용들은 우리말과 글을 한층 품격 있게 가꿔 가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광화문 광장에 계신 세종대왕께서도 대견스레 여기시며 빙그레 미소 짓지 않으실까 싶다.
- 한명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이미시 문화서원 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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