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지휘자입니다. 1974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한 선생님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서 출발하여 지휘자로서 거듭난 뒤에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들과의 연주회에 참여했습니다. 1997년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를 맡고 있고, 2000년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2001년부터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 예술고문, 2006년부터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훈장’을 받았으며, 한국 명예 문화대사와 문화홍보 외교사절로 활동했고, 2002년 국내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음악 분야 최고의 대표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에는 문화리더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하였고, 2008년에는 음악을 통해 세계 어린이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2011년 프랑스 정부가 세계 최고의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2006년 「평균대 비행」으로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은 뒤 처음으로 작가라고 불렸지만, 그 이전부터 글쓰기를 멈춘 적이 없다고 합니다.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들이 서랍 가득 담겨 있어서 여전히 뜨개질하듯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빛이 되어 준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어린이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이전에는 클래식 음악이 왠지 어렵게만 느껴졌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면서 정명훈 선생님과의 만남이 마법처럼 다가왔고, 음악이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도 음악이 안내하는 환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네가 아니었다면》,『조선왕실의 보물 의궤》,『유일한 이야기》,『케테 콜비츠》 등에 그림을 그렸고, 2008년 갤러리 하루고양이, 2006년 쌈지 일러팝, 2004년 갤러리 창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