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을 너무 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욕심이 많은 만큼 컨텐츠도 넘쳐나는 요즘, 어떤 어떤 컨텐츠들이 있는지, 그 중에 어떤 것이 나와 맞을지, 그러므로 나는 어떤 컨텐츠를 골라야하는지 조차 공부하다시피 해야하는게 요즘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컨텐츠가 많으면 좋은거 아니야하던 저도 어느순간 그 모든 컨텐츠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걸 느꼈었죠. 특히나 어학 그중에세도 영어 - 스피킹에 대한 책들과 컨텐츠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책도, pdf 전자책도, 유튜브 동영상도, 어플도 손을 대지 않은 것이 없는 저는 오히려 진짜 간단한 말 한마디 하는게 가장 어렵다는걸 느꼈습니다. 소문난 잔칫상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제가 끝까지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물론 저의 의지의 문제이기도하겠지요.
그래도 저는 소문난 잔칫상을 좇으며 더 좋은 책은 없을까, 새 책이 나왔을까 하며 인터넷 서점을 들락거리던 중,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한페이지에 한 문장 그리고 그림. 가격에 비해서 너무 내용이 빈약한거 아니야? 했는데, 목차를 보는 순간 아 이런 사소한, 스몰토크, 기본적인, 일상적인 말 한마디를 알려주는 책을 내가 드디어 만났구나 하는 생각에 그길로 곧장 주문했습니다. 배송이 하루 걸리는 것도 참기 어려워서 전자책으로 주문했고 쭉쭉 읽어나갔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캐주얼하게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그런 한마디를 못해서 너무나 답답했었습니다. 어떻게보면 너무나 쉽고 간결한 표현이었지만, 저는 외국에서 살아보지도 않았고, 입시와 취업을 위한 영어만을 해왔기에 어떻게 표현하는지 감조차 오지 않았거든요.
이런 표현을 이렇게 하는구나. 내 생각이 아주 틀리지는 않았네. 어, 근데 이건 또 다르게 표현하네. 이게 영어하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구나. 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네, 이 책이 저의 이런 갈망을 해소시켜줬습니다. 이제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며 직접 써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연히 검색해서 만난 책, 책을 보고난 이후에 알게된 저자.
앞으로도 제가 배워야할 건 더 많겠지만 이제 수없이 오가는 캐주얼한 대화 속에서 '한 마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