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하는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이자 세계 4대 뮤지컬 중의 하나로 꼽히는 '레미제라블'.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앤 헤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초호화 캐스팅이 아카데미 4관왕 톰 후퍼 감독과 만나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이 담긴 휴먼 대서사시를 완성해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조연상, 분장상, 음향상 및 제70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감동 대작의 위엄을 과시한 영화 ‘레미제라블’은 사상 최초 촬영현장을 Live로 녹음하며 살아있는 감동을 선사했다. 15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신선한 감동과 화려함을 갖추어 국내 뮤지컬 영화 사상 최고 누적관객수인 589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열연도 주목할 만하다. 휴 잭맨은 노역중인 죄수를 표현하기 위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연기하는 투혼으로 완벽한 장발장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판틴’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완벽한 변신을 위해 그 동안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11kg을 감량하며 수척한 판틴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