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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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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 뉴스 똑똑하게 보는 법

김청연 | 동녘 | 2021년 12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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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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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84g | 128*188*11mm
ISBN13 9788972970156
ISBN10 897297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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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만드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돼. 뉴스가 될 만한 사건사고를 선택해 취재하는 데서부터 기자 그리고 언론사 측의 생각이 영향을 끼치지. 여기에는 기자가 속한 언론사의 정치적 이념과 지향성, 운영 구조 등도 적지 않게 영향을 줘. 그뿐일까? 기사의 방향, 비중, 제목, 사진의 크기 등을 결정하는 데도 크고 작은 여러 요소가 개입될 수 있어. 같은 날, 같은 사람의 얼굴을 그렸음에도 그린 사람마다 다 다른 초상화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지. --- p.6

가짜뉴스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건 무엇일까? 가짜뉴스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팩트 체커’가 되는 게 중요해. 번거로운 일이지만 이 뉴스가 진짜일지 아닐지를 감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야. 가짜뉴스가 범람하자 국내외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 가짜뉴스 판별법도 내놨어. 그중 국제도서관연맹에서 제시한 가이드를 잘 숙지해 두자. --- p.59-60

우리는 뉴스 보도 채널, 즉 ‘언론’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뉴스에서 다룬 내용이나 여러 어휘, 표현 등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뉴스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다른 직종의 사람들보다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 등이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 있겠지. 하지만 인터넷 매체 수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뉴스를 생산하는 이들은 더 흥미를 끌 만한 어휘나 표현을 넣어 자극적으로 제목을 붙이곤 해. --- p.90

어떤 기사에서는 특정 분야 전문가를 앞세워 그와 관련한 제품이나 기업 등을 홍보하기도 해. 이른바 권위자로 불리는 이의 조언이라고 하면 우리도 모르게 신뢰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지. 게다가 이런 기사형 광고에 기자 바이라인(신문, 잡지 등에서 기자, 작가 등의 이름을 밝힌 줄)까지 있으면 뉴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어. --- p.128

특정 뉴스가 다룬 사건, 정보의 앞뒤 정황, 즉 맥락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면 이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서 나오게 된 건지를 다룬 뉴스를 먼저 찾을 수 있겠지. 그러고나서 이 바이러스가 어떤 바이러스인지를 알아본 뉴스도 찾을 수 있을 거야. 이런 식으로 특정 뉴스가 다룬 소식과 관련해 전후를 살펴보게 해 주는 다른 뉴스들을 읽어 보면 어떤 사건사고의 맥락을 좀 더 명확히 파악하는 눈이 생길 거야.
--- 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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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몸 상태가 영향받는 것처럼, 우리 생각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느냐에 달라집니다. 정보화 사회는 누구나 방대한 정보를 마음껏 이용하는 편리한 세상이지만 가짜뉴스처럼 해로운 정보로 인한 피해도 커졌습니다. 정보에 대한 의존이 늘어날수록 넘쳐나는 정보를 똑똑하게 가려내는 능력은 디지털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해 졌습니다. 가장 요긴한 생계 기술이자 삶의 지혜입니다.
기자로 오래 일하면서 현명한 뉴스 이용법을 고민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청소년들에게 그 비결을 알려 줍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습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겨온 일상의 뉴스와 표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누구의 어떠한 의도를 담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시경과 같은 도구를 보여 줍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무심코 이용해 왔지만 뉴스의 제목과 표현에 이토록 강력하고 미묘한 장치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뉴스와 문장에 담긴 의미가 새롭게 나타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 구본권 (『뉴스, 믿어도 될까?』 저자,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청소년들은 TV와 신문, 온라인 매체를 통해 하루 종일 수많은 뉴스를 접하며 지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뉴스에 속아 거짓을 진실로 오해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지요. 편파적인 기사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정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뉴스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매의 눈’을 선물합니다.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방법,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 기사에 숨은 고정관념을 찾아내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알려줍니다. 친절한 조언을 통해 건강하고 적극적인 뉴스 소비자가 되는 길을 독자에게 안내해 주지요. 이 책을 읽으며 청소년들이 알고리즘의 틀에서 벗어나 정확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뉴스를 읽는 능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태지원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저자, 중학교 사회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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