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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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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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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670g | 152*205*30mm
ISBN13 9788998266004
ISBN10 899826600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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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이 주는 기쁨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느낄 수 있으려면 그림에 관해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미술은 막대사탕이나 풀향기가 나는 상큼한 퀴멜주 한 잔처럼 한 순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위대한 미술작품의 의미 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그 의미의 일부가 영혼에 활력을 주듯 우리의 삶과 관련이 있어야만 한다. ---「머리말」 중에서

물론 눈에 보이는 외양의 세계가 점잖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은 오랫동안 화면을 들여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그림은 가로로 4등분, 세로로 7등분 된다. 시녀와 난쟁이들은 밑변이 화면 아래쪽에서 7분의 1이 되는 곳에 있고, 꼭짓점은 7분의 4에 위치하는 삼각형 구도를 이룬다. 이 커다란 삼각형 안에 딸려 있는 삼각형이 셋인데, 그 중 하나는 꼬마공주가 중심을 차지한다. 이런 구도나 그 외 장치들은 중세 회화 공방의 전통에서 상식으로 통했다. 17세기 이탈리아의 회화 공방의 평범한 도제라면 누구라도 벨라스케스와 똑같이 화면을 구성할 수 있었겠지만, 우리가 그 결과물을 보고 호기심을 느끼진 않았을 것이다. 독특하게도 벨라스케스의 그림에서는 이런 계산이 그림을 완벽하게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데 기여한다. 강조되는 것도, 강요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벨라스케스는 환호성을 지르며 자기가 얼마나 영리하고 통찰력 있으며 지략이 뛰어난지 우리에게 보여 주는 대신, 우리가 스스로 이 모든 것을 발견하게끔 이끈다. 벨라스케스는 초상화 모델에게 아부하지도 않으며, 관람객을 손짓해 불러 세우지도 않는다. 벨라스케스 〈시녀들〉 ---pp.38-39

이 그림은 커다란 보석처럼 빛난다. 스페인의 대성당은 왕관, 성배, 상감 장식 제단처럼 보석들이 즐비하지만 이런 찬란한 성물들은 마치 늘어지고 단조로운 성가처럼 따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엘 그레코의 보석처럼 빛나는 그림만큼은 열정 어린 탄식이다. 이를테면 이 그림은 가장자리를 토파즈, 아콰마린, 연수정으로 장식하고 가운데 큰 루비를 박은 듯한데, 그리스도의 솔기 없는 옷은 단연 커다란 루비처럼 찬란하다. 이제 그 옷이 벗겨지려고 한다. 엘 그레코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p.137

이 그림은 그가 그렸던 여러 실내 장면 중 하나다. 베르메르의 전·후기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방은 두 곳이다. 납으로 세공한 창문이 두 가지 종류이므로, 우리는 그가 그린 방이 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햇빛은 언제나 왼쪽에서 들어오므로, 두 방은 아마 같은 방향으로 창을 낸 건물의 아래위층에 있었을 게다. 베르메르는 공간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따라서 방은 커 보이지만 바닥의 정사각형 무늬를 세어 보면 상당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써 그림 전면에 배치된 사물이 코앞에 보이는 이유가 해명된다.

그림 작업을 시작하기 전 베르메르는 가구를 배치하고 커튼을 고리에 건다. 의자와 탁자에 천을 걸치고, 가장 큰 벽면에 지도(모두 네 가지 지도가 확인되었다)나 가지고 있는 그림 중 한 점을 건다. 프랑스 고전주의의 거장 니콜라스 푸생(1594-1665)이 모형을 만들고 그 위에 여러 인물들을 세워두었던 것처럼, 베르메르는 화면을 머릿속에서 미리 완성한 후 이젤 앞에 앉아서 자기가 구상한 대로 그렸다. 베르메르 〈화가의 화실〉 ---p.159

킹슬리 목사가 터너에게 자기 어머니가 이 그림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터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런 장면의 실상이 어떤지 보여 주려고 그렸을 뿐이오. 나는 눈보라를 관찰하려고 선원들에게 나를 돛대에다 묶어달라고 부탁했지요. 네 시간 동안 묶여 있으면서 도망칠 생각은 해보지 않았소. 어떻게든 그것을 기록해야 한다고 느꼈지요. 아무도 이렇게 일하지 않을 거요.” 터너 〈눈보라〉 ---p.228

렘브란트의 자화상 연작 중에서도, 켄우드하우스의 자화상은 특히 코를 중심으로 삼아 화면 전체로 퍼져나가는 느낌을 준다. 붉은 물감이 튄 것처럼 보이는 코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듯 당당해서, 보고 있자니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다. 그러나 인생의 경험이 마술처럼 예술로 변하는 과정에 우리는 경탄할 수밖에 없다.

저 딸기코가 나를 꾸짖는다. 그러고는 문득 깨닫는다. 내 도덕률은 얼마나 부박한가. 게다가 옹졸하기 그지없는 소갈머리에, 미술사가라는 업은 또 얼마나 하찮은지. 렘브란트라는 위대하면서도 겸손한 천재는 이 미술사가에게 이렇게 경고하는 듯하다.
“그 입 다물라.” 렘브란트 〈자화상〉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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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클라크는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명작에서 잘도 뽑아낸다. 그림에 담긴 주제와 드라마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거쳐 명료해지는데, 때로는 화가의 직접화법인양 생생한 실감이 드는 것은 그의 서술이 탁월한 설득력을 지닌 덕분이다. 명작이 간직한 감동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저자의 집요함은 경이롭다. 작가의 감춰진 생애와 무의식까지 파헤칠 때 그 놀라움은 절정에 이른다. 케네스 클라크와 함께라면 작품의 진면목에 쉽게 다가갈 테다. 물론 독자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과 ‘그림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손철주(『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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