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일부러 너를 무시하려고 그런 것은 아닐 거야. 성격이 급하거나 빨리 끝내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어. 하지만 그렇게 앞장서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건 아니야. 친구의 그런 태도에 마음이 상하거나, 맡은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너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해야 해. 그럴 때는 ‘잠시만! 내 의견을 말해도 될까?’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봐.
--- p.31, 「친구가 모둠 활동 할 때 혼자 결정한다면」 중에서
서로 같이 부딪쳤는데 친구가 모두 네 잘못인 것처럼 몰아붙이면 당황스럽고 억울할 거야. 그럴 때는 먼저 ‘미안해’라는 말로 실수를 인정하자. 부딪친 순간 너도 놀라고 기분이 상했겠지만, 그래도 사과의 말이 먼저야. 그러고 나서 ‘같이 조심하자’는 말을 조심스럽게 건네는 것이 좋아. 친구랑 똑같이 거칠게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럽게 말하는 게 더 똑똑한 행동이야.
--- p.47, 「서로 부딪쳤는데 나에게 거칠게 말한다면」 중에서
너는 걱정돼서 한 말인데 친구가 기분 나빠 한다면, 서로 생각이 달라서 그래. 또 어쩌면 알고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싫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 그럴 때는 더 강요하지 말고,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넘기면 돼. 그리고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써야 해!’, ‘써라!’라고 말하기보다는 ‘같이 쓰자~’, ‘쓰는 게 어때?’라고 말하는 게 좋아.
--- p.73, 「친구에게 조언했는데 기분 나빠 한다면」 중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싶은데, 서로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를 수 있지. ‘뭐 할까?’만 찾다가 시간이 다 가 버려. ‘너 때문에 못 놀았다’고 원망하기도 하고. 그럴 때는 ‘번갈아 가면서’ 혹은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좋아. ‘네가 원하는 놀이 먼저 하고 다음에는 내가 원하는 거 하자!’라고 제안해 보렴. 또 참여한 친구들이 각자 놀이를 제안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친구가 원하는 놀이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 p.77, 「같이 놀기로 했는데 서로 의견이 다르다면」 중에서
친구들과 같이 놀 때 누군가 욕을 자주, 그리고 심하게 하면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어. 이럴 때 친구를 가르치는 듯한 태도로 말하기보다는 ‘같이 놀 때 욕은 하지 말자’라고 제안해 봐. 친구가 너와 계속 잘 지내고 싶다면 욕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야. 하지만 만약 너의 제안을 무시하고 모른 척한다면 계속 편하게 함께 놀기는 어려울 수 있어.
--- p.91, 「친구가 같이 놀면서 욕을 한다면」 중에서
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빨리 하고 싶어서 대화 순서를 지키지 못한 거야. 이럴 때는 ‘내가 말을 할 때 끊지 말고 들어 줘’라고, 네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돼. 다른 친구의 말을 잘 듣는 것을 ‘경청’이라고 하는데,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대화 예절이야.
--- p.101, 「친구가 내 말을 끊고 듣지 않는다면」 중에서
친구 관계에서 돈이 오가는 것은 주의해야 해. 너는 좋은 마음으로 돈을 빌려줬는데, 빌려 간 친구가 갚지 않으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마음이 불편해져. 그러다 보면 친구와의 관계도 어색해질 수 있지. 만약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친구에게 언제까지 돌려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봐. 돈이나 시간처럼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은 스스로 잘 관리해야 해.
--- p.119, 「친구가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면」 중에서
친구를 채팅 방에 초대해 놓고, 일부러 무시해서 따돌림받는 기분이 들도록 만드는 경우가 있대. 여러 명이 함께 채팅을 하면, 내 말에 늦게 반응할 수 있지. 하지만 친구들이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 같다면, ‘나는 이만 나갈게’라고 말하고 바로 채팅 방에서 빠져나오자. 만약 계속 초대한다면, 거부하거나 핸드폰을 끈 후 어른들께 도움을 요청해야 해. --- p.137, 「친구들이 채팅에서 나를 무시한다면」 중에서
친구랑 어울리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잖아. 그럴 때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돼. 어색하고 쑥스러워서 그냥 넘어가면 서운함이 쌓여서 언젠가 폭발할 거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별것 아니라는 태도로 말하는 것도 곤란해. 사과할 때는 ‘미안해’라는 말과 미안한 이유를 같이 말하는 것이 좋아 ‘~해서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말하면 진심이 전달될 거야.
--- p.143, 「미안한 마음을 전할 방법을 모르겠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