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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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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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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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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12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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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DVD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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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개월의 제작기간 동안 100여 명의 사람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의 삶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나아가 살아가며 우리가 겪어온, 겪고 있는, 거쳐야 할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의 아픔은 동시에 우리가 모두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고통이기도 한 것이다.

성장은 사전적으로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을 이르는 말이다. 곧 모든 것은 탄생과 더불어 성장한다. 이것은 비단 육체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회 속에서 우리는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내면의 성장을 이뤄나간다.

본 프로그램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의 환상이 깨어지며 겪는 아픔, 사회 속에서 끝없이 밀려나는 노인들의 삶과 죽음, 10대 청소년들의 찬란했던 꿈이 시들어 가는 과정. 육체와는 달리 내면은 전 세대에 걸쳐 끊임없이 성장해 나간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하나의 사회 속에서 다양한 고민과 아픔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내적인 성장 혹은 변화를 겪어간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겪어 나가야 하는 '성장통'인 것이다.


1. 만남
그 사람 때문에 아팠다. 그만큼 자랐다.

사랑 하나로 마냥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결혼이 행복의 지름길이며 그것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장벽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그들의 아픔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의 흐름에 이끌려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서 발버둥쳐도 현실은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아이와 남편, 아내 그리고 그의 가족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들. 그리고 점점 더 밑바닥을 드러내는 결혼 생활...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순간, 꿈꿔왔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무수한 시간 속에서 고통과 아픔에 지쳐 허물어지듯 선택한 이혼. 이혼이 그들에게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 인고의 시간 동안 그들은 아픔을 겪고 한 꺼풀 허물을 벗는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난 뒤 '그래, 그래도 내가 이만큼 자랐구나'라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한다.


2. 나이
외롭고 어렵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열심히 살아온 그들에게 붙여진 이름은 노인이다.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사회에서 나가줘야 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살아가야 할 날들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으며,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해 온 그들은 그 시간에 대처할 능력이 없었다. 나이가 들며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진 탓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외로움이었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시간을 죽이며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삶이고, 오래 사는 것도 죄라는 그들에겐 자신의 아픈 몸보다 자식의 어깨가 무거울까봐 걱정이 앞선다. 그런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느지막이 빈 옆자리를 채워준 좋은 친구이다.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만큼 죽음은 한 발 한 발 가까워져 오지만, 그들에게는 전혀 조급함이 없다. 다만, 한 귀퉁이에서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남은 인생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그 속에서 인생을 다시 한 번 배우고 있을 뿐이다.


3. 꿈
뭐든 다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 편은 없었다. 그러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사는 동안 가장 많은 꿈을 꿀 수 있는 나이, 10대. 공부를 썩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다는 열정만큼은 누구나 일등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들은 알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 꿈을 이루기 어려우리라는 것을. 그리고 꼴등이 있기에 일등이 있다는 것 역시도.. 하지만 학교는 그들에게 말한다.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은 문제아"일 뿐이라고. 모두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다른데 그들을 평가하는 잣대는 단 하나, 성적뿐인 것이다. 자유로이 꿈꿀 권리마저 박탈해 버린 학교에서 과연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그들의 꿈을 지켜낼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하는 법보다 공부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꿈을 잃어가고 세상과 타협하는 것을 배워간다. 사회가 뭐라고 하든지 꼭 내 꿈을 지켜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아이들은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며 결국은 점차 꿈을 잊어가고 사회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간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회와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아픔을 겪어나가는 청소년기.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을 동시에 겪어가며 그들은 한층 강해진 모습으로 사회의 문턱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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