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나 테오브로민 등 자극성이 강한 물질은 자율신경 가운데 교감신경에 영향을 줍니다. 교감신경은 우리 몸의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지요.
다른 한편으로는 교감신경과 짝을 이루는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소화기관도 잠잠해집니다. 그렇죠! 이 때문에 초콜릿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뭔가를 먹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거예요. 초콜릿이 다이어트의 강력한 도우미가 되는 이유를 이젠 아시겠죠?

또 실험에 참가한 네 사람의 중성지방에도 놀라운 변화가 있었어요. 한 사람만이 수치에 변함이 없었고, 두 사람은 각각 10.0%, 10.5%, 또 한 사람은 엄청나게도 42.1%나 감소했답니다.(와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식사를 제한한 것도 아닌, 다만 초콜릿 50g을 매일 먹은 것만으로 이러한 변화가 생긴 거랍니다. 보통 때처럼 먹고 싶을 때는 케이크도 먹었는데도 이처럼 놀라운 결과를 얻은 거예요. 그래서 자신 있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올바르게만 한다면 초콜릿을 먹어도 살이 찌기는커녕 날씬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하자면 초콜릿의 초콜릿다운 부분은 카카오매스라는 뜻이 되고요, 우유나 설탕 등은 첨가물에 지나지 않지만 이 첨가물로 인해 초콜릿은 살을 찌게 하는 식품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 셈이에요. 따라서 초콜릿을 지혜롭게 애용하려면 가능한 첨가물이 적게 들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해요. 이는 카카오매스가 듬뿍 들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라는 거! 눈치채셨죠?

또 해독 효과도 상당했다고 해요. 카카오를 마시면 뱀에 물려도 죽지 않는다고 믿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또 벌레에 물렸을 때는 뜨거운 초콜릿 음료에 인분을 섞어 마셨다니…. 웩! 끔찍하지 않으세요? 정말 그런지 시험하려면 상당한 배짱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시간이 흘러 믿었던 초콜릿의 약효가 과학적으로 해명되기 시작했어요. 이 책의 4장 ‘경이로운 초콜릿 파워’에서도 초콜릿의 엄청난 효력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니까 두려워 말고 한번 애용해보세요.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뿐만 아니라 이 레시틴은 ‘뇌의 영양소’로도 불리고 있답니다.
우리의 뇌 속에는 1천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뉴런)가 들어 있다는데요, 이 뉴런을 잇는 시냅스 네트워크가 뇌 활동을 관장해요. 거미줄처럼 엮어져 있는 시냅스를 신경전달 물질이 오가고 있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레시틴은 이 신경전달 물질의 합성에 필수적인 요소예요. 레시틴 섭취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져 뇌가 활발하게 기능하게 되겠죠.

수험생을 비롯하여 복잡한 기획이나 협상을 할 때도 레시틴은 열심히 활동해서 당신을 지원해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노인성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므로 다이어트 중인 여성뿐만 아니라 어린이에서부터 오빠, 형님,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모두 초콜릿을 애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겠어요.

어떤 것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 이러한 식생활의 기본이 지금도 제 자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인 셈이죠. 어머니가 딸에게 물려준 아주 귀중한 가르침인 이것을 저도 제 딸에게 물려줘야 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나이가 되도록 독신인 데다가 설사 지금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거의 없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많이 생각한 끝에 젊은 독자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어 책을 쓰기로 한 거예요. 맞아요, 여러분을 딸로 여기는 마음에서죠.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어요.
또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하려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라이프’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은 것도 저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데이쿄帝京대학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동시에 조시에이요女子榮養대학 교수인 야스다 가즈도安田和人 교수님이 3년에 걸쳐 매일 영양학 강의를 받을 기회를 주셨습니다. 부드러운 말투로 알기 쉽게 강의해주신 야스다 교수님 덕분에 영양학과 식생활 세계의 재미에 푹 빠질 수가 있었죠.

<b>20대 여성에게 4주간 매일 초콜릿을 50g씩 먹도록 한 결과,<br/>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br/></b><br/>초콜릿 다이어트, 무슨 말이야? 초콜릿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는 말이야? <br/>맞다! 초콜릿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본 방송계의 섭외 0순위 아나운서로, 각종 강연 및 ‘음식 관련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유명 아나운서의 ‘실제 체험담’이니까 믿을 수 있다. 아니, 그 이상이다. 저자는, 함께 방송활동을 했던 일본 데이쿄대학 의학부 교수인 야스다 가즈토 씨의 도움을 받아 의학적인 부분에 대한 감수를 받는 한편, 일본 조시에이요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과 각종 데이터를 통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br/><br/>"비타민 연구의 일인자로 유명한 야스다 가즈토安田和人 교수의 지도와, 조시에이요女子榮養 대학 의화학 연구실의 협력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봤어요. 20대 여성 4명에게 4주간 매일, 카카오 함량이 70%인 초콜릿을 40g씩 먹도록 한 다음 혈중 렙틴 함유량의 변화를 조사했죠. 렙틴은 체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물질입니다.…(중략)… 놀랍게도 4주일 뒤, 4명 중 3명에게서 렙틴 증가 효과가 나타났어요. 각각 16.9%, 24.8%, 38.5%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답니다." <br/><br/><b>카카오매스 폴리페놀, 식물섬유, 미네랄, 비타민 C 등 필수성분이 듬뿍 든 신비의 열매!<br/>비만, 변비, 기미, 주름, 거친 피부, 암, 동맥경화, 위궤양, 스트레스, 알레르기에도 효과!<br/></b><br/>자, 그럼 초콜릿은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까? 놀라지 마시라!<br/>카카오매스 폴리페놀, 식물섬유, 미네랄, 비타민 C 등 필수성분이 듬뿍 든 신비의 열매 카카오는 비만, 변비, 기미, 주름, 거친 피부, 암, 동맥경화, 위궤양, 스트레스, 알레르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그동안 건강을 해치고 달기만 한 음식으로 오해를 받았던 초콜릿의 충격적인 진짜 얼굴이다. <br/><br/>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초콜릿에 들어 있는 각 성분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다소 전문적인 이야기까지도 이 책의 저자는 너무나 재밌게, 그러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소개하면서 “유흥가에 진을 치고 있는 불량배 같은 존재”로 표현하는가 하면, 활성산소를 막는 ‘카카오매스 폴리페놀’은 “다른 세포가 활성산소 공격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변형이 되기 전에 몸을 던져 스스로 산화되는 희생정신을 발휘, 활성산소가 인체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해”주는 “살신성인의 극치”라고 표현한다.<br/> <br/>사람뿐만 아니라 생물이 살아가는 데 없어선 안 되는 것이 바로 산소. 체내에서 이 산소가 안정된 상태에서 불안정한 전자 상태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요.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이라고 하면 활동적인 이미지를 주지만, 천만의 말씀! 활성산소는 상당히 악질이에요. 주위 세포에 심술을 부려 산화시키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만들기 때문인데요.<br/><br/>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적절한 비유와 일반인의 관점에서 쉽게 순화시켜 쓴 과학적인 설명 덕분에, 이 책은 단지 저자의 안내에 따라 흥미진진하게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의 장담처럼 “아, 역시 경이로운 초콜릿이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러니까 이 책은 제목처럼 다이어트에 관한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다이어트 책’이면서, 동시에 ‘초콜릿 건강서’라 할 만하다. <br/><br/><b>정선희다운 ‘정선희표’ 번역, 감칠맛!</b><br/><br/>이렇게 톡톡 튀는 글을 정선희 씨는 한국말로 더욱 맛깔스럽게 옮기고 있다. 정선희 씨는 타고난 입담으로 방송 진행에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일본어 교재도 직접 만들었을 만큼 탄탄한 외국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재주꾼이다. 이 책을 만든 편집자에 의하면 “원고 검토를 할 당시, 책을 읽으면서 어투나 스타일 모두가 딱 정선희 씨를 떠올리게 했고, 정선희 씨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강행”했으나 덕분에 “원고가 엄청 늦어졌다”고 한다. 정선희 씨의 번역투를 살짝 살펴보면, 한눈에 ‘정선희표’임을 알 수 있다.<br/><br/>"아이고, 알았습니다, 알았어요.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저의 ‘슈퍼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드리죠. 네? 초콜릿은 다이어트를 가로막는 가장 큰 훼방꾼이 아니냐굽쇼?<br/>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br/>거듭 강조하지만 1주일에 4~5Kg쯤은 너끈히 줄일 수 있다는, 이른바 ‘극단적인 다이어트방법’에는 절대 귀를 기울여서는 안 돼요. 이런 방법은 몸을 버리거나 그 이전보다 더 쉽게 뚱뚱해지는 후유증이 반드시 따른다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해드리고 싶네요.<br/>귀국해서 몸무게를 재보니 놀랍게도 내 인생 최악의 기록인 59Kg까지 올라가 있었어요. 발가락에 힘만 주면 60Kg대에 접어들 아슬아슬한 순간! 지금까지 체중 증감이 거의 없는, 플러스마이너스 1Kg을 벗어나지 않았던 전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죠."<br/><br/>뿐만 아니라, 이 책은 ‘초콜릿에 얽힌 6가지 이야기’를 칼럼 형식으로 싣고 있다. 초콜릿은 화폐였다,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이었다 등 초콜릿에 대한 상식부터 재밌는 에피소드까지, 풍부한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 읽는 맛을 더한다. <br/><br/><b>사랑하는 딸, 독자들에게 주는 어머니의 선물</b><br/><br/>자, 그럼 이 책의 저자는 왜 이 책을 썼을까? <br/>이 책은 일반적으로 뚱뚱했던 연예인이 살을 뺀 후 그 체험담을 쓴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br/>먼저 이 책의 저자는 ‘초콜릿 마니아’다. 단 하루도 초콜릿을 거른 적이 없다. 어느 정도로 초콜릿에 푹 빠져 있느냐 하면, 취리히 초콜릿 전문점에서 “24시간 안에 드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유효기간이 단 하루인 생초콜릿을 발견했을 때의 일이다. 그녀는 친구들을 나리타 공항으로 마중을 나오게 한 후, 새벽같이 일어나 초콜릿을 사서 비행기로 날아가 친구들에게 그 황홀한 초콜릿 맛을 선사했다. <br/>또 그녀의 어머니도 저자가 이 책을 내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어머니는 영양학 강사라서 그녀는 어릴 때부터 건강에 관한 교육을 구체적으로 받았다.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면, 저자가 밥상에서 투정을 부리면 “에리코, 넌 아침부터 무엇 무엇을 먹었잖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A, B1, B2까지는 섭취했지만 C가 20mg 부족해. 그래서 싫더라도 이걸 꼭 먹어야 한단 말이야”라며 저자를 꼼짝 못하게 했다고 한다. <br/>지금 저자의 나이는 50세가 넘었다. 물론 아나운서로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건강이나 몸매도 젊은 사람 못지않다. 책의 맺음말에서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귀중한 가르침 때문이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가르친 것처럼, 자신 또한 자녀에게 가르침을 물려주어야 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독신인 데다가 설사 지금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고민하다가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의 진실함과 간절함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