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꿈은 내 손으로 내가 만든다!
무한경쟁의 입시 전쟁터는 아이의 소년기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결정지었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미래를 만들고, 치열한 입시경쟁에 일찍 발을 들일수록 자녀가 성공하리라는 믿음이 공식으로 받들어지는 요즘이다. 한 번 꼴찌는 영원한 인생의 꼴찌가 되고, 한번 뒤처진 성적은 두 번 다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청소년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든다.
대학 입시에만 매달릴 뿐 인생의 명확한 목표도 없고, 또한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10대들에게 이 책은 유용하고 알찬 충고를 건네고 있다.
◆ 미래를 완성하는 ‘나만의 학습법’!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7막 8장]에 이어 최근 발간된 [공부 9단 오기 10단],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등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대학 학력고사가 수능 시험으로 대체되면서 ‘공부 최강자’에 대한 인식이 스타성 인물로 대체된 것이다. 저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평범하다고 강조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평범’의 뉘앙스는 사전적 의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 때부터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가끔 비슷한 수준의 동료들에 비해 뒤처지는 ‘시련’이 있었을 뿐이다. 이들은 이 시대에 맞게 포장을 바꾼 예전의 그 ‘수석합격자’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부안고 백승훈의 꼴찌에서 1등까지]의 저자 승훈이는 다르다. 이 책은 5%의 상위권 학생이 1%의 목표를 향해가는 노하우를 담은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좀 더 나은 목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저자 승훈이는 아직 뚜렷한 결과나 확실한 미래, 그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책 속에서 저자의 지혜가 빛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저자는 공부를 시작하는 데 앞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 동기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한다. 승훈이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자신의 성적과 성격에 어울리는 공부법을 찾는 데 몰두했다. 기초가 없는 자신을 위해 예습보다는 복습에 몰두했으며, 영어책이 그림책처럼 보이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영어 1천 단어를 줄줄 외우는 노력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또한 말도 잘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입을 꾹 다물고 살아가던 소심한 성격도 긍정적이고 활달하게, 180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자기 단련을 위해 학생회장에 출마했으며, 어려운 현실을 비관하기보다는 미래의 밑거름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
◆ 청소년 자기계발 에세이가 갖는 의미!
자기계발이란 성인이 되어, 혹은 사회인이 되어 배우는 새로운 이념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배인 자기 관리 노하우는 꼴찌를 일등으로 키우고 어려운 환경을 최고의 환경으로 가꾸는 기초가 된다.
저자 승훈이는 앞으로 10년 후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지금의 최고가 아닌, 10년 후 최고의 자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한 장의 성적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꿈이며, 그 꿈은 현실 속에서 하나씩 실천하는 용기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나는 공부를 통해 많은 체험을 했다. 공부의 목표를 찾고,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목표를 어떻게 정하고 실천해야 좋은지도 가늠할 수 있었다.
공부는 나를 변화시킨,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나의 친구다.” -머릿말-
이 책은 일반적인 에세이로 분류되기 보다는 자기계발서로서의 다양한 틀을 마련하였다. 신예만화가 조주희 씨의 재치 넘치는 만화와 체험에서 우러나는 승훈이의 공부 기술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눈에 승훈이의 도전기를 확인할 수 있는 만화 에세이 10편이 각 장마다 삽입되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만의 공부 기술과 공부 자세가 요약, 정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