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신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프로테스탄트 신학을 집대성한 근대 신학의 아버지이자, 칸트 철학의 한계를 극복한 초기관념론과 초기낭만주의 철학을 주도한 사상가이다. 할레 대학에서 신학, 철학, 고전학을 공부하고,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 원목을 지냈으며, 슐레겔, 노발리스 등과 함께 초기낭만주의 운동을 주도했다. 할레 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베를린 대학 창립을 주도했으며, 베를린 학술원 회원으로서 신학부와 철학부의 교수를 지냈다. 고전문헌학자로서 플라톤 전집을 독일어로 옮겼으며, 독일 문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철학자였고, 베를린 삼위일체교회의 설교자로서 국가와 교회의 개혁을 주도한 실천적 지성인이었다. 주요 저서로는 계몽주의의 물결 속에서 종교의 독자적 지평을 보여준 『종교론』과, 신앙이 절대의존감정임을 역설한 『기독교신앙』이 있으며, 이밖에도 『독백』 『성탄 축제』 『신학연구서술』 등의 저서가 있다. 철학 분야에서는 『변증법』 『해석학』 『윤리학』 『심리학』 『미학』 등 다수의 강의록을 남겼으며, 이 강의들은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오늘날의 철학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계명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튀빙엔 대학교 철학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헤겔연맹과 국제슐라이어마허학회 정회원이다. 현재 한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한국해석학회 회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매개적 자기의식과 직접적 자기의식』(1991), 『헤겔 철학과 종교적 이념』(1997), 『독백의 철학에서 대화의 철학으로』(2001. 2001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슐라이어마허. 감동과 대화의 사상가』(2003)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큄멜의 『자연은 말하는가』(1995), 헤겔의 『종교철학』(1999), 셸링의 『인간적 자유의 본질 외』(2000), 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과 비평』(2000), 슐라이어마허의 『성탄 축제』(2001), 만프레드 프랑크의 『현대의 조건』(2002), 슐라이어마허의 『종교론』(20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