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진영과 유니클로
일본 소매업계에서는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유니클로라는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2009년 11월 말부터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했는데 선전(善戰)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 자체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마케팅 기법의 연장선상에서 트위터를 양념처럼 활용했다.
유니클로는 2009년 11월 말 연휴 기간 동안 창업 60주년 기념 세일을 실시하면서 그 전날 트위터 공식 계정(@uniqlo_jp)을 발표했다. 계정 발표 당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고 비공개 상태였으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은 유니클로의 계정이 만들어졌다는 한정된 정보만 듣고 유니클로의 동향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종의 티저 광고라 하겠다. 다음 날 세일 시작과 동시에 그 내용을 공개했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모습을 트위터 상에 알렸다. 모여든 고객들 중에는 당연히 트위터 사용자가 있었고 마치 유니클로와 소비자의 합작처럼 트위터 상에서 실황 중계가 이루어졌다. 소비자를 자사 브랜드의 사외 홍보원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유니클로는 소셜미디어마케팅을 단독으로 전개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연구와 비용으로 트위터를 양념처럼 활용했다. 이것은 트위터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초보적인 방법이었지만 상당히 훌륭했고 다른 회사의 모범이 될 만했다.

* 지금 당장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라
전 세계 사람들은 블로그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웹기술을 활용해 너도 나도 웹 상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소셜미디어마케팅은 기업이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소셜 웹기술을 활용하여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기업과 소비자의 대화다. 당신은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경쟁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무조건 시작해야 한다.
게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논란거리가 되는 게 두렵다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당신 회사가 소셜미디어 상에 있든지 없든지 소비자들은 당신 회사에 대해 말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때 거기에 있다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다. 반대로 당신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논란은 고사하고 당신 회사나 브랜드는 순식간에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릴 것이다.
전례가 없어서 효과를 가늠하기가 힘들다고? 당연하다. 소셜미디어마케팅은 마케팅 업계의 선구자이기 때문이다. 다시 반복하면, ‘먼저 전쟁터에 나가 적을 기다리는 군대는 여유가 있지만 나중에 전쟁터로 가서 전투에 임하는 군대는 불리하다’고 했다. 적보다 먼저 전쟁터에 들어가 자리를 잡지 않으면 불리한 위치에서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CHAPTER 3 소셜미디어마케팅의 전략과 전술' 중에서

소셜미디어마케팅이라고 하면 기업과 관련된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미국에서는 가수도 소셜미디어를 재치 있게 활용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다. 그중 2, 3위 기업이 소셜미디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때 참고할 만한 사례를 소개한다.
레이디 가가라는 미국의 인기 가수가 있다. 데뷔 앨범이 4개국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그녀의 소셜미디어 활용법은 매우 훌륭하고 재치가 넘친다.
우선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ladygaga.com)로 들어가보면 최신 히트곡 'Bad Romance'의 뮤직비디오가 랜딩 페이지로 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그 밑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팬들이 직접 감상을 쓸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레이디 가가에게 보내는 메시지들이 엄청난 속도로 업로드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랜딩 페이지 자체가 정적인 웹사이트와는 대조적으로 소셜미디어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 하겠다.
더욱이 홈페이지에서는 트위터를 비롯한 수많은 소셜미디어와의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인 페이스북에는 엄청난 수의 팔로어가 존재하며 세계 10대 사용자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레이디 가가 자신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는 등 팬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100~200엔 정도면 친구에게 메시지와 더불어 선물도 할 수 있는 가상 기프트숍이 마련되어 있고, 새 앨범 재킷을 모티프로 비슷한 디자인을 자동 생성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설치되어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고 그 결과 앨범에 관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간다.
트위터(@ladygaga)의 팔로어도 187만 명을 넘어(2009년 12월 13일 현재) 경이적인 기세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마이스페이스나 유튜브 채널은 음악 팬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몰려드는 시청자의 수가 가히 폭발적이다.---'CHAPTER 5 직접 대결전-2, 3위 기업의 경우' 중에서

트위터는 무엇보다 간단해서 음식점이나 상점 주인 혼자서도 갱신이 가능하고 특별한 지식도 필요 없다. 그러나 블로그나 SNS까지 손을 뻗치면 갑자기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물론 인재가 풍부한 기업이라면 여러 개의 소셜미디어를 조합해서 운용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게릴라전에서는 더 작고 단순한 전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기동력이 떨어지고 결정적인 순간 갑자기 바뀌는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 또한 다른 웹사이트로 유도하여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려 해도 그 웹사이트의 정보 갱신이 자주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게릴라를 자처한다면 예비 고객이 메일이나 전화로 접촉해오기 쉽도록 그 방법을 트위터에 소개하고 알리는 편이 좋다.
트위터에서 하나의 작은 성공 사례로 소개하는 매장이 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네이키드피자(@nakedpizza)로, 창업한 지 몇 년 안 된 작은 피자 배달 가게다. 이 가게에서는 동네 주민들에게 보내는 전단 등의 광고 비용으로 연간 2,000~3,000달러를 쓰고 있었다. 작은 피자가게로서는 상당히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주인은 전단을 활용한 광고를 그만두고 직접 트위터를 활용해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트위터를 시험삼아 시작한 당일, 매상의 15퍼센트가 트위터 사용자들의 전화 주문이었다. 이 사실에 힘을 얻어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했고, 그 결과 약 한 달 뒤 총 매상 중 트위터를 통해 올린 매상이 68.6퍼센트에 달했다.

<b>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미투데이…<br/>“당장 시작하면 지지 않고, 활용하면 앞선다!”<br/>일본 직장인들이 열광하고 선택한 베스트셀러!<br/><br/>새로운 성장의 키워드, 소셜미디어와 소셜미디어마케팅!<br/>개인과 조직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새로운 세상이자 기회다</b><br/><br/>김연아, 오바마, 하이네켄, 기아 자동차, 포드, 레이디 가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이미지 제고와 확산,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6월 2일 치러진 선거의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는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 상승에는 트위터가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r/>그렇다면 소셜미디어란 무엇이고, 소셜미디어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매스미디어 즉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 잡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 잡지들은 정보의 수신과 발신에서 쌍방향성을 이루던 미디어가 아니다. 이들 매체의 보급률은 100%에 가깝지만, 텔레비전에 출연하거나 신문에 나오는, 또는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사용자의 참여가 지극히 제한된 매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웹 2.0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기존의 매스미디어 마케팅은 트위터, 블로그, SNS, UCC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소셜미디어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급속도로 보급되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소셜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미디어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기 시작했다. 이제 소셜미디어와 소셜미디어마케팅은 개인과 조직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새로운 세상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 <br/>이러한 시점에 발맞춰 소셜미디어마케팅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책 『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소셜미디어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실질적인 마케팅 기법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책으로, 일본의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중심으로 저술한 실질적인 마케팅 실전 교과서이다. <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대기업, 중소기업, 1인 기업 등 각 기업의 규모에 맞게 마케팅의 기법을 세분화시킨 것이다. 저자는 기업의 특성을 분류하여 마케팅의 기본전략부터 활용방안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짚어가며 소셜미디어마케팅은 더 이상 어려운 분야가 아님을 책의 여러 부분에서 강조한다. <br/>책에 기술된 일본의 다양한 소셜미디어마케팅 예시를 통해 국내 소셜미디어마케팅이 나가야 할 길을 발견할 수 있고, IT 분야 전문가인 감수자의 상세한 설명과 분석은 국내 소셜미디어마케팅의 위치와 현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한 도표와 사진, 그림 자료는 독자들이 생소하게 느낄 소셜미디어마케팅을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소셜미디어마케팅을 컨설팅하는 저자답게 독자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위해 트위터 계정(@ogawakazuhiro)을 책에 소개하기도 했다.<br/> <br/><b>소셜미디어는 소비자의 마음을 비추는 서치라이트다!</b><br/><br/>소셜미디어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사회적 대화의 장’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믹시, 유튜브, 유스트림 TV, 니코니코동화, 트위픽, 플리커 등 여러 가지가 있다(본문 58쪽에서 표로 자세히 설명). 소셜미디어마케팅이란 이런 소셜미디어에 적합한 새로운 무기를 활용하여 경쟁사를 물리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다. 트위터의 등장 이후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퍼넬(소비자를 고객으로 이끌어내는 과정) 속의 움직임을 디지털화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거의 실시간으로. <br/>기존에도 소셜미디어마케팅은 조금씩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느리고 정적인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과 같은 거대 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을 알리고, 그 보조적인 역할로 웹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채택하여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br/>하지만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 상황은 바뀌기 시작한다. 트위터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현실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짧지만 실시간으로 웹에 올리는 서비스다. 따라서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의 콘텐츠나 텍스트를 시간 순서에 따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마케팅 퍼넬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마련해준다. 결국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퍼넬 속을 훤히 비추는 서치라이트인 셈이다. <br/>마케팅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쟁터인 소비자의 마음속을 점령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쟁터의 특성을 이?하고 더 유리한 입장에서 전투를 계속해가려면 소비자에서 고객으로 바뀌는 마케팅 퍼넬 속 움직임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해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소셜미디어마케팅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br/><br/><b>시장의 리더에게는 1위 방어술을! 1위 추격자에게는 선두로의 도약을! 초심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b><br/><br/>『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서는 소셜미디어마케팅만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의 활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다양한 미디어를 조합하고 재구성하여 좀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마케팅을 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데 그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시장의 리더인 경우, ‘방어전’의 소셜미디어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방어전’의 소셜미디어마케팅은 매스미디어 광고를 핵심으로 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여기서 소셜미디어는, 매스미디어 광고로 주목을 받아 발생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거나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무기로 활용된다. 2, 3위 정도 위치의 기업에게는 직접 대결전이 적합하다. 직접 대결전의 기본 전략은 시장 리더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철저히 연구하여 그 틈을 공략하는 것이다. 시장 리더에게는 없는 자사의 우위 포인트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철저히 활용하는 것이 전략상 매우 중요하다. <br/>이 외에도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기법, 신규사업가에게 적합한 방법 등 구체적이고도 상세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떤 전술을 구사해야 할지 그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매체인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모든 기업의 마케팅 중심에 소셜미디어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날로 새로워지는 기술에 발맞춰 마케팅의 기법도 다양해져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다양한 기법을 제시해 각 기업의 규모에 맞게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게 세분화한 것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펼치고 그 기법에 대해 컨설팅하는 저자의 이력이 책의 내용에 신뢰를 더한다.
신근호(매일유업 마케팅실 부장)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터넷 공간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각 기업들이 뜨거운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트위터라는 훌륭한 무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좀 더 다양하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마케팅 교본이라고 확신한다.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 책으로 우리가 두려워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모든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권 민(CJ주식회사 마케팅팀장)

소셜미디어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시점에 소셜마케팅을 다룬 책이 등장했다. 그동안 소셜미디어가 문화, 미디어, 경제에 미치는 거시적인 흐름을 다룬 책은 여러 권 출간되었지만 기업의 마케팅에만 집중해서 나온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의 장점은 기업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의 제시다. 일본 저자 특유의 다양하고 꼼꼼한 자료 수집과 다양한 사례에서 얻는 교훈을 통해 한국 적용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기업 실무자에게 이 책은 좀 더 선명하게 갈 길을 제시할 것이다.
김중태(『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저자, IT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