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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96g | 140*210*18mm
ISBN13 9788954676571
ISBN10 895467657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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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집은 결국 기다림이다. 집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집이 자리를 잡게 하고, 집과 우리 자신을 계절에, 달[月]과 해[年]의 흐름에 맞추기 위한 기다림.
--- p.18

“내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졌어요, 아빠. 무슨 짓을 해도 걔들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걔들에게 상처를 줄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적어도 걔들이 내게 상처를 준 것처럼은요. 원하는 만큼 실컷 패주었지만 그런다고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어요. 그애들은 진짜 저한테 못되게 굴었어요, 아빠. 아파서가 아니에요, 아빠. 아픈 건 괜찮아요. 하지만 걔들 때문에 내 마음이 느낀 감정이 문제였어요. 무슨 짓을 해도 난 절대 걔들을 이길 수 없어요.”
--- p.46

아빠가 하는 모든 일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맞설 수 있도록 우리를 단련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세상의 어둠에 맞설 수 있도록 우리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했다. 더 많이 알수록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세상 속의 그 어떤 것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이야기일 뿐이었다.
--- p.84

아빠는 폭력을 체험했고 지금도 체험하고 있었다.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근육과 맨손이 아닌 다른 것으로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세상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지 아빠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를 이곳에서 키웠다. 아빠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과 두려워하는 모든 것에 우리를 묶어두었음을 이제 나는 안다.
--- p.86

언젠가 아빠가 우리에게, 전투는 오직 한 번에 두 사람만 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여러 군대와 정부와 이념이 있지만 어느 특정한 순간에는 오직 한 사람과 다른 한 사람, 곧 죽일 사람과 곧 죽을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나와 한편이거나 적인 다른 모든 남자들과 여자들은 그 순간 아득히 멀어진다고. 단지 맨몸에 옷 한 벌 걸치고 진흙탕에 서 있는 나와 상대 한 사람뿐이라고. 그리고 아빠는 사람을 만나면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고.
--- p.86

캐시는 가끔 자기가 부서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때때로 두 발로 땅을 딛고 서 있는 순간에도 그녀의 몸 일부는 치솟는 불길 속으로 달려드는 것 같다고.
--- p.145

“옛날이라고 해서 다 좋기만 했던 건 아니에요. 서로를 격려한답시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뭉쳤던 남자들이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서는 자기 아내를 때렸으니까요.” 유어트가 잠시 흠칫했다. 비비언이 말을 이었다. “꿈이 존재하는 것처럼 기억 또한 존재하죠, 유어트. 꿈의 기억이라는 것도 있고요.”
--- p.165∼166

내가 한 번도 스스로를 남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주어야 한다. 심지어 나는 스스로를 남자아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물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남자라고 대답은 했을 것이다. 남자라는 성별을 완강히 부정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단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뿐이었다.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누나와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그들이 내 세계의 전부였다. 나는 캐시를 여자애 혹은 여자로 생각한 적이 없었고, 단지 캐시로 생각했다. 아빠가 남자인 건 알지만 아빠를 남자로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누나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그는 그저 아빠일 뿐이었다.
--- p.170

“아빠가 항상 내 곁에 있을 순 없어.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건 내 삶이고 나의 몸이고, 세상에 나가서 항상 그 모든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두렵거든, 대니. 난 두려워.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아. 두려워하고 싶지 않아.”
--- p.259

진실에는 힘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에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에는.
--- p.262∼263

“난 괜찮을 거야. 내 마음속에서는. 그들이 가장 끔찍한 짓을 저지르더라도 내 마음의 눈 안에서는, 필요한 시간만큼 다른 곳에 가 있을게, 그럼 난 괜찮을 거야. 경험이라는 건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테니까.”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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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숲의 노래에서 화염의 외침으로. 소설을 읽고 나서의 충격을 한 줄로 거칠게 요약해본다. 무소유를 실천하고 자연을 벗삼아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친환경 가족의 전원시 같은 느낌으로 뻗어나가던 묘사의 줄기는, 1장이 끝나기 전부터 불길한 예감과 결합하여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언제라도 폭발할 준비가 된 긴장감이 유리관 안에서 끓어오르며 점화를 기다리고, 지금인가? 아니, 바로 다음! 하면서 심장과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타인의 규정에 맞지 않고 사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제 본연의 모습, 하나의 주어가 치밀한 목적어와 구체적인 부사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이 살아가는 일의 지난함과 엄혹함을 화염의 언어로 보여준다. 피와 분노로 장전한 탄창이 꿈틀거리다가 독자의 심장을 과녁 삼은 발포의 순간에 맞이하는 기이하고도 잔혹한 해방감을, 당신도 알게 되기 바란다.
- 구병모 (소설가)
으스스하고 아름다운 수많은 장면들, 그 서정성과 폭력성의 농밀한 결합이 코맥 매카시를 떠오르게 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모즐리는 재능 있는 작가다. 『엘멧』은 목가시, 정치적인 폭로 소설, 단란한 가족 서사극, 공포물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읽다보면 전통적인 동화가 어느새 갱스터 영화로 바뀐다. 『헨젤과 그레텔』이 영화 〈대부〉와 만난 것 같은 느낌.
- [선데이 타임스]
모즐리는 맨부커상의 깜짝 스타다. 그리고 스타가 될 만한 자격이 있다. 거친 풍경과 폭력, 고조된 감정으로 가득한 『엘멧』은 완전히 색다른 목소리로 쓰인 『폭풍의 언덕』처럼 읽힌다. 이 데뷔작은 대단한 무언가의 시작이다.
- [스타일리스트]
초자연적일 만큼 뛰어난 피오나 모즐리의 데뷔작은 한 가족에 대한 지극히 매혹적이면서도 불길한 이야기다. 그들은 삶의 본질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풍부함과 난관을 포용하려 하지만 여전히 인간적인 선과 악의 끝없는 뒤틀림 속에 붙잡혀 있다. 정결하고 탁월하며 가슴을 헤집는 문장으로 써내려간 이 긴장감 넘치고 비극적인 가족사는 사회 비판을 불씨로 삼아,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으로 불길을 키우며 활활 타오른다.
- [북리스트]
동화와 성장소설과 비극적인 복수극을 문학적으로 결합시킨 작품. 모즐리의 데뷔작은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그린, 변화무쌍하고 서정적인 동시에 어두운 우화다. 여러 장르를 대담하게 엮어, 빠르게 돌아가는 팽이처럼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강렬한 문학적 스타일이야말로 모즐리가 성공을 거둔 비결이다.
- [커커스 리뷰]
잔혹하고 암울하며 신비하고 아름답다. 모즐리의 소설은 강탈과 착취에 대한 시의적이고 현대적인 진실과 우화를 결합한다. 읽고 나면 입안에 비릿한 피의 금속성 맛이 남는다. 몇 세기 전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오늘 쓰인 것처럼 신선하다.
- [뉴 스테이츠먼]
목가적이면서도 으스스한 이 소설의 분위기는 언뜻 그림 형제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모즐리는 비전형적인 어린 시절이 얼마나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면서 동시에 공포스러운 것일 수 있는지 마음껏 펼쳐내 보여준다. 작가의 손끝에서 나올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메일 온 선데이]
풍부하면서도 완벽한 절제미를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밀도 높은 언어적 팔레트, 겹겹이 쌓이는 이미지와 시각적 묘사다. 그와 같은 요소들이 독자를 거의 꿈같은 세계로 인도한다.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모즐리의 글에는 명료함과 통찰이 있으며, 자연에 대한 묘사와 인간관계에 대한 묘사 모두 독특하고 심오하다.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조용한 폭발력을 가진 책. 스물아홉 살의 모즐리에게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는 확고한 예감이 든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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