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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수다는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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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수다는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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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524g | 153*224*20mm
ISBN13 9788925508931
ISBN10 892550893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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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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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국수경, 이윤희, 김난희
지금껏 자신들의 끼니를 해결해준 노하우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로지 ‘수다’였다고 고백하는 잡지계의 마에스트로 3인방. <행복이 가득한 집>, <럭셔리>, <마이웨딩> 등에서 15년 이상 기자생활을 하며 고군분투 내공을 쌓아올린 짱짱한 수다 고수들이다.
그녀들과 인터뷰를 나누었던 유명 인사, 유명 연예인을 한자리에 모아놓으면 3천 명이 넘으며, 섬섬옥수 지어낸 인터뷰 기사도 7천 꼭지는 족히 넘는다.
그토록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면서 내린 결론은, 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 한마디로부터 장대한 역사가 시작된다는 것. 가벼운 수다 몇 마디가 오가는 동안, 뻣뻣하게 굴던 연예인에게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고,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며, 꽉꽉 막혔던 문제가 스르륵 풀리는 순간들을 체험했다. 십여 년 간 수다 매니아로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은, 오로지 수다만이 어떤 난관에서든 행운의 열쇠가 되어주었다는 것. 수다로 먹고살아왔다는 고백은, 이들에게만큼은 빈말이 아니다.
그런 그녀들이 이제야 비로소 자신들의 ‘소통의 테크닉, 수다’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소박한 목표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책 역시 수다의 난상토론, 수다의 난장파티가 만들어낸 통통 튀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들을 먹여 살린 ‘비즈니스 수다’, 그들을 사랑받게 한 ‘연애수다’, 스타일리쉬한 그녀들을 만들어준 ‘이미지 메이킹 수다’로 인생의 몸무게를 감량하시길 바란다고 고수 3인방이 전해왔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하는 선배 Y의 커피 브레이크는 좀 독특하다. 오후 3시가 되면 슬그머니 2층에 있는 주방으로 가서 모양도 크기도 색상도 제각각인 커피 잔을 줄줄이 꺼낸다. 그리고 모카 포트에 커피를 끓인 다음 직원들을 불러 한 잔씩 따라준다. 빵과 과일 잼을 곁들이기도 하고 미리 준비한 샌드위치를 내놓기도 한다.
Y선배는 어느 날 문득, 히스테리컬한 목소리로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한다. 건설 현장에 빌트인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게 주된 업무였는데, 여자 몸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지방 출장을 다니다보니 거친 공사 현장의 분위기가 몸에 밴 것이다.
“일의 결과가 성에 차지 않거나 직원들이 내 맘 같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윽박지르고 무시하곤 했어. 그러니까 3개월을 버티는 직원이 없더라. 일이라는 게 처음 기획한 사람이 마무리까지 해야 효율적인 법이잖아. 그런데 직원이 자꾸 바뀌니까 문제가 생기면 일일이 내가 나설 수밖에 없고, 결국에는 몸이 버텨내지를 못하겠더라. 사무실 분위기가 절간처럼 썰렁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오후 3시의 공식적인 커피 브레이크였다. 달콤한 간식과 따뜻한 커피의 위력은 곧 나타나기 시작했다.
“커피를 끓이는 동안 자기 암시 비슷한 것을 하게 되는 모양이야.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한 템포 늦춰 생각하니까 직원들의 입장이 이해되더라. 그러니까 문제가 생겨도 책임을 추궁하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의논하는 쪽으로 대화가 풀리더라고.”
조금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업무 지시는 커피 브레이크를 이용해 의논하듯 전달한다는 Y선배. 뒷맛 개운한 에스프레소처럼 껄끄러운 업무 대화를 편안하게 푸는 방법을 제대로 찾아내 일할 말이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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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은 그를 추어세우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나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옆 사람을 칭찬해야 인류애와 너그러움이 드러나듯, 그를 칭찬함으로써 칭찬하는 내 입이 얼마나 예쁜지 과시할 수 있다. 또 이렇게 해서 그의 값이 올라가면 그를 쥐고 있는 나의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다. 그의 얼굴을 세워야 내 얼굴이 산다는 것을 잊지 마라.
이때는 그를 면밀히 관찰해 매우 구체적인 장점을 몇 개 캐치해낸다. “얼굴은 평범하지만 웃는 얼굴 하나만은 초비범”이라거나 “눈이 작지만 선량해 보여서 비를 뺨친다”는 둥 외적인 것에서 시작해서 “내 인생의 방향을 잡아준 사람”이라거나 “언제나 나를 품어주는 큰 날개”라는 식의 존재감 드러내기, “우리 아빠 다음으로 가장 남자다운 남자”라는 식의 두루뭉술한 칭찬까지, 너무 낯간지럽지 않으면서도 그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대외 홍보용 멘트를 몇 개 준비해 두었다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친구들은 면전에서는 “어우, 야~” 하겠지만 ‘그래, 웃는 얼굴이 괜찮네’ 하거나 ‘진짜 남자다워 보이긴 한다’ 하는 생각을 할 것이고, 이런 생각들은 어느새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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