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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벌군 2
중고도서

일본정벌군 2

: 제성욱 장편 역사소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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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4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885706
ISBN10 896188570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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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성욱
소설가. 1994년 실천문학에 홍길동을 소재로 한 『율도국』으로 등단한 이래, 역사의 소설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소외된 역사의 실체를 형상화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작가는 대작 『기황후』를 출간하였다. 또한 발해가 일본의 신라침공을 막아낸 역사적 사실을 소설로 재현한 『움직이는 섬』으로 한국해양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정벌군』은 2년여에 걸친 일본답사와 고증을 통해 또 한 번 출판계에 던진 ‘잊혀진 역사의 발굴 현장’이다. 이 생생한 소설 현장을 통해 그동안 소외되었지만 너무도 극적인 사실(史實)의 전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 역시 어마어마한 역사 왜곡은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가 십여 차례 넘게 바다를 넘나들며 740여 년 전의 흔적을 꼼꼼하게 찾기 위해 발로 뛴 노고는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런데도 놀랍도록 쉽게 읽힌다면 역사 추적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역사 형상화에도 큰 성취가 이루어졌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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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토화!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인 고려 해군!
740여 년 전 피 끓는 조상들의 위대한 전쟁을 만끽한다


고려시대, 무신정권이 몰락하자 원나라는 동녕부에 쌍성총관부를 설치한 후 고려 복속 정책을 추진한다.
국왕마저 폐위시키고 고려를 원의 일개 성으로 편입시키려던 계획은 고려 출신 관료 조이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는 원의 쿠빌라이를 설득해 일본 정벌이라는 대규모 전쟁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고려 복속 계획을 무마시키기 위한 극단의 비책이었다. 몽고군과 고려군이 연합한 여몽정벌군의 고려군 총사령관이 김방경 장군이다.
김방경 총사령관은 반부라는 남송 출신의 책사와 한희유, 박지량, 김선이라는 휘하의 걸출한 군사들과 함께 1274년 합포를 출발해 일본 정벌에 나선다.
직단거리로 항해하며 여몽연합군은 대마도, 이키 섬, 하카타 만 일대, 규슈 남부를 순식간에 함락하고 파죽지세로 본토 점령에 나선다. 규슈의 총영주는 막부에 대규모 군대를 요청하지만 책사 반부의 계략으로 막부 군대를 묶는 데 성공한다.
김방경 장군의 삼익군은 다자이후 점령을 위해 미즈 성에 갇힌 일본군을 몰아붙이며 고립 작전을 펼친다. 규슈의 미즈 성을 점령하면 이미 혼슈로 진출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 군대와 함께 양동작전을 펼치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배수진을 친 일본군은 끈질긴 농성으로 연합군의 대대적인 1차 공격을 방어한다. 연합군은 2차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안전한 전함으로 이동할 것인지, 해안에 진지를 구축할 것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다. 기습을 두려워한 몽골군 총사령관은 모든 군대를 전함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하는데, 고요하던 바다에서 정벌군은 뜻밖의 변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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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벌군의 루트 그대로 나아가던 내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하코자키하치만(崎八幡宮) 신사였다. 이 신사는 1274년에 여몽연합군에 의해 불에 탔다가 다시 복원한 것이다. 신사는 2층 목조 건물로 되어 있는데 넓은 지붕 밑에 커다란 편액이 달려 있었다. 그 편액에 적힌 글자는 바로 적국항복(敵國降伏). 적국이란 어디인가? 바로 고려와 몽골을 말하는 게 아닌가? 그들은 7백 년 전의 전쟁을 크게 기리며 과거가 아닌 현재로 연결시키고 있었다.
본전인 고센구 안에는 내부를 온통 검붉은색으로 칠해놓고, 문 앞에는 귀면의 탈과 병장기를 배치해놓았다. 수많은 일본 사람들이 이곳을 참배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혹 한국을 아직도 항복시켜야 할 적으로 여기지 않을까.
그 당시 고려와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면 일본은 분열되어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임진왜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조선이 강제로 병합되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지 못해 2차대전이 크게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고, 미국이 지금처럼 강대한 국가로 변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근래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끊임없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를 자극하고 있고, 평화헌법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헌법 제9조에 나와 있는 영원한 전쟁 포기와 군사력을 가지지 않는다는 규정을 폐지하려는 것이다.
---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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