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수면 의식에서 빠지지 않는 절차가 바로 책 읽어 주기예요.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마다 그림책을 몇 권씩이나 읽어 주는 다정한 양육자들이 참 많지요. 신나고 떠들썩한 모험 이야기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환상 이야기를 거쳐 맨 마지막으로 이 그림책 《밤 산책》을 읽어 주면 어떨까요? 나지막이 차분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와 함께 한밤중에 깨어 있는 친구들을 더 많이 찾아보아요. 그리고 어두운 밤에도 이렇게 세상 만물이 살아 움직이며 아이 곁을 지켜 주고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두려움을 없애 주세요. 양육자의 따스한 목소리와 숨결을 느끼며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거예요.
하얀 비행
적막감이 감도는 도시의 겨울밤, 하얀 눈송이들의 신나는 비행이 시작된다. 몰아치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고요한 한밤의 도시를 여행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눈송이 군단. 금세 도시 곳곳이 눈송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된다. 밤새 내려앉은 눈송이가 차가운 거리의 풍경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이윽고 아침이 밝아 오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날, 소중한 사람들에게 받았던 따뜻했던 위로를 기억하며 눈송이들의 고요하고 소란한 비행을 글 없는 그림책으로 담아냈다.
마법 꽃물
‘검은 구름이 몰려와.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야옹이도 나도 아빠도 바람에 날아가 버리면 어쩌지? 비가 저렇게 많이 내리면 우리 집도 물에 잠기지 않을까? 엄마가 집에 오는 길인데… 물에 빠지면 어떡해!’ 불안에 사로잡힌 아이의 여린 마음을 가만가만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그림책.
안녕 본본
사랑하는 반려견을 만나고, 함께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어느덧 죽음 저편의 세계로 떠나보내기까지.. 만남과 이별, 죽음과 애도와 추억을 이야기하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아름다운 그래픽노블!
너의 숲으로양양 그림책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숲이라는 공간에 담아내었습니다. 실제로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아빠인 작가가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나아가 어딘가에서 부모 또는 가족의 부재를 멋지게 견뎌 내고 있을 아이들을 응원하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자란다
닿을 듯 말 듯 하던 현관 비밀번호를 처음 제대로 누른 날, 보조바퀴 뗀 두발자전거를 넘어지지 않고 타던 날, 친구에게 처음 내 용돈으로 떡볶이를 사 준 날, 험하고 높은 산꼭대기를 포기하지 않고 오른 날.. 이토록 수많은 처음의 순간이 모여 우리는 하루하루 자라요. 두근두근 설레는 열여섯 아이들의 성장 일기!
내가 제일 무섭지
조선 후기 백성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예요. 조선은 왕과 양반이 주인인 불평등한 사회였어요. 이 때문에 힘없는 백성들은 신분이 높은 탐관오리의 행패와 수탈을 참고 또 참아야만 했지요. 하지만 가혹한 나날들은 끝없이 이어졌고, 사람들은 점점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고 말하는 동학을 믿고 따르며, 모두가 주인인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탐관오리를 몰아내고 신분 차별을 없애자며 전국 곳곳에서 백성들이 모여들었어요. 우리에게 ‘동학 농민 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바로 그 사건이에요.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하루 7명, 1년에 2천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지옥 같은 나라 대한민국. 노동건강연대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오늘 일하다 죽은 노동자들 소개 글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최소한의 보호도 대우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년 현장 실습 노동자와 사회 초년생 청년 노동자들의 반복된 죽음을 고발하는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이 그림책을 만든 이는 바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까지 두루 살피며 힘겨운 이야기를 꿋꿋이 그림책에 담아 온 고정순 작가이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그림책에서 쉽사리 시도하지 못한 묵직한 주제를 꾸준히 다루어 그림책의 한계를 거침없이 확장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에는 자신이 직업학교에 다니면서 겪은 친구의 죽음을 기억하면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오늘 상회(리커버판)
대부분의 사람은 삶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보낸 날들에 대해 아쉬움과 후회를 남긴다고 합니다.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더 열심히 노력해 보지 않았을까 자책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언젠가 올 우리의 마지막 오늘을 생각해 본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동안의 오늘을 무의미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다면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수많은 날 중 하루가 아닌 다시 오지 않을 내일의 어제이니까요.
우리 곧 사라져요
우리는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쓰고 버렸을까요? 먹고 버린 과자 봉지, 고장 나 쓸모없는 장난감, 배달 음식과 함께 온 일회용 포장 용기 등등 일상의 순간순간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함께였음을 떠올릴 수 있어요. 편리함에 눈을 감고 귀를 막았던 지난날의 우리는 사라져 가는 바다 동물들의 간절함 외침을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우리 곧 사라져요》를 통해 멸종 위기 바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겨 주세요. 그리고 이제는 정말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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