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1
중고도서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1

: 착수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09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1,000
중고판매가
6,000 (4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78g | 144*200*20mm
ISBN13 9788960865563
ISBN10 8960865567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  판매자 :   요기요마켓   평점0점
  •  보관만 한 새상품입니다.
  •  특이사항 : 보관만 한 새상품입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2 최고의 만화 『미생』을 읽다
김수연(uriel2@yes24.com)
2012-09-26
어린 시절 난 늘 주말이면 바둑판을 끼고 사는 아버지가 참 이상했었다. 어른들이 쉴 때면 오빠와 나는 오목을 두고는 했는데 남의 한수를 볼때면 좁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바둑판이 나의 시합중에는 거대하게만 보여서 신기했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직도 바둑TV만 보고 허리가 아픈데도 기원에서 몇시간씩 앉아있는 아버지에게 화를 내는 나에게『미생』은 그런 이해할 수 없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준 특별한 만화였다.

『미생』에는 바둑프로만을 목표로 살아온 이 시대의 청년 징그래가 있다. 바둑외에는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오히려 그 경력이 사회생활에 장애만 되는 막막한 청춘이다. 그런 그가 원인터내셔널에 인턴사원으로 취업하면서 본격 직장생활이 시작된다. 공전의 베스트만화 『이끼』를 통해서도 드러난 윤태호 작가 특유의 탄탄한 서사 속에 번뜩이는 인물묘사는 이 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언제나 눈이 충혈되어있는 빨간눈의 오과장, 책상에서 사무만 보는 본사을 무시하고 현장을 중시하는 인턴 한석율, 적성에 맞지 않는 일로 둥둥 떠다녀서 업체에도 얕보이는 박대리, 칼같이 일하지만 육아때문에 늘 남편과 다투게 되는 신차장 등... 지금 이 시대의 한국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직장인의 삼라만상이 작품속에서 살아 꿈틀거린다. 또한 인턴사원에 불과한 장그래가 종합상사에서 겪어가는 오만가지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바로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만화가 수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울리는게 아닐까 한다.

『미생』의 장그래는 바둑에서의 용어나 한 수를 이야기하며 바둑으로만 알던 세상을 하나씩 실제로 배워나간다. 바둑과 세상은 묘하게 닮아서 장그래의 깨우침이 에피소드 중간중간 배어나올 때 마다 감탄하게된다. '아- 이런게 바둑용어였나' - 싶을 정도로 인생의 한 수를 담아내는 주옥같은 바둑 용어들이 책에 가득하다. 사람들은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PT를 준비하는 장그래를 보며 묵묵한 응원을 보낸다. 사회에 나가기전의 사람들이나, 지금 직장 속을 치열하게 뛰고 있는 이들 모두 장그래에게서 내일의 나를, 어제의 나를, 오늘의 나를 보기 때문이다. 잘난것 하나 없기에 내가 쓸모없다고 치부해온 지나온 모든 시간이 사실은 오늘의 나를 깨우칠 수 있게 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장그래가 고마운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다" 라는 장그래의 말처럼 어린 시절 내가 보았던 아버지는 그 작은 바둑판에서 장그래처럼 뛰며 오늘을 복기하며 인생의 고단함을 달래셨던 것 같다. 삶의 무게를 어느 정도 짊어지고 나서야 나도 이제 웃으며 인생이라는 바둑판에 나만의 바둑 한수를 던져본다. 2012 최고의 만화로 내 맘대로 꼽아본 『미생』을 통해 오늘의 고단한 독자들도 한 수 쉬어가길 바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2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무섭도록 치밀하고, 벅차게 감동적인
본격 샐러리맨 만화의 탄생

한국 만화계의 대표 스토리텔러 윤태호의 신작 『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가 1, 2권 동시 출간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2012년 1월 20일 Daum 만화속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후 최장기간 평점 1위를 고수 중인 『미생』은 ‘만화가 아닌 인생 교과서’, ‘직장생활의 교본’, ‘샐러리맨 만화의 진리’ 등으로 불리며 연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생』은 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기사만을 목표로 살아가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다양한 업무가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장그래를 밀어 넣었다.
검정고시 출신 고졸에 취미도 특기도 없지만 신중함과 통찰력, 따뜻함을 지닌 장그래는 합리적이고 배려심 깊은 상사들을 만나 일을 배워가고,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입사 P·T 시험을 거쳐 계약직이지만 정식 사원증을 목에 건다. 그리고 『미생』을 읽으며 하루의 업무를 시작하고, 나는 과연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가 되돌아보고,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위로받는 독자들은 장그래에게 응원을 보내는 동시에 자신의 삶에도 파이팅을 보내고 있다.

윤태호, 10년의 기다림 3년의 준비
세기의 대국이 시작되다

바둑에서는 두 집을 만들어야 ‘완생(完生)’이라 말한다. 두 집을 만들기 전은 모두 ‘미생(未生)’ 즉,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말, 상대로부터 공격받을 여지가 있는 말이다. 작가는 모두가 열심히 일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현대의 직장생활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그리고 월급과 승진만이 아닌 직장생활 자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이 만화를 시작했다. 사회라는 거대한 바둑판에서 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도달할 완생을 향해 한 수 한 수 성실히 돌을 놓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그 이야기의 배경으로 10년간 품고 있던 ‘바둑’을 꺼내들었다. 바둑은 그날의 대국이 끝나면 승자와 패자가 마주 앉아 왜 그가 이기고, 내가 졌는지 복기한다. 그 ‘복기’에서 특별함을 발견한 작가는 유년기의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낸 아이가 경쟁과 상생이 공존하는 조직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성장해갈지 그려보기로 결심했다.
회사원과 바둑 모두 작가가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세계였지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거기에 6∼7명의 종합상사 직원들과 소통하며 용어 하나까지 허투루 넘어가지 않은 치밀한 자료조사, 독자 의견란에 올라오는 모든 의견을 귀담아듣고 반영하는 성실한 태도가 더해져 모든 직장인의 가슴을 울리는 만화 『미생』이 탄생할 수 있었다.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보 해설,
바둑팬의 마음까지 사로잡다

‘부드러운 바람, 빠른 창’ 조훈현 9단과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 9단이 1989년 9월 세계 바둑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제1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5국(최종국). 조훈현 9단이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바로 그 대국이 『미생』의 또 하나의 중요한 배경이다. 당시 한국은 세계 바둑계에서 변방에 불과했고, 조훈현은 우승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은인자중하던 조훈현이란 잠룡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순간, 모든 것은 역전되었다.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라는 사실 외에 바둑이 언급되는 지점은 많지 않다. 그러나 장그래라는 인물의 성품과 자질이 수년간 바둑을 두며 길러진 것임이 드러날 때, 장그래 안의 ‘잠룡’ 역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가 한국 바둑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국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국을 선택한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바둑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각 수마다 바둑 전문가의 해설을 수록하였다. 또한 1권 도입부에 이 대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실어 『미생』을 읽는 또 하나의 눈을 제공하고 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시골서 올라온 미완의 강자 조훈현이 중국의 ‘기성(棋聖)’ 녜웨이핑을 물리치는 순간, 우리의 주인공 장그래는 어떠한 삶 위에 놓여 있을까.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