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열혈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은 칼튼 드레이크(리즈 아메드)가 경영하는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임상 시험에 의혹을 품고 진실을 추적하려다가 직장에서 해고되고, 약혼녀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에게도 차인다. 그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직장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던 에디에게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도라 스커트 박사가 도움을 요청한다. 칼튼이 혜성에서 가져온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와 인간을 결합하는 임상 시험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실에 잠입한 에디는 심비오트의 습격을 받고는 그와 한 몸이 되고 만다. 에디를 숙주 삼은 심비오트는 한층 강력한 존재 ‘베놈’으로 거듭 난 뒤,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갖가지 소동을 일으킨다. 한편 칼튼은 자신의 심비오트를 되찾기 위해 에디를 뒤쫓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