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있잖아, 그거!
우리가 생활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내뱉게 되는 그거라는 말! 가족끼리는 그 한마디만으로도 얼마든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 주지요. 그러니까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그거라는 아주 단순한 말 속에 아로새겨져 있는 가족 간의 이해와 관심을 재미나게 표현해 낸 그림책이에요.
바다가 까매졌어요
바다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재난 사고 가운데 석유 유출 사고를 모티브로 삼은 책이에요. 1978년에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아모코 카디즈호 사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유조선 침몰 사고로 얀과 마을 사람들은 순식간에 깊은 슬픔과 절망에 잠겨 버렸답니다. 과연 반짝반짝 빛나던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될까요?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떠밀려 가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시처럼 운율을 띤 언어로 간결하게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그 쓰레기가 돌고 돌아서 우리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아름다운 바다 풍경 속에 감춰진 환경 파괴의 잔인한 결과를 보여 주는 동시에, 인류 스스로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힘주어 강조한답니다. 해류에서 고깃배, 고깃배에서 그물, 그물에서 고래, 고래에서 물고기.... 점강법 형식을 통해 인간이 만든 환경 오염의 사슬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내고 있어요.
알록달록 손바닥 친구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놀라울 만큼 기발하고 창의적인 얘기가 빼곡히 담겨 있어요. 티끌 하나 스치지 않은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아이들의 마음이 그림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색의 물감을 손바닥으로 찍어서 다채로운 모양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력을 가감 없이 발산해 내고 있답니다.
명왕성이 삐졌다고?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당한 명왕성이 그 이유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다. 시퍼런 해왕성에게 구박 받고, 덩치 큰 목성에게 무시당하고, 지구에게 충고를 받는 등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우주여행을 만화로 흥미롭게 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명왕성이 행성에서 빠져 왜행성으로 분류된 과학적 이유만 밝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명왕성의 모험은 단지 우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멸종한 공룡,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 지진을 일으키는 암석 등을 두루 만나며 과학적 발견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몽땅 잡아도 돼?
사람을 포함한 동물, 식물, 각종 곤충 등 생태계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생태계가 원활하게 굴러가기 위해서 자그마한 곤충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 주고 있지요. 마구잡이로 곤충을 잡아 모은 조지의 무신경한 행동 때문에 한순간에 흐트러져 버린 생태계의 흐름, 그 균형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어른들이 사라졌다
어느 날 마을의 어른들이 모두 사라집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사라지자 침대에서 방방 뛰기도 하고, 과자와 사탕을 실컷 먹기도 하고, 늦게까지 밖에서 신나게 뛰놀기도 하지요. 하지만 해가 저물면서 아이들은 금방 어른들의 빈자리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행동 대장 에바와 발명 박사 레오나르도, 탐구쟁이 마리, 생각 도사 알베르트가 똘똘 뭉쳐 구조대를 결성해 어른들을 찾아 나선답니다. 자, 이제부터 똘똘 뭉쳐 구조대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보세요.
극강! 공룡 총출동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빠르고, 가장 거대하고, 가장 화려한 공룡들이 모두 모여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의 생태, 공룡과 동시대에 살았던 생물들, 공룡을 연구해 온 다양한 학자들, 그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거리가 된 발견에 이르기까지 공룡에 관한 온갖 정보가 실려 있지요. 세계의 다양한 공룡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공룡들을 연구하는 데 힘써 온 프랑스의 고생물학자 로맹 아미오 박사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한 모든 지식을 아낌없이 풀어놓았습니다.
가시 두더지의 딱 한 가지 소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마침내 목표를 이루어 내는 가시두더지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그 모습을 통해 끈기와 노력,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긍정적인 또래 문화 형성의 올바른 예를 제시하고 있거든요. 아울러, 단지 좀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하면서도 끝끝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좇아 꿋꿋이 걸어가는 가시두더지의 용기 있는 도전이 햇살처럼 반짝이는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만만해 보이지만 만만하지 않은
알 듯 알 듯하면서도 한없이 아리송하기만 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또는 일상생활을 할 때 시시때때로 불거져 나오게 되는 어렵고 미묘한 감정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받아들여야 하는지 찬찬히 일러 주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어렵거나 딱딱하게 교훈적인 설명을 늘어놓지는 않아요.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을 살그머니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조차 설명하기 힘들었던 감정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갈무리하는 것이 좋은지 절로 깨우치게 안내해 주거든요. 자, 그럼 다 같이 이야기 속으로 감정 여행을 떠나 볼까요?
로봇과 친구가 되는 법
어느 날 로봇은 우연히 발 앞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진 편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해요. 이게 뭐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지요. 말하자면 로봇이라는 디지털 기술의 선두주자 앞에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 격인 편지가 나타난 셈이에요. 그야말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이라 할 수 있지요. 난생처음 손편지를 받아 본 로봇... 편지를 쓴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지무지 궁금해서 일단 밖으로 나가 보는데요. 그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 같이 따라가 볼까요?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동물 친구들의 똑똑한 겨울나기
지구상의 동물들이 어떻게 겨울을 대비하고 보내는지를 소개하는 책이에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불을 덮을까?’, ‘손을 잡을까?’, ‘따뜻한 음료를 마실까?’처럼 우리가 하는 익숙한 행동에 빗대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일러주지요. 이를 통해 ‘겨울잠을 자는 경우’,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 ‘그대로 겨울을 나는 경우’ 등 겨울을 대비하는 동물들의 행동을 몇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면서 동물 각각의 특성과 서식 환경, 생태계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다른 동물과의 관계까지도 두루 알아봅니다. 덤으로 ‘나는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과 대답까지 나눌 수 있게 하는 책이랍니다.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 똑똑한 친구들의 여름나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선글라스를 쓸까?’, ‘부채질을 할까?’처럼 우리가 하는 익숙한 행동에 빗대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일러주지요. 이를 통해 여름을 대비하는 동물들의 행동을 크게 ‘신체적 특징’을 활용하는 경우와 ‘지형적 특징’을 활용하는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동물 각각의 특성과 서식 환경, 그 안에 숨은 자그마한 과학 지식들까지도 두루 알아봅니다. 덤으로 ‘나는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과 대답까지 나눌 수 있게 하는 책이랍니다.
두근두근 집 보기 대작전
바로 아이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서 집 보기를 아주 재미나게 그리고 있답니다. 엄마가 슈퍼마켓에 잠시 다녀오는 사이, 난생처음 둘이서 집을 지키게 된 쌍둥이 남매 유리와 재리가 펼치는 파란만장 집 보기 대작전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담아내고 있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걸이
우리 인생 최고의 선물이 탄생하는 순간을 담아낸 그림책 모든 아이들의 첫사랑은 엄마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엄마에게 줄 선물을 참 잘 찾아내고는 하지요. 길바닥에 뒹구는 플라타너스 이파리를 꽃다발이라며 건네거나, 열정을 다해 그린 그림에 삐뚤빼뚤하게 우리 엄마라는 글씨를 적어 수줍게 내밀기도 하지요. 그것들은 살아가는 내내 잊지 못할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될 거예요.
불을 꺼 주세요
적인 운율로 밤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또한 여우와 동물 친구들의 시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빛 공해의 심각성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지요. 여기에 수전 레이건의 투명한 수채화 기법의 삽화는 밤하늘 아래 자연광을 통해 보이는 것들의 신비로움을 묘사해 그림책에 서정적인 정취를 더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무시하고 인간의 편의만을 생각하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네 생각은 어때?
우리가 시민으로서의 행동, 사상, 재산,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켜 시민권이라고 불러요. 이러한 권리는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혹시라도 권리를 침해당했을 때에는 이건 내 권리라고 주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권리가 무엇이며,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지요. 《네 생각은 어때?》는 바로 그 권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민주주의 그림책입니다.
넌 내가 안 보이니?
아이들의 관계 맺기를 유쾌한 이야기와 재미난 그림으로 풀어낸 초등 1~2학년 대상의 그림책이에요. 도나는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애를 쓰지만 루카스는 시종일관 데면데면하게 굴지요. 심지어 도나가 좋아하는 건 뭐든지 싫어해서 무엇 하나 같이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급기야 루카스는 도나와 자기네 집 사이에 종이 상자로 벽을 쌓기 시작하고, 그것마저 멋지다고(?!) 여긴 도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건너편을 슬그머니 엿보는데요. 그 뒤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답니다.
그림 그리는 토끼
‘너’와 ‘나’가 ‘우리’가 되는 과정을 아름답고도 섬세하게 표현해 낸 그림책이에요. 너무나도 매혹적인 스테판 풀랭의 그림을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작은 힘들이 모여 큰일을 해내는 ‘연대’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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