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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25*215*20mm
ISBN13 9788965293125
ISBN10 896529312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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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글쓰기를 처음 시작한다면 생활 글쓰기의 대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여행 글과 서평을 추천한다. 특히 서평을 쓰는 것은 여러모로 가성비가 뛰어난 일이다.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일단 책을 읽어야 하고 책을 읽는 동안은 다른 쇼핑은 안(못) 할 테고, 설사 서평을 쓰지 못해도 책 읽은 게 어디 가는 게 아니니 분명히 남는 장사다. 책은 자신을 발견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발명’하기도 한다. 작가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서평가는 ‘읽고 쓰는’ 사람이다. 독일 문호 마틴 발저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그가 지금 다시 살아 돌아온다면 이렇게 고쳐 말할듯하다. “우리는 우리가 읽고 쓴 것으로 만들어진다.”
---「프롤로그」중에서

암울하고 빈곤에 찌든 이야기를 얼마나 유쾌하고 담백하게 풀어 놓았는지 책 뒤쪽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워 자꾸 남은 쪽의 두께를 재게 만든다. 웃음과 울음을 왕복하게 만드는 이 괴짜 같은 소설을 공공장소에서 읽으려면 주의해야 한다. 도서관에서 5분 단위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낄낄거리고 읽다가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방바닥을 뒹굴고 포복절도하며 읽었다.
---「『사물의 안타까움성』 안타까운 수컷들의 웃픈 블랙코미디」중에서

블랙스완은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한다. 임신, 출생, 결혼, 취업, 실업, 퇴직, 질병, 사고, 죽음 등 수많은 사건이 블랙스완이라고 할 수 있다. 『블랙스완』은 경제 분야 도서로 분류되지만 지나온 삶을 성찰하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점검하여 미래를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도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을 펼친 이유이기도 하다.
---「『블랙스완』 내가 블랙스완이다」중에서

본질에 다가서는 것은 두렵다. 익숙한 것을 깨버리는 대가로 그 파편에 맞아 고통스러워야 하며, 타인과는 다른 길을 걷는 데서 오는 외로움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계를 향한 날갯짓은 비바람에 꺾이기 일쑤이며 추락할 것만 같은 아찔한 느낌도 참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자신이라는 세상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사실 자신이 날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본질과 진리를 향한 날갯짓 덕분에 하늘로 떠올라 날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자신에게로 향하는 여정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데미안』 자신을 향한 날갯짓」중에서

어쩌면 고리타분하다고도 할 수 있는 아이템인 기차와 철학이 합쳐져 만들어진 인문 기행열차에 올라타 철학자와 함께하는 인문여행을 떠나보길 권한다. 철학자의 지식과 지혜에 감탄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그들에게 질문도 할 수 있는 학구적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가능하다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기차 안에서 읽기를 권한다. 이런 고전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사색은 절대 버스나 자동차여행에서는 얻을 수 없을 테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이 이렇게 다정하기만 하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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