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계속 출거야 … 그게 날 표현하는 방법이니까!
10살 때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위탁가정에서 자란 마리아는 춤추는 것만이 유일한 즐거움이자 존재의 이유다. 그러나 연인인 루이스의 꼬임으로 절도 사건에 휘말린 마리아는 소년원에 들어간다. 소년원 안에서도 자유시간에는 댄스 배틀로 시간을 보내던 마리아는 가석방되고 18살이 될 때까지 위탁부모인 다니엘스 부인의 보호를 받는다. 다니엘스 부인의 딸이 운영하는 '허니 다니엘스 댄스센터'에서 일하고 슈퍼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는 마리아. 그런 어느 날, 루이스가 찾아와 자신의 팀 718로 들어와 인기 TV프로그램 댄스 배틀 존에 참가하자고 유혹한다. 오디션을 앞두고 옛감정으로 흔들리던 마리아는 마약거래를 하며 또한번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루이스를 보고 분노를 터뜨린다. 마리아는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다 도망친 여자아이 티나와 댄스센터 연습실에서 마주치고, 마리아의 춤 실력을 본 팀원들은 팀에 합류하기를 권유한다. 댄스 배틀 존에 참가해 루이스에게 복수하려는 마리아는 티나의 팀에 합류하고 그들은 'HD 크루'라는 이름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발레에서 탱고까지 다양한 댄스를 접목하고, 눈을 가리고 직감에 몸을 맡기는 등 맹연습으로 점점 자신감을 찾는 마리아와 팀원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리아는 따뜻하면서도 사려 깊은 브랜든과 점점 가까워지는데….

2003년 제시카 알바 주연의 댄스 드라마로 폭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제시카 알바를 단숨에 스크린 히로인의 자리에 올려놓은 '허니'의 두번째 이야기가 찾아왔다. 그 주인공으로는 '룸메이트''17어게인'의 캣 그레이엄.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에도 한번쯤 있을법한 댄스 배틀 쇼를 소재로, 최상의 비보이 댄스 팀들의 묘기와 무대를 감상 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여러 팀들의 화려한 의상과 댄스 퍼포먼스는 실제 경연을 보는듯한 흥분의 도가니로 초대하며 그 중에서도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718'과 'HD 크루'의 배틀 장면은 가히 압권. '허니'로 흥행에 성공하고 '뷰티샵'으로 인기를 다진 빌 우드러프 감독이 연출하고, '펄프픽션' '포룸''저수지의 개들' 폴 헬러만와 '웬티드''스콧 필그림''금발이 너무해'막스 플랜트가 제작했다. 캣 그레이엄 외에도 '라스트 에어벤더'의 세이셀 가브리엘, '세이브 더 라이프'의 랜디 웨인이 출연하며 배우겸 MC로 활약하는 마리오 로페즈가 극중 진행자로 등장한다. 긴장감 넘치는 무대 장면과 땀흘리는 연습 장면 외에도 분수대 앞에서 마리아와 브랜든이 탱고를 추는 장면이나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서 둘만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은 달달한 로맨스까지 덤으로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