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영국 이스트 석세스 출신. 비평가이면서 동시에 출판사 고문으로 일하던 아버지와 실력좋은 번역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주변 친인척들 대부분 작가이거나 출판 관련 일을 했을 정도로 문학 집안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글을 접하고 집필하였지만 비교적 늦은 나이인 20대 후반무렵 세계 1차대전 젊은 장교와 밤무대 가수의 이야기를 다룬 처녀작 ‘마약 그리고 연인(Dope Darling)’을 출간했다.
이후 ‘여우가 된 여인(Lady into Fox)’, ‘동물원의 남자(A Man in the Zoo)’, ‘선원의 귀환(The Sailor’s Return)’ 등 총 40여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하며 노년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많은 무대와 등장 인물을 통해 그가 평생을 이야기 하고 싶어한 주제는 ‘사랑’이었다. 실제로 양성애자(bisexual)이었던 그에게 있어 사랑은 언제나 축복이자 동시에 풀기어려운 시련이나 난제 였을 것이다. 아마 가넷이 끊임없이 책을 집필한 것도 결국은 글을 통해 자신만의 정의를 찾고자 함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