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길 때마다 기대와 감동으로 심장이 두근거리고, 책을 덮는 순간 고마움의 눈물이 와락 솟구치는 건 내가 저자들을 알고 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직도 독후 활동에는 독후감 쓰기와 독서 토론, 그리고 독서 퀴즈 대회가 전부인 줄 아는 우리 독서 문화 풍토에서, 이처럼 책을 놀이 도구 삼아 신명 나게 즐길 길을 끝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 그 웃음과 정성을 먹으며 이처럼 책과 함께 맘껏 뛰노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 이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고 희망이다. 쉽지 않았을 이 길을 지침 없이 걸어와 준 저자들에게 한없이 고맙다.
백화현 (국사봉중학교 교사,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대표)
아이들을 책으로 인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진심과 정성이 책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강압적인 독서, 입시를 위한 독서는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형성해주기 어렵습니다. 평생 독서 습관을 갖게 되려면 아무런 부담 없이 책을 즐겁게 만나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선생님 덕분에 갖게 된 책에 대한 즐거운 기억은 청소년기에 스스로 책을 읽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교사들이 매주 한 번은 교실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해주실 것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콩닥거립니다.
이경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책날개) 총괄실장)
‘디지털 치매’를 걱정할 시대에 사는 아이들에게 책은 그다지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아이들을 즐거운 책 읽기로 안내하는 독서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 놀기 위해 세상에 온 아이들에게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만들어주는 책이 나왔다. 아이들과 책을 참으로 사랑하는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만든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이 책은 즐거운 독서 교육을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단비와 같은 선물이다. 이 책을 통해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신 나게 책놀이를 즐겼으면 좋겠다.
한상수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책놀이 공부는 어쩌자고 하는 걸까, 이 선생님들. 이 책을 펴내는 속내는 무엇이며, 이 책의 쓰임새는 어디 있을까? 맞다. 아이들이 어찌 하루아침에 책 맛을 알겠는가. 또한 책 읽기가 놀이란 걸 알아야 스스로 평생 독자가 될 터이다. 그나저나 아이들을 어떻게 책의 세계로 꾀어낼까…. 이 선생님들 교실을, 도서관을 놀이터로 만들었다. 거기서 함께 노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아름답다. 독서는, 삶의, 유희다. 책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그걸 깨우친다. 나 어릴 적 이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내 아이들 초등 시절 이러고 놀았다면, 더없이 좋았겠다.
연용호 (『학교도서관저널』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