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문화 분류상 ‘동시적, 다원적 시간문화’에 속하는 국가적 특성으로 설명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이 문화 특징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관여하는 것을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에 이러한 ‘동시성’과 ‘다원성’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순서적, 일원적 시간 문화’에 속하여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수행하는 전형적인 싱글태스커이다.
--- 「1-1. 싱글태스커 vs 멀티태스커」 중에서
비즈니스에서 유머를 받아들이는데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상대방, 장소, 자리에 맞게 적시에 던지는 ‘유머’는 비즈니스에 있어 한 방에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고 누구보다 당신을 센스있는 파트너로 만들어 준다. 다만, 상대가 누구인지, 그들의 문화에 따라 ‘유머’가 비즈니스의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유머’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다.
--- 「1-4. 비즈니스 유머, 약(藥)과 독(毒)」 중에서
기억하자, 내 상대 파트너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비즈니스 방식을 결정하라. 여러분은 지금 사(私)를 중시하는 상대에게 계속해서 공(公)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비즈니스 관계가 왠지 원활하지 않다면 이 부분을 먼저 점검해 볼 일이다.
--- 「1-5. 공(公)은 공, 사(私)는 사!」 중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더 많은 언어를 사용할수록 더 폭넓은 인간이 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중 언어사용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민족과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화들로 어우러진 유럽이라는 상호문화주의적 관점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 「1-8. 이종문화팀(Cross Cultural Team)의 경쟁력」 중에서
영-미계 비즈니스맨들의 직선적 사고방식, 순서 중시, 좌에서 우로 향하는 사고 체계를 이해하라. 특히, 비즈니스에 있어 이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업무를 완벽히 처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전형적인 싱글태스커 임을 이해하고 협력하라.
--- 「2-2. 좌(左)에서 우(右)로 - 직선적 사고방식의 ‘싱글태스커’」 중에서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영-미인들은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를 사용할 때, 이에 부합하는 효율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약어’와 ‘축약’을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와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에도 가능한 메시지를 간결하고 짧게 쓰는 경향이다. 트위터는 이러한 영-미인들의 성향에 매우 부합하는 SNS채널인 것이다.
--- 「2-4. 축약과 간결한 표현- ‘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중에서
한국어와 유사하게 영어도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영어의 이러한 격식있는 표현, 상용구들 때문이다. 영어에서 공손하게 표현하고자 하면 할수록,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얼마나 우회적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공손함의 차이가 있다. 영어에서 ‘공손한 표현 (Polite expression)’은 한국어의 존대 표현처럼 상대의 연령, 위치에 따라 항상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 같은 상대라 해도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격식 있는 공손한 표현을 쓰기도 하고 그냥 비격식 표현을 쓰기도 한다.
--- 「2-7. 상대에 따른 존칭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공손한 문화’」 중에서
여러분이 영-미계 기업에서 근무 중이거나 또는 영-미 비즈니스맨들이 상대 파트너라면 ‘현재’를 기준으로 여러분들의 비즈니스 시간을 즉시 맞추어 놓아라. 또한, 여러분 중 혹시 영-미계 기업으로 전직 또는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이력서, 경력기술서 등의 서류뿐만 아니라, 면접, 인터뷰 시에도 반드시 모든 질문은 ‘현재’를 기준으로 답변해야 함을 꼭 기억하라.
--- 「2-8. 현재지향 동사의 발달 - ‘현재 중시 비즈니스 문화’」 중에서
[실천하기] ‘호칭’에 있어 품위를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호칭 균등의 법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즉, 여러분의 비즈니스 상대와 나의 호칭을 동일하게 맞춘다면 언제라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상대가 ‘이름’만 말한다면, 당신도 ‘이름’만 말하라. 상대가 ‘성+이름’, 또는 ‘직책+성’으로 말한다면 여러분의 호칭도 상대와 동일하게 맞추어야 함을 기억하고 바로 실천하라.
--- 「3-1. 영-미 기업의 ‘조직문화와 위계질서’」 중에서
[실천하기] 영-미 기업에서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커뮤니케이션 할 때, 반드시 ‘모호한 것을 질문하고’, ‘지시 사항을 상대 앞에서 반복하고’, ‘간략히 핵심 사항에 대한 요점을 되풀이하라’. 이는 대면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유선상 또는 텔레폰 컨퍼런스 시에도 같은 원칙으로 분명히 상대방인 영-미 파트너가 볼 때, 여러분이 매우 체계적이고, 능력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인상을 갖게 되는 중요한 접근 방식이 될 것이다.
--- 「3-2. 영-미 기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 중에서
[실천하기] 영국 비즈니스맨들과 토론 및 협상 시, 직설적으로 나의 의견을 전달하기 보다는 다소 격식과 예의를 갖추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는 데에 무게를 두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 영국과의 비즈니스 협상 키워드는 ‘타협’임을 기억하자.
--- 「3-4. 영-미 기업의 ‘비즈니스 협상방식’」 중에서
[실천하기] 당신의 영-미 비즈니스 파트너와 돈독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함께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치며 시간을 함께 보내기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내 상품, 서비스 퀄리티를 높여 진검 승부를 해야 한다.
--- 「3-5. 영-미 비즈니스맨의 ‘인간관계’」 중에서
[실천하기] 미국 비즈니스 문화는 전형적인 ‘성취지향주의 (Achievement-oriented)’로, 기업에서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업무능력’을 직원의 최우선 평가기준으로 삼으며, 승진심사를 할 때도 개인의 객관적인 능력과 업무성과를 가장 비중 있는 기준으로 삼는다. 영-미 기업의 조직원이 되었거나 그들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면, 내 개인적 ‘실력’ 배양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자. 여러분의 경쟁력은 여러분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와 실력이다. 돈독한 인간관계, 학연, 지연은 영-미 기업에서는 부차적인 요인들임을 기억하자.
--- 「3-6. 영-미 기업의 ‘실력주의와 능력주의’」 중에서
일전 비즈니스 모임에서 만난 영-미 비즈니스맨들의 대화가 재미있어 소개한다. 한국 기업에 근무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한국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들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매일 같은 부서 동료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러 가야 하는 것과 또 매번 같이 먹으러 가자고 제안 받는 것이라 하였다.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영-미계 동료들에게 우리는 지나치게 한국식 관계주의적, 공동체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 「3-8. 영-미 비즈니스맨의 ‘개인주의적 성향’」 중에서